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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분야에서 일합니다. 회사의 실력은 별로 같은데 왠일인지 동종 업계에서는 손 꼽히는 규모입니다. 최근들어 (다른 파트에서) 감원이 하나둘 진행되고 있어서 저도 긴가민가 하는 차에 예전에 일하던 회사, 회사는 콩만한데 온갖 조잡한 일을 다 줏어서 하기 때문에 회사 수익은 짭짤합니다,에서 큰 데서 고생하지 말고 돌아 오라고 합니다.
현재 매니저하고 탁 까놓고 이야기하니 본인으로서는 전혀 감원 계획이 없다면서 제게 아주 해피하다고 하더군요. 매니저 입장에서야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겠다 싶어서 예전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던 중에, 며칠 뒤 다시 부르더니만 올해말 부터 회사 주식을 받는 멤버에 끼워 주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이런 것 가지고 장난 칠 사람은 아닙니다. 주식 금액까지 말하더군요.
제 직속 매니저는 이것을 결정할 권한이 없고 뉴욕에 있는 상위 매니저와 상의를 했을 것이고 회사 사정도 그리 좋지 않은데, 무척 어려운 과정이었을 것입니다. 감사한 마음에 매니저를 믿고 잘 다니려고 했는데, 엊그제 또 한명이 감원되었습니다.
삼자로서 보시기에 남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그나마 자리 있을때 돌아가는 것이 좋겠습니까? 예전 회사는 봉급을 좀 삭감될지 몰라고 폐업하지 않는 한 감원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