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아는 사람들 ….

  • #1353037
    네네 204.***.0.2 7501

    안녕하세요

    대학원 유학와서 미국에서 지낸지 벌써 햇수로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제 가족도 생기고 직작생활 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헌데 한가지 걸리는 것은, 미국 생활 10년 동안 마음 터놓고 이야기 할만한 친구 하나 없다는 것입니다.
    유학나오면서 한국 친구들은 벌써 연락 끊긴지 오래구요
    대학원에서 알고 지내던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타주로 가버리고 연락 뜸해지고…
    여지껏 다녔던 회사에서는 한국 직원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외국인과는 제 보수적 성향때문인지 정말 그냥 농담하고 웃는 정도지 정이 전혀안가고요.
    제 대인관계 처신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이러다가 정말 아는 사람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독실한 종교도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넓은 인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그래서 크게 문제 될 것 없다고는 생각하는데
    문득 생각이 들어 이렇게 키보드 두드립니다.

    다들 재미있게 사시나요??

    • 지나가다 98.***.234.49

      말씀하신 내용이 미국생활의 단점입니다. 며칠전에 한국에서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지인이 가족과함께 방문했었는데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이 친구는 미국에 온지 12년 됩니다. 저도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사람을 자주 만나면 또 짜증이 납니다. 사실은 그래서 일부러 한국사람을 멀리하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됐네요.

      한국생활보다 미국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민을 왔고 지금도 그 결정은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한쪽에 이민생활자의 외로움이라는 것이 움크리고 있네요. 미국같은 생활조건에 한국같은 인간관계를 동시에 누릴 수는 없나 봅니다.

    • 살함들 209.***.52.50

      미국의 한 동네에 정착하고 살다보니, 가까운 사람들이 생기긴 합니다. 애들 친구 부모들 중에 친해진 경우도 있고, 직장에서 친한 사람들도 있죠. 직장 분위기가 좋아서 기회가 되면 이런 저런 얘기들 많이 나눌 수 있습니다. 기회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요. 취미나 가족 얘기들을 하다보면 좀 더 친해집니다. 그러면 서로 가족들 안부도 물어주고 그러고요. 생각나면 챙겨주기도 하고. 그런대로 미국 치고는 정감이 있습니다. 아마 대도시였으면 안이랬겠죠.

    • 비슷한 상황 216.***.65.86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역 여건에 따라서 그리고 개인성향에 따라서 한인들과 어울려지내기도 혹은 미국인들과 어울려지내기도 하겠지만요.

      다른 장점들을 크게 바라보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jcl 108.***.246.19

      저도 이제 미국생활 10년차 되가고 있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네요…친했던 사람들 같이 공부했던 친했던 한국분들 거의 한국으로 돌아가고, 몇 안되는 친한형들 전부 다른주에 살아서 가끔 전화통화하고 안부묻는정도…
      한국 친구들과는 자주 연락못하네요…와이프하고 아이들과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내고 있고….
      회사는 슈퍼바이저가 거지 같아서…같이 일하는 친구들 모두 얼른 일하고 집에가자 식입니다. 일끝나고 맥주한잔 하고 그럼 좋으련만 그것도 쉽지않네요…저희 팀에서는 꾸준히 다른직장 잡아서 나가는 분위기네요…제가 일시작하기 1년전부터 일 시작하고 2년간 이회사에 있으면서 총 7명이 다른곳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만큼 회사분위기도 별로고 친해지기도 쉽지않네요…
      저도 이제 좋은곳을 찾아서 떠날때가 된것 같습니다. 어디가 좋을까요?ㅎㅎㅎㅎ

    • FB 151.***.109.25

      억지로라도 Facebook하시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이미 하시고 계시면 좀더 액티브하게 관리하셔서 연락이 소원해졌던 친구들과 채팅도 하고 본인의 일상생활에 관한 글도 자주 올리면서 안부도 전하고 하는게 생각보다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대도시 살아서 이렇게 페북으로 다시 연결된 친구들이 제가 있는 도시로 출장을 와서 만나게 되곤 합니다. 페북아니었으면 제가 사는곳 근처로 출장오는지도 전혀 몰랐을텐데요.

      물론 그래도 한국에서보다야 심심한건 사실입니다. ㅎㅎ

    • ,. 173.***.30.210

      완전 제 이야기를 하시는줄 알았습니다. 유학와서 직장 다니고 미국 생활 12년차…주변에 마음 터놓고 말할 친구하나 없네요.
      교회는 한국 교회 가지만 뭐 하루 걸러 한번씩 사람들 끼리 다투고 편 가르고 또 끊이지 않는 각종 사기사건들…
      술한번 마셨는데, 형님 아우님 하기도 남사스럽고…미국 생활 참 외롭네요.

    • 1120 204.***.170.48

      딱 제 얘기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가족 친지 지인와의 교류 및 행사와는 담 쌓은지 오래구요 ㅡㅡ 장을 보러 가도, 놀러를 가도, 쇼핑을 가도 항상 3총사 (저, 와이프, 3살 아들)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엔, 미국에서 사는 거와 한국에서 사는 거 장단점이 있겠지만, 한국에서 너무 바쁘게 지내서 가족들과 시간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거보단 (물론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죠) 차라리 과하다 할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의 현실이 그래도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에 대한 그리움은 아마도 미국에 사는 한 없어지진 않을거 같기도 합니다.

    • 밴드질 64.***.233.82

      페이스북으로 일단 옛 친구들 찾아내시고
      그 친구들 통해서 동문 밴드 가입하셔서 얘기 나누며 노세요.
      온라인으로는 이정도 하면 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원글 읽어보니 아직 애가 학교 다닐 나이는 아닌 듯 하네요.
      애 학교 다니면 애 엄마들부터 먼저 연결이 될 겁니다.
      그러다 어느집 초대하거나 초대받으면서 아빠들 어울릴 수 있고요.
      애가 남자애라면 애 친구집이랑 같이 캠핑, 낚시 같은 거 다니기도 좋구요.

      아니면 한인교회 있으면 나가보세요.
      뭐, 믿을라고 나가시라는 건 아니고 미국 한인들 79%가 기독교라던데
      그게 설마 다 믿음 있는 사람들은 아니죠.
      교회 다녀야 얻는 게 많은 미국 한인 사회잖아요.

      그리고 참, 회사에 한국 직원 있어봐야 어울려지지도 않더라구요.
      사는 동네가 혹시 비슷하다면 모를까
      어차피 회사 끝나고서 같이 술먹으러 다니는 것도 아니니까요.

    • 으함 192.***.2.36

      글쎄요 미국 산지 6년째고 결혼은 2년전에 했습니다. 물론 직장인이구요
      일단 중학교, 대학교 친구들은 제가 미국산지 6년째지만 아직도 매주 카톡으로 대화하거나 상담 주고 받고 있구요
      이번에 4년만에 한국갔는데 반차까지 쓰면서 저 만나로 온 친구들입니다.
      한국에 있을때는 폰에 280명 가까이 (페북아님) 저장되어 있었고 그중 매번 30명 정도는 꾸준히 연락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6년 있으니 진짜 진국 친구들만 남긴 하더군요. 그 친구들이 남자 4명 여자 3명정도 됩니다.
      대학원때 사겼던 한국 친구들 3명 꽤나 자주 만나구요, 미국애들은 2명 있는데 가끔 연락 주고 받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 직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동갑내기 친구 2명, 교회에 어르신부부 2쌍 이렇게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원때 교수님이랑도 여태까지 2번정도 같이 짧은 여행도 갔다왔구요
      제 성격입니다.

      가볍게 만나지는 사람들을 찐하게 사귀냐 못 사귀냐는 상대방과의 궁합도 잘 맞아야 하지만 자신의 성격 내지는 노력이 크게 좌지우지 하는 것 같습니다.

      • 회사원 173.***.254.144

        여기 니 자랑하는데냐?
        자숙해라
        교만은 패망의선봉이니라…흐흠.

        • 그러게요 98.***.254.64

          이런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닐텐데 다들 가만히 있는데, 이분은 무슨 뜻으로 이런 글을 남겨서 원글님께 훈계를 하려하는지.

          환경 핑계 대지 말고 성격개조하라는 뜻인지.

    • ㅡㅡ 70.***.64.191

      위에 댓글은 원글 넋두리한 글에 자기 자랑도 아니고 흠…ㅡㅡ

    • 앗사 98.***.61.101

      친한 한국 사람들 동네에 두 명. 그나마 잘 만나지도 못합니다. 회사 분위기 좋아서 금요일 늦은 오후에는 맥주 마시며 놉니다. 평일 오후에도 아주 가끔. 동료들끼리 잘 챙겨주는 분위기. 시골이라 그런가. 회사는 잘 알려진 유명 IT기업.

      큰 대학교가 있는 곳이라 한국 유학생들은 많은데, 한인 직장인은 별로 없고 나이대도 그렇고. 어차피 만날 한국 사람이 없어요. 10년 가까이 같이 일한 회사 동료들이 가장 친한 사람들입니다.

    • 직장 63.***.10.176

      저흰 상대적으로 나은 환경이네요. 한달에 두세번 모여서 와인도 마시고 저녁도 같이 먹는 친한 가족이 네가족정도 있어요. 한국으로 070 전화로 자주 부모님들과 통화 합니다. 한국 친구들과는 카톡으로 가끔 연락 하고 미국 타주에 있는 친구들은 패이스 타임도 하고 전화도 하고 그럽니다. 교회 나가고 있어요. 아이가 있으면 친구 사귈 기회가 되는것 같습니다. 우선 나이가 들수록 새로 친구 만들기가 힘든것 같이요. 그래서 먼저 전화 해서 안부도 묻고 그러려고 노력합니다. Gym에서 가끔 운동하고 자주는 아니지만 골프도 치고 일년에 한번은 멀리 휴가를 가려고 노력중입니다. 한국은 2년에 한번 가요. 친구 만드는 것도 노력이 많이 필요한것 같아요. 원글님 좋은 분들 많이 만나게 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