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쇼바? 서스펜션? coilover?

  • #202
    샌디에간 67.***.141.160 16585

    자동차의 충격 흡수는 두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한가지는 스프링이고 다른 한가지는 Shock Absorber인데요, 스프링은 충격을 받으면 충격을 흡수하려고 수축을 한 다음 다시 팽창을 하거든요.. 그 다음에 다시 수축 팽창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러면 차 안에 탄 분은 멀미가 날 정도로 정신이 없겠죠.. 그래서 강제로 스프링의 움직임을 멈춰주는 장치가 필요한데, 이게 Shock Absorber입니다..

    이 Shock Absorber가 부드러우면 스프링의 움직임을 제대로 멈춰주지 못하게 때문에 말씀하신 것처럼 정지할때 움직임이 심하다거나 범프를 지날때 움직임이 심하죠.. 반대로 쇼바가 너무 강하면 충격 흡수를 거의 안 해 주기 때문에 승차감이 아주 나빠지는 대신에 차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적어져서 운전하기에는 좋아집니다..

    대부분의 차들은 순정 상태로는 승차감과 차 움직임의 중간쯤 맞춰 놓습니다.. 승차감도 나쁘지 않고 운전 성능이 괜찮은 정도로요.. 두가지 다 좋게 하는건 굉장히 힘들지만, 비싼 차들은 컴퓨터 센서를 달아서 두가지 다 맞추기도 한답니다.. 하여간 순정 상태로도 움직임이 지나치게 나쁘다거나 하는 그런 차는 없습니다..

    제 생각엔 차가 쇼바가 터진것 같습니다.. 쇼비가 터지면 제대로 스프링의 움직임을 못 잡아 주기 때문에 상하로 진동이 심해집니다.. 쇼바란게 반 영구적인 제품이 아니고 소모품이라 쇼바가 터지지 않아도 4~5년 정도 되면 성능이 떨어져서 바꿔줘야 한답니다.. 이건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한데, 차를 정지시켜 놓고서 앞 범퍼를 심하게 눌렀다 놔보면, 쇼바가 괜찮은 경우, 1~2번 만에 움직임이 멈춰야 됩니다.. 쇼바가 터진 상태면 움직임이 좀 오래가겠죠.. 그런 식으로 약간 알수 있기도 하고.. 실제 눈으로 쇼바를 보면 기름이 흘러 내린게 보입니다..

    보통 좀 속도를 내고 싶으신 분들은 순정 쇼바에서 좀 단단한 쇼바로 교체하기도 하는데, 가격도 턱도 없이 비싸집니다.. 한국에선 순정 쇼바의 경우 보통 개당 1만원 정도 하는데, 별도로 파는 튜닝용 쇼바는 왠만하면 10~20만원이 넘어갑니다.. 아무래도 대량 생산이라 싸겠죠.. Coilover란건, 쇼바를 스프링이 둘러싸고 있는 일체형 구조를 말합니다.. 보통 SUV같은 차들은 쇼바랑 스프링이 별도로 분리되어 있는 반면에 승용차들은 공간이 부족해서 쇼바와 스프링을 일체형으로 많이들 합니다..

    보통 쇼바가 터진 경우 제일 싸게 문제를 해결하는건 원래 달려 있던 것과 같은걸로 교체하는 겁니다.. 제일 저렴하고 가격대비 성능이 좋습니다.. 딜러에서 고치던지 아니면 그냥 아무 미캐닉에게 가던지 하는건 본인 결정이구요.. 미국선 다 바꾸면 대게 150$정도 하는것 같던데, 정확한건 모르겠네요..

    자동차님의 글


    자동차 질문입니다.

    서스펜션이라는 말도 있고 소위 말하는 쇼바(shock absorber 겠죠?) 라는것도 있는데요…. 어디 보니 coilover 라는 말도 있네요. 그림상으로는 쇼바 같은데…

    자동차에 대해서 조금 아시는 분은 서스펜션과 쇼바, 그리고 coilover 에 대해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제 차가 bump 를 지날때나 아니면 정지할때 너무 움직임이 큽니다. 부드럽게 서질 않고 좀 딱딱하게 서네요. 서스펜션에 있는 스프링이 너무 stiff 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어떤 부품을 갈아야하는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서스펜션이라는 것을 사야할지, 아니면 coilover 만 사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 차의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