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idential debate를 보면서…

  • #97990
    약장사 24.***.225.177 2849

    다른건 관심이 없고(미국 사람도 아니고 선거권도 없으니깐-개인적으로 공화당을 선호합니다만…)
    미국에 오셔서 자녀를 미국시스템에 교육 시키고 계시거나 한국에서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 미국이주를 준비하시는 분들과 생각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디베이트를 보고 있자하니 미국내에서도 교육시스템의 개혁에 대한 요구가 많습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쪽인데…(유럽의 교육시스템과 비교해서 개혁의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 과연 이렇게 문제가 있는 교육시스템에 아이들를 맡길 만큼 미국의 교육시스템이 한국의 그것에 비해 잘되어 있는 점이 무엇인가?

    2. 무엇을 극복하면 한국교육시스템안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미국교육시스템안에서 교육받은 사람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헤헤 64.***.49.225

      제대로 교육시킬려면 사립대를 보내야 하지 않나요?,,
      사립대보낼려면 한국보다 더 부모가 허리 꼬부라지지요..;;-)

    • 머구리 68.***.250.246

      약장사님 저도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만, 미국이라는 나라의 전체
      시스템에서 교육만을 따로 떼어 놓아 볼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미국의 좋은 시스템들이 많이 있지만, 이것들이 따로 떨어져서 한국의
      교육시스템에 접합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일예로 학급당 학생수만 보더라도 한국학교에서 학급의 인원을 줄이기 위해서는
      교실과 교사가 확충되어야 하고, 이게 아니라면, 학교가 많아져야 합니다.

      결국 이것은 비용의 증가로 확대되며, 교육재정의 확충문제로 직결됩니다.

      이 교육재정을 미국은 어떻게 감당해 나가는가?
      한국은 교육재정을 어떠한 경로로 만들어 나가는가?

      결국 돈문제는 바로 세금 문제로 연결되고, 어떤 세금이 어떻게
      교육재정으로 쓰이는가의 흐름으로 비교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런 결론을 나름대로 내렸습니다.
      미국의 정치, 사회, 경제, 교육, 국방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참 부럽네요.

      mergury@hanmir.com

    • SD.SEoul 137.***.208.36

      ###Elementary 와 Secondary school에 국한 합니다.
      1. 가장 큰 교육의 차이점은, 그 시작점이, 우리나라는, 아이들을
      100% 학교와, 선생님께 맡긴다는, 학교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이지만,
      미국에서는, 근본적인 교육은 “가정”과 “종교” 에서 이루어지며,
      “공립학교”는 단지 지식 전달의 “학원”임을 인정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결과로서,
      (1) 미국의 부모는 학교가 자기 아이에게 “지식”이외의 간섭을
      하는 걸 싫어하죠. (학교에서, 국가에 대한 맹세도 법적으로 금하죠.
      많은 이가 Christian이면서도, 기도하지 못하고)
      (2) 그러한 간섭을 원하는 가정은 사립학교로 보내지요.
      미국이 사립학교 (elementary and secondary) 에 보내는 이유는
      그 학교가 “일류 대학”에 많이 보내기 때문 보다는,
      자기들만의 “가치”를 고수 하려고 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에는 “지식”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는 생각지
      않읍니다. 다만 그러한 학교가 좋은 “지식”을 가진,
      우수한 “선생”과 “학생”을 보유하기는 수월하겠죠.
      “지식”이 그리고 “일류대 진학”이 cause가 아닌 effect 라고
      생각합니다.
      (3) 미국의 교육계의 또 큰 문제는 아무도 선생을 하려 하지
      않는 데 있읍니다.
      (박봉이 큰 이유인지, 지원자가 없어서 박봉인지, 하여튼)

      저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학교는 그 목적이 틀리기에, 비교할 수
      없으며, 동등하게 좋다고 (or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굳이 비교하자면, Olympiad 와 같은 국제 대회인데,
      >>Physics (2004): China, Iran, Korea, Belarus, Ukraine, USA,
      Taiwan, Hungary, Russia, Romania순이고,
      >>Math(2004): China, USA, Russia, Vietnam, Bulgaria, Taiwan,
      Hungary, Japan, Iran, Romania, Ukraine, Korea etc….순이고.
      최소한 (자연과학은) 머 비슷하다는 결론이네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교육비가 비싸기에
      이민 오신다고 합니다. 저는 그건 부모들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한국에 있는 초등1학년 조카는 밤 12 시까지 자지 못합니다.
      Piano, 태권도, 한문, 수학, 영어 학원 다니고, 집에서 영어로
      또래와 전화하고, 숙제해야합니다.
      그러나 제 옆집 “미국 의사집” 애가 11 살 인데, 저녁 9시 면
      무조건 자야 합니다.
      그러면 미국의 한국애들은 어떤가요?
      미국의 한국 애들, 한국에서 “일일학습” 받아봅니다.
      미국에서 SAT 학원에 보냅니다. 태권도 합니다.
      Piano 기본, flute, violin, saxophone 다합니다.
      Golf, 승마 합니다. 주말엔 soccer.
      (Harvard/Stanford 가려면 다재자능해야 합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한국인 가정의 교육비는 똑같읍니다.
      사립대학교에 무조건 가야하고. 학비 엄청납니다.

      결론: 학교에서 가르치는 거 미국, 한국 똑 같다.
      단, 미국에는 촌지 없다 (한국인들이 아직 없는 곳)
      물론 donation 은 많이하죠.
      미국에서의 교육은 부모의 권리 (Privilege, not right) 이다.

      ###대학교육에 관하여
      대학의 목적을 job을 잡게해주는 거라면,
      저는, 한국에 살고 싶으면 “서울대”가 세계 최고.
      미국에서 살고 싶으면, 살고 싶은 주에서, 그 city 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세계 최고.
      저는 Harvard 가 서울대 보다 낫다는 데 동의하지 않읍니다.

      대학은 수업을 받는 곳이다기 보다는 자기가 알아서
      공부하는 곳이라면, (active, not passive)
      Harvard 가 또는 서울대가 다른 어느 대학보다 낫다는 데
      동의하지 않읍니다.

      ###대학원 교육에 관하여
      대학원이 연구가 목적이라면, 미국 그리고 일본이 세계 최고.

      (2000 년 쯤에 “전여옥”이가 늦게 박사과정에 진학한 것을
      떠벌인 적이 있읍니다.
      그때 심사 교수가 “왜 늦은 나이에 박사 공무인가? 묻자,
      전여옥이가 “재미로요.” 했고,
      그 교수가 “유감이군, 우리는 학자를 양성하는 게 목적이네.”
      했답니다.
      박사 = 교수 = 학자, 의 이상한 공식이 자연스러운 우리나라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교육은 creative 하고 우리나라는 “주입식”이라는 데
      절대 반대입니다.
      China, Japan, Korea 상당히 creative 합니다.
      미국,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됩니다.
      이걸 creative 한 교육이라기는 좀…

      저의 결론입니다.
      <>
      1. 독서입니다. 미국애들 (kids) 의 방대한 독서는 부럽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앉으면 책봅니다.
      2. 한글 공부입니다. 미국애들 대학입시 (SAT, ACT), 대학원 입시(GRE),
      자기나라 언어가 관건입니다. 대학교 1 학년 영어에 미쳐삽니다.
      매일 발표합니다. 어느 학위이건 석/박사 학위 따려면 미국애들 자기언어 시험 통과 해야 합니다.
      3. 마지막으로 님들의 자제분들이 미국에서 앞서가려면,
      한국에서 “수학의 정석” 꼭 사서 풀어주세요.

    • 헤헤 63.***.194.58

      미국 교육이 크리에이티브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도 등등의 애들은 그래도 학교에서 말 잘하는데,
      한국애들 공부 잘하는 애들 조차도 자신의 의견을 잘 표현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대부분의 운동선수,애들조차도 말 참 잘합니다.. 왜 그럴까요?,,


      미국은 전문교육이 한국보다 잘 되어있는 듯합니다..
      개인생각이지만 평균적으로 한국인이 여러가지를 많이 안다고 봅니다..
      하지만, 자기 전문분야에서 보면 미국애들도 아니 오히려 미국애들이 잘하면 면이 많습니다..
      ,,
      제가 생각하는 미국교육은 대학 이전까지는 다양한 분야를 간단히 습득하는 수준이라 봅니다..(한국애들이 쉽다고 느껴질 정도로,,)
      하지만, 거기에서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워주는 무언가가 교육에 존재하고
      대학에 들어가면 자기분야에 몰두하는 것이지요..
      물론 모자라는 다른분야는 다독으로 보충하면 되는 것이고,,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한국같은 특수상황에 역사교육도 정말 중요합니다..
      사시,행시,외교관 고시, 국비유학 시험에서 제외, 애들 선택과목으로 전락~~;;-)
      평화는 냉혹하지만 강자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혼자 착한척 세계주의로 나가려 해봤자,, 고구려,간도,독도,, 심지어 북한도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