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W 140 승인 – 비즈니스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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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140 승인 63.***.174.130 1677

    안녕하세요. 저도 NIW 준비하는 동안 미준모와 workingus 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글을 남깁니다. 저는 MBA 학위가 있고 대기업에서 영업 마케팅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지원한 케이스입니다.

    NIW를 처음 들은 것은 2년전 미국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서입니다. 그분이 제가 STEM 전공자였으면 NIW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그냥 흘려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하게 미국기업들이 연락이 와서 이야기 하던 중, H1B 때문에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H1B 신청을 해도 추첨제라 된다는 보장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주권만 있으면, 미국에서 몇년 살다가 올 수 있을 텐데라고 아쉬워 했었습니다. 그때 NIW가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있는 변호사와 한국의 업체들에 연락을 해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억해 보면 거의 10개가 넘는 곳에 연락을 했던 것 같습니다. 예상했지만, feedback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들이 NIW는 논문이나 연구 업적이 없는 사람은 안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가능하다고 답변을 하신, 미국변호사인 김재학변호사님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다른 변호사들이 다 안된다는데 이분만 가능하다고 하셔서, 처음에는 믿음이 가지 않았고, 비용과 시간만 날리는 것이 아니지 걱정이 들었지만, 와이프와 상의 끝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김변호사님 말씀 중에 저 같은 케이스는 가능한데 시간이 많이 들어서 보통 변호사들이 하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한다고 한 곳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었습니다. 그때 솔직하신 것 같아서 제가 하자고 결정했었습니다.

    변호사님이 주신 숙제인 서류들을 만들어서 보내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이 그렇듯이 저도 늦은 퇴근과 주말 근무로 정말 시간 내기 힘들었습니다. 힘들때 마다 김변호사님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나름 서로 스타일이 맞았습니다. 초기 지원 전략은 과거 직장에서 진행한 업무와 성과를 부각시키는 것이였으나, 서류 작업중에 자료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작업 중간에 그냥 현재 진행 중인 업무 중심으로 완전히 수정하고, 추천인과 서류도 이에 맞게 다시 변경하였습니다. 저는 그냥 변호사님 판단에 따랐습니다.

    저도 MBA 하면서 글 잘 쓰시는 여러분을 보았지만, 김변호사님 글을 정말 잘 쓰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짜피 과거에 제가 공부한 것이나 업적은 변경이 불가능하니, 이것을 잘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미국 정부를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지원 서류에서 제가 NIW에 해당 된다는 주장과 supporting details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비즈니스쪽 지원자는 힘들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이 논문이나 연구 업적이 없는 경우에는 논리 싸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MBA지원 과정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MBA도 지원서에 나를 뽑으면, 너희 학교 졸업 후에 어떤 일을 할 것이고, 동문으로 도움되는 사람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근거를 에세이와 추천서를 통해서 학교 admission officer를 설득하는 것이거든요.

    추천서는 4분께 받았습니다. 미국에 계신 3분( 대학교수 1명, 미국 기업인 2명)과 한국 기업인 1명에게 받았습니다. 두분은 알고 지내는 분들이었고, 두분은 새롭게 소개 받은 분들이었습니다. 새롭게 소개 받은 분들에게 추천서 받는 것은 소개해 주신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 주셨습니다. 특히 저처럼 비즈니스쪽에 있는 분들은 NIW에 대해서 아는 분이 없었기 때문에, 저에 대한 설명과 NIW 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필요했습니다. 도와 주신분들에게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일를 하겠다는 job plan도 작성했습니다.

    8/24에 Texas에 140 제출하고, 1/30에 승인 연락이 왔고, 얼마전에 승인 레터도 왔습니다. 가족들도 정말 되는구나 하면서 약간 얼떨떨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미국에 완전 이민 간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몇년 살다가 돌아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 스케줄이 대충 예상이 되니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 NIW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제가 대상이 안된다고 생각했고, STEM분야에서 업적이 있는 분들만 가능한 줄 알았습니다. 비STEM분들도 미국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만 있으면 됩니다. 여기 저기 알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진행 상황도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