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ntern phone interview

  • #160825
    유학생 24.***.205.191 4843

    오늘 여름 인턴쉽을 위해 폰 인터뷰를 25분정도 하였습니다.

    영어는 좀 많이 버벅거렸고, 기술적인 질문은 없었습니다. 과거에 했던 프로젝트 관한것, 내 관심분야, 등등… 테스팅쪽에 점점 흥미를 느낀다고 하니까, 엘리베이터를 어떻게 테스트 할거냐고 갑자기 물어보더라구요. 
    대답을 좀 머리속에서 정리하고 말을 시작해야했는데, 그렇게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이 질문 어디선가 한번 본것같은데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들자 갑자기 맘이 조급해지더라구요. 어떤 환경에서 쓰이는지 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했다가,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테스트되야 한다고 하고, 급기야 노말한 환경보다는 극한상황 테스트를 중요시해야 한다고 했는데, 생각도 정리 안된상태에서 영어도 부담을 느끼기 시작하니까, 나중엔 내말에 내가 꼬이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구요.
    근데 한가지 의아한것은 이런 테크니컬하지 않은 질문들 몇가지 가지고, 어떻게 지원자를 걸러내는지가 궁금하네요. 온싸이트가게되면 비행기값과 호텔비도 챙겨줘야 할텐데…조금더 폰인터뷰의 강도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번주에 온라인으로 기술적인 시험을 간단히 보긴했는데, 그것때문에 기술적인건 안물어 본걸까요? 2주정도 안에 답변을 보내준다고하는데 도대체 뭘 기준으로 후보자를 걸러내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설마 영어?
    • ms 76.***.206.161

      온사이트 가게 되면 당연히 코딩 문제도 물어봅니다만 전화상으로 코딩 문제를 물어보는 건 썩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굳이 코딩 질문을 하지 않더라도 여러가지 부분을 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 소위 problem-solving technique이라고 하죠. 굳이 소프트웨어 회사에 국한된 것도 아닌 문제죠.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어느 정도 경험/지식에 근거한 initial guess를 한 다음, 적합한 가정을 바탕으로 인과관계를 통해 어느 정도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까지는 그 사람의 문제해결 능력을 테스트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문제 푸는 과정에서 communication skill도 어느 정도 드러납니다.

      엘레베이터 문제 같은 경우, 극한 상황 테스트가 중요하다고 했다면, 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어떤 예가 있고, 그런 걸 테스트하려면 이런저런 시험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대답할 수 있겠지요. 물론 모든 걸 그 자리에서 완벽하게 마치는 걸 기대하는 건 아니구요, 문제를 푸는 도중에 면접관과 계속 이야기하면서 힌트도 얻어내고 검증도 받고 하는 것을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굿럭입니다. 저도 인터뷰 때 버벅대던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