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국에 조그마한 리버럴아츠에서 회계를 전공하는 4학년 학생입니다. 저같은경우에서는 인턴 인터뷰 6전6패 (그때는 회계회사 지원하지않았습니다)를 하고 군대를 갔다가 4학년으로 복학한 상태에서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비 영주권자고, 인턴경력도없고, 2년간 학업 갭이 있었지만 big4중 3개에서 오퍼를 받았고 그중하나의 어드바이져리에서 일할 예정입니다. 지원하시는 분들께 조금 정보를 드리려고 후기올립니다.
1. 저는 솔직히 학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학교가 엄청나게 빡센학교도 아니었던덕에 학점은 매우 우수한 편이었지만, 그전에는 오퍼를 한번도 받은적이없었습니다. 학점은 말그대로 거르는 factor이지 determinant는 아닌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점이 지금이 더 낮은데 합격률이 급격하게 올라간것은 크게 두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는 인터뷰를 월등하게 더 잘 준비를했습니다. 예상 인터뷰 질문들을 뽑아놓고 5~10분 분량으로 제가 하고싶은말을 원고로 준비하고 계속 가다듬었습니다. 달달외우거나 발음을 향상시키기보다는 써보기도하고 다른사람한테 물어봐서 각질문의 포인트를 논리적으로 전달할수있는지를 확인해봤습니다. 사실 behavior 질문은 10개정도의 유형을 벗어나지않기때문에 시간이 별로 오래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학교 커리어센터를 이용해서 인터뷰를 매주 연습하고 피드백을 받아서 노력을 기울인결과 실제로 면접때 좀더 자신감있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할수있었습니다.
두번째는 숙제를 잘해갔습니다. 제가 면접보는회사에 대한 “예의”로써 웹사이트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탐색을 하였고, 저같은경우에는 면접보는사람의 이름을 미리 알수가있어서 면접들어가기전에 linkedin으로 그사람이 어떤 커리어를 걸어왔고 어떤 관심사가 겹칠지를 예상했습니다. 저는또 CFA시험을 준비중인데 audit position에 경우에는 이얘기를 아예 안했고, advisory경우에는 적극 활용하는등 회사 포지션별로 self promoting하는 포인트를 맞춰 들어갔습니다.
2. 면접내용
advisory나 audit이나 면접에서는 behavior만 물어봤습니다. 예외로 advisory의 경우 credit risk를 측정하는 부서여서 amortizing하는 스킬을 엑셀로 쓸수있는지를 물어봤지만, 다른 behavior질문이 길었던 탓에 실제로 시연해보이지는않았습니다. 캠퍼스 리쿠르팅때에는 150시간을 채울수있는지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하고, 그다음으로 비슷한 behavior 질문을 물어봤습니다. 사실, 캠퍼스인터뷰는 시간이 짧아서 미리 답만 준비되어있으면 면접관이 물어보기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대화를 유도해가는것도 가능한것같습니다.
온사이트 인터뷰에서는 본인터뷰에 앞서 파트너 및 디렉터들과 만찬을 하였는데, 긴장을하고 짧게 집중하는 인터뷰보다 술을 마시면서 다자와 대화를 하는 입장이었기때문에 얼마만큼 대화를 이어나갈수있고, 다른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즐겁게 할수있다라는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만난사람들은 내일 면접관으로 만나게되진 않지만, 면접과 동일 혹은 그이상의 영향력을 미치는것 같았습니다. (실예로 그날 저녁의 한얘기를 다음날 면접관이 한적도있었습니다). 면접자체도 중요하지만 이런 인터렉션이 저는 더 중요하게느꼇습니다.
3. 저는 온캠퍼스 인터뷰때 어느 오피스가 결원이 가장많냐고 물어봐서 거기로 넣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인터내셔널이라 이동이 자유롭고, 스폰서를 받아야하는 입장이라 한번 입사하면 영주권나올 6년 이상은 있을거라고 sell하였습니다.
4. 인터뷰하다가 상대가 관심을 잃는것같으면 저는 어떻게 커리어를 빌드했는지를 물어봤고 그러면 보통 신나서 자신의 얘기를하다가 끝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5. big4에 입사하게되었지만 mcgladrey에서는 reject되었습니다. international은 entry level에서 뽑지않는다고 공고한만큼, 회사 policy를 체크하는게 중요한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