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새 시작을 하고싶은데 어디서 조언 구할 곳이 없네요

  • #3351450
    막막합니다 218.***.31.198 3479

    대학 입시 준비하다가 가족 중 한 분이
    돌아가셔서 충격에 몇 년간 시간만 보내다가
    그게 병이었다는 걸 알고 병원 다니면서
    치료 중인데 삶이 너무 막막합니다.

    지금 이 정신상태로는 뭐든 죽을 듯이 해서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대학교 입시 준비해서 가려고 하니
    너무 나이를 먹어버린 것 같습니다.

    삶의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원하던 삶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제 시각은 좁디 좁아서 여기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싶습니다.. .
    인간쓰레기같아 보이시겠지만 정말 간절합니다

    1년 반 다시 입시에 전념해서 한국 학부로 CS 들어가는게
    맞을까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치료비로 돈 써서
    집에 유학갈 돈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한국학부CS를 나와서
    대학원을 유학가는 방법인데..

    나이도 먹었고 문과쪽은 원래 졸업할 나이에
    대학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운데

    CS가 제 마지막 길 같아서 동아줄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구에서 지원하는 코딩 수업을 듣고있는데

    현재 생각하는 방법은 1년 반동안 대학 입시 시험과
    코딩 수업을 듣다가 한국 학부 대학에 들어가서
    학점을 잘 받아서 대학원으로 유학가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절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부모님 한 분밖에 안 계셔서 눚었지만
    효도 하면서 살고싶습니다..

    • 205.***.224.122

      24살이면 한창 젊은 나이인데 하고자 하는거 다 해보세요.

    • 11 161.***.102.22

      미래를 위해서 또한 본인이 꿈꾸는 삶을 위해서는 한국에서라도 대학교는 꼭 가셔야지요. 졸업하고 직장에서 일하면서 돈모아서 미국 대학원 오시면 됩니다. 24살인데 걱정이 많은듯요. 참고로 저는 비전공자로 33살때 회계공부 시작해서 35살때 미국대학원 갔습니다. 건승하세요.

    • 지나가다 68.***.66.234

      나이가 거의 50이 다되어 학사에서 박사까지 하신분과 어제 얘기를 나눴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걸 새삼 느낍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지요.

    • 76.***.240.114

      24살짜리가 나이먹었다고 ㄱㅅㄹ 하는걸보니 방법을 알려줘도 해내지못하고 포기할 인간상이네 부모가 둘다 없어도 돨놈운 되고
      나이 30넘어서 대학들어가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생각을 바꾸지.않는한 가망이 없어보인다.

    • VolvoBoy 23.***.234.18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니셨다면 현실적으로는 한국입시를 통해서 학부는 한국에서 하고, 대학원은 미국으로 오는걸 고려해 볼만 합니다. 그리고 너무 지금 정해놓은 목표에 연연하지 마세요. 왜 꼭 CS를 전공해야 하는지, 꼭 미국에 와야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CS전공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어요.

      효도가 별거 없고 본인 살길 잘 찾아서 독립적으로 살 수 있으면 그게 효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존감을 높이시고, 힘내세요.

    • 와ㅏㅅ 24.***.157.60

      cs석사->취업이 가장 쉽습니다.

      • 석사는 176.***.72.99

        석사는 돈낭비고, 더군다나 한국학부 출신이면 학벌차별받아 취직어려움

        돈도 학부유학보다 더많이듬

    • ㅁㄹ 117.***.1.199

      ” 눚었지만
      효도 하면서 살고싶습니다.. ”

      효도하고 싶으면, 게다가 외아들이면 미국와서 인생 다 날리지말고 한국서 부모님곁에 살면서 할수있는 일을 찾아보기를…한국서 컴싸나오고 굳이 미국유학나올 이유가 있을까? 대학다니는 동안 공부열심히 하면 벤처하나 세울정도 프로그래머는 될수 있을것임. 하기나름. 미국나오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50먹은 작은 아들도 섬에 혼자남은 70후반 어머님이 걱정스러 도시생활때려치고 섬에 들어가서 살고, 50대 아줌마는 섬에 들어가서 살면서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하는 세상인데…(어제본 동영상)

    • ddd 157.***.173.4

      24살이 늦은 나이는 아니지만,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한국은 워낙 나이따지는 문화라서 늦은 나이에 신입으로 입사하려면 조금 어렵긴 하죠. 특히 남자분이시라면 군대는 다녀오셨나요? 아니라면 졸업이 더 늦겠네요. 미국은 나이 따지는게 한국에 비하면 훨씬 덜하기 때문에 (아예 안따지는건 아님) 취직과 직장생활, 일과 삶의 균형만 놓고 본다면 미국이 낫겠지만, 본문에 쓰신대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으시다면 한국에서 성공할 방법을 찾으세요. 대다수 한국의 부모님들은 자식이 곁에 있는걸 더 좋아하십니다… 물론 독립해서 자기 몸 건사한다는 전제 하에요. 미국 와서 성공해봤자 결국 부모 곁 떠난 불효자 되버리더군요. 신분 보장되고 돈 많아서 자주 한국 들락날락하더라도 결국 같은 나라에서 일년에 두세번 볼까말까 하는게 더 부모님들에겐 위안이 되는거같습니다. 자식 입장에서도 부모님이 나중에 연로하시게 되면 타지에 살면서 늘 죄스런 마음으로 살게 되더군요.

    • Life 38.***.254.74

      이런곳에 글올리고 절실하다는 마음은 알겠으나
      백명에게 인생길 물으면 백가지이상의 다른 애기들을 들을겁니다. 인생이라는 데가 그만큼 길도 많다는 얘기겠지요.
      24살이면 본인이 제일 잘 알겁니다. 정말 다른사람이 가라는 길을 가시게요? 지름길이 따로 있지 않아요~

    • 소액투자도토리 24.***.121.70

      인생에는 다양한 길이 있어요. 어느 한가지에만 골똘히 상상하고 계획하고 생각만 하는것보단 현재는 일단 뭐라도 행동하고 시작하세요. 오픈마인드로요. 오랜시간 동면하듯 세상과 떨어져서 산 시간이기에 일단은 다시 인간군상들의 삶속에 뛰어들어 알바라도 시작하며 행동속에 답을 찾으세요. 컴싸를 해야하는 이유도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고 공부하는 시간과 돈 투자대비 결과가 어떨지 책도 보고 유튜브 강의도 보시고 코딩공부도 해보시고. 영어학원도 다니고. 한 일년간은 일단 그렇게 인생데이터 . 공부 데이터 . 쌓아보신후 내년 6월. 딱 일년후. 다시한번 인생디렉션. 계획잡고 움직이세요. 유학만이 답이 아니에요. 유헉생학비. 신분문제. 취업후 살길. 답답해요. 중요한건 유학이 아니라 얼마나 실질적인 직업적인 공부를 하느냐죠. 일단 무조건 일년간 사회에 나와
      1.돈 벌어서 얼마라도 저축해보기
      2. 컴싸하시려고 생각하시니 코딩 공부해보기
      3. 영어학원공부 시작.
      4. 다양한 정보매체로 내 인생에 대한 정보습득 ( 책. 유튭 강의. 라디오 파드 캐스트..등등 )
      5. 작더라도 몇몇 사회 친구 인간관계 만들기 ( 교회라던가 컴터 동호회 라던가. 뭐든. )
      6. 공부후 취업이냐 . 컴싸 혹은 코딩 전문가로 창업이냐 등도 고민해보기.
      딱 일년만 이렇게 데이터 쌓고 25살 . 인생지도 신중히 그리세요. 늦지 않아요.

      하난 더 생각나서 써요. 왜 컴싸를 전공하시려고 하나요 ?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 이신가요 ?
      컴퓨터 관련, 앞으로 전망과 직업적 수요가 높은 분야가 cyber security 에요. 우리의 모든 라이프에 이제 컴퓨팅이 조합이 돼는 환경에서
      인터넷에서 정보보호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지요. 특히 기업체. 혹은 컴터 데이터 관리 분야도 넘 중요해요. 지난 수십년간 기업체들이 쌓아온 데이터를 이제 다가올 미래에서는 단순 마켓팅 수준을 넘어서 활용하는 시대가 올거에요. 공부하시려는 분야를 막연히 컴사 라고만 생각하시다가 걍 한방에 훅가는 인생돼요. 그래서 더 멀리, 더 높이 가기위해, 적어도 일년은 본인의 인생방향성과 공부 방향성을 위해 투자하라고 조언해드리는 거에요. 무작정 컴싸 대학가자 공부해서 대학가서 나중에 또 몇년 허비 하느니, 지금 일년 알차게 고민하는데 한번 투자해보세요. 컴터관련 특수한 공부, 너무 많아요. 조사 많이 하시고 시작하세요. 아직 젊어요. 충분히 할수 있어요.

    • 이런 172.***.21.21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4년넘게 돈모아서 6개월 공부해서 시험쳐서 25살에 대학갔는데요. 그리고 대학원, 미국유학까지. 다 벌어서 제 힘으로. 시간이 좀 걸릴 뿐이지. 부모님이 돈이 없는 것은 극복이 가능하죠. 본인만 능력있고 노력하면 하나씩 이루어갈 수 있어요. 근데 나에게 맞는 적성이 뭔지, 내가 잘하는게 뭔지를 정확히 알고 방향을 잘 정해야 여기서 더 우왕좌왕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전망있다는거 말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지요

    • 172.***.39.224

      24살 군대 이야기를 안하는 것을 보니 여자분인가요?

      음.. 1년 입시 + 4년 학부 + 1+년 대학원이면 30+살이네요.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네요. 다만, 목적과 과정이 조금 걸리는데, 목적이 보통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면 긴 시간동안 집중하기 힘들거든요. 과정 부분에서 걸리는 것은 2025 ~ 27년 상황을 짐작하기 힘든데 마치 미국와서 일하는것이 부모님께 효도하는 유일한 길처럼 생각하면 안되요. 트럼프보다 더 한 사람이 내년에 집권하면 더 들어오는 것도 힘들고, 대학원비도 만만치 않구요. 코딩=>미국학업=>미국직장=>부모님께 효도(?) 는 생각보다 험난해 보이네요. 코딩=> 창업=> 효도(?)도 하나의 길이고, 사실 제가 보기에 글쓴이께서 원하는 것은 배움=>여유로운자금=>효도 인데, 30에 미국에서 직장 잡는것도 나쁜 계획은 아니지만, 꼭 하나만 있는 길도 아니에요. 그리고, 모든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여유로운 자금을 갖게되는 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계획을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미 동 나이대보다 앞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