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 컴공 여자 미국 IT 취업 하고 싶은데 조언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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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ppy 61.***.45.92 2828

    안녕하세요

    굳이 미국에 가겠다는것은 남자친구가 교포라서 미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돈 욕심도 없고 졸업 후에는 스타트업에 취직해서 빡시게 공부하고 적당히 앞가림 할 정도로 벌면서 경력 차츰 쌓으면서 살다가 적당한 나이되면 은퇴하고 샌드위치 가게나 차리고 살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인턴 5개월 경험도 있고 밤도 잘 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지금 남친 만났는데 인성, 성격 등이 저랑 너무 잘 맞아서 포기할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준비해서 국가 프로그램 통해서 실리콘밸리로 인턴(4개월)까지 다녀오고 이제 대학은 한 학기 남은 상태입니다.

    내년 2월에 졸업하자(4년제) 마자 미국에 갈 수는 없겠지만 졸업후 경력 쌓고 2년 안에 미국(콜로라도 덴버 희망) 취업하고(인턴이나 주니어로 라도) 일하다 남친이랑 결혼하고 계속 꾸준히 일하고 싶은데 (가볍게 생각하는거 아니니 이부분에 대해서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ㅜ)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막막해서요!

    영어도 그렇게 잘 하는건 아니구 인턴할때 회사에 한국분들도 계셨고 업무 지시도 이메일로 받거나 못알아들으면 천천히 이야기 해주셨어요. 대신 영어 공부는 틈틈히 할 여력은 돼요 취미가 프랜즈 돌려보기라 자막 없이도 70퍼정도는 알아듣거든요!

    사실 당장 한국 취업 부터 걱정해야 하는게 맞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에 취업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어떤 곳에 취업해야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등 목표 설정을 미리하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CS 73.***.166.92

      제 경험상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가지지 않은 한 현실적으로 옵션이 별로 없어요.
      1. 결혼부터해서 미국오기
      2. 졸업후 한국에서 경력쌓아봤자 별로 소용없어요. 차라리 석사 1년짜리라도 유학오시고 다니시는동안 직장 알아보세요. 그런데 이것도 대사관에서 인터뷰하실때 미국에 남친있다느니 이런 소리하면 비자거절나기 아주 좋은 상황입니다.

      • happy 61.***.45.92

        당연히 비자인터뷰때는 남친 이야기는 안할꺼에요 ㅎㅎ 바로 옐로 카드 받고 터덜터덜 나오긴 싫으니까요..!
        석사 1년 짜리가 있는지도 몰랐네요! 자세히 찾아봐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2 218.***.202.50

      여기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미국 비자 상황이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아직 20대 초 중반이시면 솔직히 결혼할 확률이 얼마나 되실지도 모르겠구요.
      남자친구와 상관없이 미국와서 공부하고 취업하고 싶다면 윗분 말씀대로 일단 석사로 와서 졸업하시고 OPT 를 이용해 취업을 시도해보시는 방법이 있을 것 같고,
      남자친구때문에 와야겠다는 목적이 크시다면 한국에서 삼성이나 LG 취업해서 다니시다가 먼저 결혼하시고, 영주권 받고 미국에 오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삼성다니면 그래도 미국 애들이 다 아는 회사라서 나름 경력은 인정받습니다. 물론 실제 실력도 있으셔야 되고 영어도 문제없다는 전제하입니다만…
      무턱대고 미국에 오시는 것보다 그나마 이게 리스크가 좀 적지 않을까 싶네요.

      • happy 61.***.45.92

        사실 결혼 얘기고 조심스럽게 오가고는 있으나 말씀대로 아직 제 나이가 어리다보니 남자친구가 기다려 주기로 했구요 (헤어질 맘은 없어서요..!) 스스로 미국가서 취업하여면 1년이나 1년 반짜리 석사 졸업하는게 답일것 같네요! (삼성이나 LG는 조금 먼 산 같아서요..허허..)

    • 오쩜이겹살 174.***.3.35

      실력 경력 알아서 키우시고, 신분은 결혼하여 해결하면 되겠는데… 문제는 영어로군요. 프렌즈 70프로 알아들으신다니 거기서 시작해보죠. 무슨 얘긴지 알아 들었다로 끝내지 말고 받아 적기 해보세요. pause해가면서 말이죠. 무식한거 같지만 받아적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이 업계 경험이나 회사 경험이 별로 없는 학생들이 그런 얘기를 합니다. 나는 돈 적게 받아도 되니 적당한 수준으로 일할거다. 직장에서 다들 죽을똥 싸며 경쟁하면서 일하는데, 성공하려고 승진하려고 돈 더 벌려고 하는 욕심 때문에 그런게 아닙니다. 그렇게 안하면 밀려서 짤리고 실업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적당히 하면서 적당히 벌고 싶은 사람들 많습니다. 현실이 그걸 허락하지 않아요. 유일하게, 공무원이 되면 그 비슷해질 수 있습니다. 미리부터 목표를 낮게 잡지 마세요. 그냥 아무 것도 안됩니다.

      • happy 222.***.229.35

        받아쓰기 오늘부터 한 번 실천해볼께요!
        저도 어느정도 각오는 되어있고 영어든 전공이든 열심히 공부해보려구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sss 74.***.22.140

      미국 취업이 사실 삼성,LG 보다 더 큰 산인데, 미국 취업의 가장 큰 산은 신분 문제(영주권) 입니다.
      1. 결혼 먼저,
      2. 석사 (STEM 분야) 하시고 H1B visa,
      3. 국내 대기업 후에 결혼 하여 미국 회사 경력 이직.
      암튼 중요한 것이 남친이랑 같이 사는 것이니 관계 유지 잘 하셔서 굿 럭 하세요.

      • happy 222.***.229.35

        결혼을 하기엔 약간 이른 나이라서요..! 결혼을 하기 전에 직업을 구하고 돈을 좀 모으고 싶은데 역시 한국에서 취업을 하는게 답일지, 돈은 많이 못모으더라도 미국으로 대학원을 가야할지 너무 고민되네요!

    • 1 174.***.130.116

      “우연히 지금 남친 만났는데 인성, 성격 등이 저랑 너무 잘 맞아서 포기할 수 없더라구요.”

      시민권 남자 잡아서 영주권 때문에 포기를 못 한다고 왜 말을 못 하니?

      • happy 222.***.229.35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 미국이라는 나라에 관심도 없었고 현재도 남자친구한테 한국으로 이사오는것이 어떻겠냐고 계속 설득중에 있습니다. 알지도 못하면서 반말써가며 무례하게 댓글 달꺼면 걍 입다물고 할 일이나 하시길^^

    • TS 100.***.25.254

      뭐… 영어가 안되시면 영어부터 열심히 하셔야 할듯요. 국가 프로그램으로 갔으면 국가가 돈을 줬을테니 회사 입장에선 무급인턴이라 그냥저냥 천천히 말도 해주고 일하게 해 준거지, 영어 안되는 사람 유급인턴 뽑을 회사는 없고 정직원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리고 컴공이랑 컴싸는 엄연히 다른 분야인데 지금 4년제가 그쪽 분야 맞는건 맞나요? 뭐 개발자가 되고 싶은건지 Dev Ops가 되고싶은건지 아무런 개념도 없이 “IT” 취업하고 싶다는 것부터가 답이 안보여요. 마치 “아트”하고 싶어요라는거처럼 답없습니다. 세부 분야를 알아보고 어떤 일을 하는지부터 좀 알아보세요. 기초적인 개념이 있어야 답변도 영양가가 있는데 아무 그런 베이스도 없이 누구도 떠먹여 주지 못합니다.

      • happy 222.***.229.35

        국가 프로그램이었지만 웨스트는 아니었구요 국가에선 생활비만 대주고 회사에서 월급 꼬박꼬박 받고 세금도 다 내고 일했습니다.
        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 아직 정확한 분야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고 있어서요! 그래픽스 혹은 빅데이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분야가 좀 극과 극이죠 ㅎㅎ 이것저것 하다보니 두가지가 남았어요) 흥미가 가는쪽(그래픽스)으로 가야할지 최근까지 계속 하고 있던 분야로 갈지 너무 고민이네요..

    • 캘리 104.***.55.182

      일단, 한국 IT 회사에 취직하셔서 실무 (코딩) 업무 습득하세요. 꾸준히 영어공부하고, 몇년후 남자친구와 결혼이 확정되면 배우자 영주권 받아서 미국 넘어오세요. 1) Computer science 전공학위에 2) 실무경력 가지고 있으며 3) 영주권 있으면 영어 좀 못해도 취직해서 업무하는데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지금 미국에서 자리잡고 계신 이 싸이트의 수많은 분들이 영어가 유창해서 취업 성공한게 아니에요.

    • 뉴잉 216.***.154.172

      영어 잘 못해도 실력 있으면 취업은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 영어 실력으로 업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문제다.

      영어가 잘 안되니 조빠지게 열심히만 하는거고, 열심히 하니까 영어 못해도 내비두고 몽키같이 일만 시키는거다.
      그 실력들로 한국인들끼리일하면 너도나도 principal, director, VP 달겠더라.

      회사에서 평균 레벨로 보면, 한국인<중국인<인도/미국인 인거야 다들 알겠지만
      이게 전공실력 때문만이 아니라 말빨 덕인것도 미국에서 직장 다니는 사람이라면 부정하지 못하겠지.

      이메일로만 일하고 정작 미팅때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한국인들 보면서 문제없이 일한다고 보는 사람이 있는게 안쓰럽다.
      그러면서 정작 뒤에서 쟤네는 나보다 실력 없는거 같은데 말빨때문에 승진 잘한다고 뒷담화나 까면서 정신승리하는 전형적인 한국인 안봐도 동영상.

      한국인들 사이에 외국인 한명 끼면 갑자기 다들 조용해지고..
      회사 팀빌딩 가면 외국인들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유일한 인종 한국인.

      이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하지 말고, 영어 공부들 좀 합시다 정말..

      • 캘리 104.***.55.182

        참, 말을 해도 얄밉게 하네요. 누가 영어공부 안해도 된다고 하나요. “너 영어 안되니까 꿈도 꾸지 마” 이렇게 말해선 안되는 거죠.
        토종 한국인에게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분명 핸디캡이지만, IT 업무 능력 있으면 취직하는게 불가능한것도 아니고, 일단 들어가서 생존하는건 각자의 역량과 노력에 달렸겠죠. 영어야 하면 할수록 느는거고.

        “영어가 잘 안되니 조빠지게 열심히만 하는거고, 열심히 하니까 영어 못해도 내비두고 몽키같이 일만 시키는거다.”???
        어디 새우잡이 배에서만 일하셨나. 말빨로 먹고 사는 사람도 있고, 말보다는 열심히 해서 결과물로 보여 주는 사람도 있어요. 어떤 매니저라도 열심히 하는 사람 다 좋아합니다.

        커리어 목표가 Manager, Director, VP 인 것도 개인선택이고, 매니저 트랙보다 technical hands-on 포지션을 선호하는 것도 개인선택인겁니다. 미국직장 생활 좋다는게 나이/학벌 상관없이 이런 선택이 가능하다는거 아닌가요? 직장에서 인정 받는게 인생 최대 목표인 사람도 있고, 직장은 다름아닌 paycheck 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요.

        인생에 정답이 있는게 아닙니다. 인생 뭐 별거 있나요?

      • happy 222.***.229.35

        제가 자신 없던 부분은 정확한 문법으로 말하는거였는데..! 제가 수다쟁이라서 그다지 말 한마디 못하고 회사 생활했던건 아니었구요, 본인 처하신 상황은 잘 알겠네요 덕분에 더 영어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좀 타파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 점철 174.***.3.35

      >한국인들 사이에 외국인 한명 끼면 갑자기 다들 조용해지고..
      >회사 팀빌딩 가면 외국인들하고 어울리지 못하는 유일한 인종 한국인.

      도대체 어떤데를 다녔길레 그런것만 보셨수? 나는 대학원 박사할 때 그런 한국 사람을 못봤어. 한참 지난 지금 다 잘나가고 있어요. VP도 물론 있고. 미국 대학 교수도 여럿인데.

      학부 때는 병딱같은 애들이 좀 있었지. 한국 애들끼리 몰려다니고 족보나 구하러 다니고. 딱 걔네들 분위기네. 일하면서 그런 사람들 못봤음.

    • 시민권 67.***.125.207

      모처럼 한국 여자가 보기 드물게 미국 취업까지 혼자 해보고 신분 해결하겠다는데 자꾸 남친 호구 잡듯이 결혼부터 하라는 댓글들은 제정신인가요?

    • 누가봐도 100.***.250.184

      시민권 남자 물어서 미국에서 살거라고 밖에 읽히지 않는 글인데… 20대 초중반 결혼? 잘해봐요 그나이때 연애하면서 결혼얘기 안하는 커플도 있나? ㅋㅋ

      • happy 222.***.229.35

        지금 남자 친구와는 꽤 오랜 기간 사귀고 있고, 구남친들이랑은 딱히 결혼 얘기를 해본적은 없어서요^^

    • 211.***.190.117

      솔직히 가능성이 별로 커 보이지는 않네요.
      사랑에 눈이 잠깐 먼 것은 아닌지.
      사랑의 유효기간 3년이라던데 3년 뒤에 다시 생각해봐요 .
      토종 한국인이 아무것도 없이 갑자기 미국취업한다는 게 남자친구 한명때문에 결정할만큼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 미국 97.***.246.2

      댓글 조언들 맞습니다.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면 미국에서 대학원 하고 opt로 현지 취업 알아보는게, 어려워도 그나마 제일 가능성 높지만 역시 영주권 부분은 장담할 수가 없는 불안정한 신분임. 만약 그 사이에 결혼하게 되면 배우자 영주권으로 속성 해결됨.

    • dindu 172.***.21.76

      님 영어실력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토종 한국인이면 영어 절대로 쉽지는 않음. 제가 토종한국놈년들 봐서
      앎. But hey, that’s just my opinion.

      • happy 222.***.229.35

        일상생활하면서 아줌마들이랑 수다떨고 놀정도는 돼요

    • 거짓 118.***.98.199

      인터뷰때 “혹시 미국에 사귀는 사람 있나요?” 하고 질문받으면, 혹여라도 거짓말 하지 마세요. 다 기록에 남아서 계속 따라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