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튼인의 아침

  • #3166629
    오개닉 73.***.134.131 702

    프라이스 라인으로 찍다보니 어쩌다 난생 처음 햄튼 인 이라는 곳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아침 공짜라고 해서 이게 왠떡이냐 하면서 갔는데…
    집에서는 열심히 오개닉 사먹어도 밖에서 먹는건 뭐가 뭔가 알 수가 없으니 그나마 덜 해로울 것 같은 걸
    고르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씨리얼…노 땡큐, 요거크..예스, 쏘세지 노땡큐, 계란 노땡큐, 와플…음 먹어 말어 하다가 예스

    그리고 와플 기계에 넣는 반죽은 오개닉이 아니더라도 시럽 만이라도 좋은 거 찾아 보자하는 마음에
    대 여섯가지가 되는 달콤한 시럽 겉면을 보니 모두 몸에 해롭다는 high fructose corn syrup …
    그래도 몇개를 뒤지다 natural honey라고 씌여 있는 걸 찾았다…꿀인 줄 알고 작은 거 하나 뿌려 먹었다.

    생각해 보니, 공짜로 아침 주는데서 진짜 꿀을 줄 리는 없어 돌아와서 찾아보니 100% 설탕물
    그래도 high fructose corn syrup 안 먹을 걸로 만족해야지…
    뭐는 먹어도 되고 뭐는 않되는게 너무나 많다…그래서 점점더 머리가 복잡해 진다.
    그냥 다 때려 치우고, 자연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내 주위의 독극물을 피할 방법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나 조금이라도 덜 해로운거 골라먹으면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지…

    • dma 69.***.155.103

      어디 햄튼인

    • 둏은이 98.***.55.165

      호텔에서 아침 밥 잘 먹는건 유럽. Zurich에 갔을 때 좋은데 묵었는데, 아침을 가져다가 큰 상에 가득히 차려주더군요. 다른 서유럽 나라들 다른 호텔들도 내려가서 먹더라도 아침이 참 좋아요. 기본이 달라서. 유럽 몇 주 놀러다니다가 다니다가 미국 입국하면서 좀 우울했어요.

    • 1 174.***.139.146

      ㅂㅅ ㅈㄹㅎㄷ
      집에서 밥 해 먹을때 쓰는 소금, organic 아님.
      삼겹살 구워 먹을때….삼겹살 organic 아님.
      삼겹살 먹을때….쌈장 organic아님.
      등등.
      그냥 ㅊ 굶으셔.
      아니면 프론트 가서 organic으로 따로 준비해 달라고 하던지.

    • 돈 지불한 만큼 나온겁니다.. 172.***.159.163

      싸구려 인에가서 참 많이도 바라시네요…
      이게 왠 떡이냐 하셨다며…
      맥더널 수준으로라도 나오면
      감사한거지…돈주고 사먹는 사람도 있구만…
      그런거 원하면 일류 호텔가서 돈주고 사먹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