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 vs. 미국 대학원 MFA

  • #3358704
    어누 218.***.241.36 909

    안녕하세요,

    방송사 다니다가 2년 정도 뒤에 그만두고

    미국 영화학 producing 이나 film 쪽으로 대학원 간 뒤 취직가능할까요…?

    한국에서 다녀보니 이 직무를 계속 할 거면 산업도 크고 나름 워라밸도 더 나은 미국이 좋아서요ㅠㅠ 아예 삶의 터전을 미국으로 옮기고 싶습니다…

    다만 차라리 지금이라도 홍보직무로 이직하고 한국에 안정적으로 눌러앉아야 하는지… 미국에서 할리우드 등 큰 물에서 티비 방송 영상 하고 싶다는 것이 허망한 꿈인지…도 궁금하네요…

    학부때 미국 프로덕션 근무한 경험은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 hahaha 220.***.45.103

      방송쪽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미국은 문제 되는게 우리나라 처럼 취업하기 어려운게 문제가 아니라 그 분야에서 외국인을 뽑냐 안뽑냐가 중요한거라서요 ㅠㅠ 그것 부터 알아 보세요. 근데 대부분 외국인은 취업이 쉽지 안아요 컴싸 빼구요 ㅠㅠ

    • Bmw 174.***.12.49

      할리우드는 아니지만 시카고에 있는 중소규모 영화사에서 Associate Producer Part-time 포지션 오퍼 받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스폰이 불가해서 포기 했었네요. 신분 해결이 관건이고 먼저 입니다. 영화쪽 원래 파트타임으로 시작해서 인맥 넓혀 나가서 입지를 다져야 합니다. Fox 채널 뉴스팀 면접 보았을때도 마찬가지 있습니다. 공고보고 지원서 넣는것 보다 파트타임 혹은 인턴 거쳐서 오퍼레이션 매니저한테 레퍼럴 받아야 뽑힙니다. 방송 영화쪽 일하시려면 신분 해결이 먼저입니다.

    • N 47.***.177.177

      저는 현재 메이저급 방송국에 다니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실력이 미국애들과 비슷하다면 신분문제가 가장 중요하구요.
      월등하다면 아주 드물게 O비자를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파트타임이나 인턴을 거쳐야만 가능한것은 아닙니다.

      누가 뭐래든, 당연한 말이지만 본인의 실력과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 ABC 172.***.177.71

      윗분들 말씀처럼 첫째도 둘째도 신분이 먼저에요. 특히 방송계통은 거의 대부분 계약직 이거나 프리랜스로 하기 때문에 비자나 영주권 서포트가 거의 전무 하다고 보시면 돼요. 영주권을 먼저 해결하시고 오셔야 정착하실수 있을듯… 간절하시다면 한국에서 영주권을 받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간혹 어떤분들은 용케 길을 찾아서 한국에서 미리 영주권 받고 오시는 분들도 있긴 있더라고요. 일단 한국에서 꼭 제대로 정규직장을 가지고 계세야 혹 지금 당장 영주권이 어렵더라도 2-3년 후에라도 기회가 있을때 서류작업할때 도움이 돼요. 뭘 하시든간에, 월급 꼬박 꼬박 나오는 정규직장에서 정규 직원으로 일한 기록을 미니멈 5년은 보유하셔야 나중에라도 취업비자든, 영주권 이든 진행할때, 전문직 경력으로 서류순위가 빨라지니, 직장 유지 하시면서 길을 찾아보세요.

    • Bn 172.***.37.221

      신분헤결이 우선이고 영어도 네이티브 수준이어야…

    • 어누 183.***.58.158

      다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주변에 여쭤볼 수 있는 분이 없었는데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할 사람이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어서 더 조급해졌네요… 미국에서도 커리어를 계속 하고 싶은 욕심이 남아서요..

      일단 직장 잘 다니면서 영주권 문제를 해결해봐야겠어요… 그래도 바로 취업하는 것보다 대학원을 발판으로 쓰는 것은 괜찮은 걸까요?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최우선 순위는 신분이고 수단의 차이일뿐 인 것 같기도하네요…

      • ABC 172.***.177.71

        대학원을 다녀도 결국은 신분문제로 또 돌아옵니다. MFA 한다고 해서 뭐가 더 나아지는건 하나도 없어요. 결국 취업비자 스폰서 못찾으면 그냥 백투 코리아 에요. MFA 자체가 비자 서포트가 쉬운 직업군도 아니고요. 결국 예술 대학원 학위인데 미국애들도 그 학위로 몇년간 프리랜스로 뛰다가 자리잡는데 신분없는 유학생이 할수있는건 없어요. 현실이 그래요. 차라리 한국에서 실무직업 경력을 쌓으세요.
        ( 나중에라도 이민서류 만들때 5년을 전문직 기본경력으로 해요. 그래서 5년 근무기록 꼭 보유하시라고 하는거에요. ) 실무직업경력은 본인이 하고싶어하는 분야로 선택해서 하셔야 나중에라도 길을 찾을때 서로 연결연결이 돼서 살아 남을수있어요. 예를들어 motion graphics 로 선택분야를 좁혀서 그 분야의 회사에 5년 정규직 근무를 하면서 ( 프리랜서는 경력으로 안쳐줍니다. 꼭 정규직원으로 경력 만드셔야해요. ) 포트폴리오를 만듭니다. 근무경력 채우면서 유학비도 벌고 포트폴리오도 만들고요. 2년 대학원 유학을 motion graphics 로 와서 2년동안 알차게 작업 폴리오 하면서 취업비자 하면서 영주권 스폰으로 연결. 하지만 motion graphics 계열도 대부분 프리랜스 를 많이하기 때문에 스폰서 찾기가 어렵습니다. 약간의 편법으로 좀 넓혀서 graphic design ( package design ) 으로 일단은 직장을 잡아 신분문제 해결후 다시 motion graphics 로 커리어 넓혀가기. 이런 방법도 있지만 쉽지 않겠죠. 일단 그런 시나리오라면 한국에서 일할때와 대학원 유학시, 만일을 대비해 graphic design – packaging design 계열 포트폴리오도 이중으로 만들고 수업도 그렇게 들어주어야 할거고요. 그렇게해서 우여곡절 끝에 신분문제 해결했다해도 그 동안의 경력이 다른분야로 잡혀가는것이니, 다시 motion 쪽 일하려면 조그마한 프리랜스 잡부터 시작하며 또 노력해야 돼고요.
        어떤분야 이신지 모르겠지만, motion graphics 를 예를 들어 시나리오를 써드렸어요. 그만큼 어려워요. MFA 로 할수있는게 별로 없어요. 신분이 해결돼지 않는이상, 그냥 공부후 대부분 한국 가야해요.
        미국에서 대학원 나와도 STEM 계열 아닌이상 신분해결이 쉽지 않아요. 잠시 여자친구 라든가, 뭔가 장미빛 미래..그런거에 흔들리지 마시고..차라리 꾸준히 탄탄하게 한국에서 경력을 쌓으시면서 고민해보세요. 나중에라도 기회가 올수 잇는데, 본인 경력이 미비해서 서류진행에서 막혀버리면 몇년간 준비못한 후회로 기회를 놓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