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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 온지 2년이 되었는데, 아이들도 어리고 하니 부모님들이 아이들 많이 보고 싶어 하십니다.
아직 신분이 불안해서 이번년도 겨울쯤부터 한국에 왔다갔다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미국에 살기로 하고 영주권도 신청하고 부모님들께도 말씀드려서 허락도 맡았지만 마음 한쪽이 항상 시리네요.자식들 위해서 미국 남기로 했는데, 아버지께서 60 넘으시고 최근 몸도 약간 안좋아지시니 앞으로 혹시라도 더 안좋아시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형제들은 제 쪽이나 와이프 쪽에 한명씩 있어서 그나마 마음이 놓이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미국 생활 앞으로 3년은 힘들더라도 자리잡는데 힘쓰고 이후에 모셔오던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 시부모님들이 미국 생활을 그렇게 좋아하실만한 분들은 아닙니다. 오시기 싫으시다면 저희가 최대한 자주가고 경제적으로 보탬을 드려야겠죠. 자식 낳고 보니 자식 보고 싶은 부모마음을 알게되니… 맘이 더 어려워집니다. 제가 미국에 와서 사실 성공가도라고 하긴 그렇지만 아버지께서 바라셨던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있어서 많이 자랑스러워는 하시는데요 영상통화할 때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중년에 계신 선배님들 경험을 듣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