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외국계경력 10년차.. 고민됩니다

  • #3319027
    이민고민 114.***.182.214 3313

    이민을 고민하다가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

    지금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서 finance manager로 일하고 있구요 경력은 한 10년정도 되었습니다. 여자구요..
    결혼하고 아이가 아직 없긴 하지만 키우면서 다닐 생각하니 회사생활을 가늘고 길게가고싶은데, 한국에 있는 외국계에서는 업무강도가 그렇게 되지 않네요. 또 아이는 미국에서 키우고 싶기도 하구요.
    직급을 올리려치면 회사에 헌신도가 올라가야하고..보통은 걍 밤낮 일생각하면서 살아야합니다.. 야근 주말 할것없이 시즌되면.. 이쪽 필드가 좀 그렇네요.
    단순한일하면서(제 경우에는 회계 경력이 있어서 그냥 포스팅하는 계약직 돌리면서라도) 돈벌고 싶은데 한국쪽은 그런 고용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되지가 않을 듯 해요. 특히 그놈의 나이문화때문에 계약직도 나이많으면 안뽑는 시류가.. 저도 제가 뽑는 입장일때는 팀원들 불편하게 하지 않을 사람 뽑아야해서 나이로 거른 적 좀 있거든요.

    그래서 벌어놓은거 정리해서 이민을 갈까 고민중인데, 방법 생각하면서 몇 가지 질문이 좀 생겨서요

    1. 좀 낮춰서라도 경력이직 – 가능성이 낮을 듯 하지만 외국계 회사의 시스템은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 듯 하구요. 영어는 네이티브가 아니다보니 비즈니스상 의사소통을 할 수는 있지만 현지사람들만큼의 fluency는 아니지요.. 이렇게 취업하는 경우에는 스폰서해주는 회사를 찾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인턴직을 소개하는 에이전시는 많이 봤어도 경력직 소개해주는 에이전시는 많이 못봤네요..이런 곳이 있나요? 또 현지에 가서 어학연수 받으면서 알바하고 스폰서해주는 회사를 찾는건 확률이 많이 낮을까요..?

    2. Communicty collage에서 mba하면서 기회찾기 – 시간과 돈이 더 든다는게 결정적인 단점이겠네요. 그런데 이런 학교 졸업하고나서 저런 단순직종으로의 취업이 가능은 한가요? Communicty collage를 나오면 취업 자체가 힘들거나 그러진 않은지요?

    집을 사서 갈 수는 있을 듯 하여 아이키울 비용정도 벌면서 장기근속을 하는것이 목표인데.. 너무 순진한 생각인가 싶고 그렇네요.
    뭔가 공부하는데 투자를 더 하는건 roi가 안나올 듯 해서 최대한 공부부분은 효율적으로 적게 돈 덜들이면서 하고싶긴 하구요.
    했던 짬이 있어 단순 북키핑업무/레콘업무 등은 기계로 대체되기 전까지?ㅋㅋ 계속할 수 있을텐데..
    조언 부탁 드려요~

    • gu 98.***.124.4

      현재의 상태로는 한인세탁소가 답일거 같습니다.
      스폰서해주는 세탁소에서 영주권 받고 오는것이 가장 현실적일거 같아요

      • 이민고민 114.***.182.214

        진심으로 아는 분이 이미 운영중이셔서 그방법도 생각해봤습니다ㅎㅎㅎ그러다가 스몰비즈니스로 방향을 틀 수도 있을거란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진 않아요. 현실적인 조언 감사해요.

    • ㅇㅇ 14.***.27.146

      차라리 한국서 공공기관, 공기업취업 알아보세요.
      한국이 어린애들 키우기 훨씬 편합니다.
      미국엔 육아휴직도 보통 2~3주정도라 애낳고 한달된 신생아 데이케어 맡기는 미국엄마들 많고요.
      데이케어비도 한달에 1000~2000불정도라 차라리 일 그만두고 집에서 애보는 엄마들 많습니다.
      미국엔 의지할 시댁, 친정도 없고 오직 부부 둘이서 아둥바둥해야합니다.

      그리고 애가 좀 크면 도시락, 액티비티 라이드인생이구요.
      학교급식 쓰레기고 회사서 밥주는거 없고 외식도 무지하게 비싸서 밖에서 사먹기도 힘들거든요.
      남편, 아이들 도시락 다 싸줘야하고 집에서 살림꾼되야하니 슈퍼맘되셔야합니다.
      학원차 이런거 없어서 액티비티 시키려면 다 부모가 라이드해줘야합니다. 미국서 사교육 엄청나고 사교육비도 한국보다 훨씬 비싸서요.

      차라리 직장을 공기업, 공공기관으로 이직하세요.
      제지인이 한국서 교사인데 육아휴직 3년쓰더군요.

      • ab 71.***.178.181

        학교 급식 쓰레기에서 웃고 갑니다. 한국의 모든 단점을 철저히 장점으로 승화시킨 점도 높게 평가 ㅋㅋ

        • 이민고민 114.***.182.214

          한국도 뭐..맞벌이안하면 먹고살기 힘들고 케어가 1000불에서 2000이면 좋네요..
          (밑에분 얘기 들으니 이것도 적정 가격이 아닌거같긴 하네요.. 4000불이면 부담이 되긴 할거같아요. )
          한국서 아줌마 쓰려면 180-200정도 들어가는데 아줌마들이 엄마들을 면접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0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직장을 공기업 공공기관 경력직 이직할 수 있는건
          사람찾기 힘든 전문분야가 있어야 혹은 나이를 돌려놓거나ㅠㅠ 혹은 시간 몇년 들여 공부해야하는 전문직 자격증이 있어야 할 듯 해서.. 가능성이 너무 희박하네요. ㅜㅜ

    • 3234 155.***.42.11

      커뮤니티 컬리지는 4년제 진학을 위한 2년제 디딤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MBA를 하신다는건 뭔가 오해가 있으신듯 하네요.

      • 이민고민 114.***.182.214

        아..그렇군요. 뭔가 잘못 찾아봤나보네요.. 감사합니다.!!!

    • 111 66.***.39.213

      일단 트럼프가 재선되는지 보신다음 방향을 결정하시는게..

      트럼프가 되냐 안되냐에따라 많이달라질거에요.

      얼마안남았으니 길게보시고 정보를 모아보세요.

      • 이민고민 114.***.182.214

        아.. 사실 동생이 미국서 인터뷰 기다리고있는데(거의 최종 단계래요) 트럼프욕 엄청 하더군요ㅎㅎㅎ 다 지연되고 있다고…
        형제초청해달라고했더니 그거 기다리느니 제가 먼저 취업하고 일하고있는게 빠를거라고 해서 이곳에 조언 부탁드린거여요..^^;;

    • 오라클 208.***.102.92

      경력도 있으시고 가족도 있으신데 학생 신분으로 와서 커뮤니티 칼리지부터 하신다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봅니다. 취업 비자 스폰서를 찾을 수 없으면 그만큼의 시간과 비용은 날아가는 거죠. 남편분도 신분이 안되서 돈을 벌수 없고 한 명은 항상 아이를 봐야 하는 그림이네요.

      다니시는 외국계 회사에서 본사 이직이 가능할까요?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는 어떠신가요? 캐나다라던지.
      미국은 이민 정책상 현재 많이 닫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굳이 미국일 필요가 있나요?

      • 이민고민 114.***.182.214

        사실 동생이 미국에 거주중이라 최대한 미국쪽을 생각하는것인데.. 정보 수집해보고 안되면 캐나다쪽으로 방향을 트는것도 시나리오 중 하나입니다.
        아직은선택 초입에서 고민중이라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려고 해요.. 의견 감사합니다.!

    • .. 67.***.32.206

      finance쪽은 아이비리그 다니는애들도 h1 visa 들고 들어가기힘들어하는데 경력직으로 비자하나없이 스폰만받고 미국오시겠다고요? 윗분말대로 세탁소가면 잘간겁니다. 그렇게 미국취직이 쉬우면 다들 미국에 남겠지요

      • 이민고민 114.***.182.214

        쉬울것 같지 않아서 이렇게 알아보고 있는 것이죠. 뉘앙스가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암만 그래도 외국계에서 10년넘게 경력 쌓은 사람이 그 경쟁을 모르진 않아요..ㅠㅠ 저도 사람 뽑아본 입장인데.. 외국인도 인력풀에서 검토해 봤구요. 진짜 특출난 사람 아니면, 혹은 이유가 따로 있는게 아니면 안뽑는거 압니다.

        아이비리그에 비자 홀더 분들과 경쟁하면 물론 불리하겠지요. 타겟팅을 저 포지션으로 한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1.아이비리그분들은 더 전략적인 분야를 흥미있어할듯하다..(이 부분을 좀 서칭을 해봐야 하겠지만 저런 단순회계업무는 모두가 꿈꾸는 그런 잡은 아닙니다.. 잡일이 많아요) 2. 오픈포지션이 많다 3. 실무경력이 있어 스킬셋을 강점으로 어필할 수 있다 요 세가지 입니다. 하지만 일자리가 워낙 줄어들어있어서 아이비리그분들도 회사 엔트리를 위해 저런 포지션까지 손을 뻗칠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긴 하네요..

        쉽지 않다는 거 다시한번 각오하라는 채찍으로 알아들을께요.. ㅠㅠ 감사합니다.

    • ㅇㅇㅇㅇ 70.***.191.15

      문모씨 찍었으면 그냥 한국에 눌러 살기를….

    • ab 71.***.178.181

      컴뮤니티 컬리지 외국인이 맘대로 다닐수 있는 곳 아닙니다. 이미 대졸이시고 직장 경력도 있는데 초급대학으로 학생비자 신청하면 백퍼센트 거절.. MBA로 직접 어플라이하는게 그나마 유일한 방법이네요.

      • 이민고민 114.***.182.214

        헉..그렇군요. 안그래도 비자받기도 힘들다고 해서 mba코스 저렴한것으로 찾아보긴 했는데..
        그 학교가 커뮤니티컬리지라고 잘못 알고 있었네요. 약간 느낌상 한국에 있는 대학교 mba코스 야간과정? 의 느낌인 듯 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뉴욕 208.***.37.254

      데이케어 1000~ 2000불 어딘가요? 전 뉴욕 1살짜리 아들 데이케어 보낼려고 하는데 4천불 이던데요, 구래서 와이프 직장 관두고 제가 투잡뛰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갓난애기 키우기엔 한국이 천국입니다.

    • 직장생활 96.***.238.14

      제가보기엔 제일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외국계회사에서 전근신청해서 아이들 살기 좋은곳으로 이사가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그리고 윗분 말씀도 맞아요.
      미국에서 워킹맘들은 다들 수퍼맘이에요.
      연봉10만불 벌어도, 집으로 한달에 5천불 정도 가져오고, 데이케어 (어린이집) 비용으로 2000ㅡ3000불 나가고 나면 다른 생활비 제하거 남는거 별로 없어요. (대도시 기준. ) 어린이집이 비싼게 젤 힘들어요. 아이들이 크면 학군 좋은데 살고 싶으실텐데, 그러면 집값에 비례해서 내는 세금이 셉니다. 한달에 천불정도는 생각하셔야하구요. 급식비 300불, 애프터 스쿨 500ㅡ700불, 악기라도 하나 가르치면 한달에 300ㅡ700불등등…미국에서 애들 키우고 살기 쉽지 않아요. 한국보다 훨 비싸요. 미국에서 박사따고 이런 육아비용때문에 집에서 전업주부하는 백안 동기들도 많아요. 잘 생각해보세요

    • ab 71.***.178.181

      애 키우는게 무슨 하늘에서 내린 벌도 아니고.. 미국에서 육아땜에 일을 쉬는건 돈 문제도 있지만 아이랑 시간을 더 보낼려고 하는 경우도 아주 흔함. 아이들 어느 정도 큰 다음에 일 다시 시작해도 되니까. 한국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 이민고민 114.***.182.214

        이 관점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가장 비슷한 관점인 듯 하네요.
        일단 야근하는게 기본이 아닌 직장이면 좋겠고(물론 회사가 원하는 결과물을 가져온다는 전제하에), 어느 시점이고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일을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씀하신대로 한국에서는 불가능입니다..
        수명이 길어지는게 엄청 큰 리스크로 작용하는 지금같은 시점에.. 착실히 일할준비도 경력도 있는데 일할곳이 없을거라는 것이 너무 슬프거든요.

        이민의 아이디어는 주변에 외국나가신분들이 회사에서 60대 노인들도 단순 포스팅 업무 일을 계속 한다는 얘기를 들은 것에서 착안했고, 실제로 작은 회사의 미국본사에 갔을 때 실제로 그렇게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뵙기도 해서 신분만 해결되면 나도 저나이에 일할 의지가 있음 일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 현장의 대부분이 그런지 아닌지 그 부분을 잘 모르겠긴 하네요..
        한국에서 60대 계약직이 포스팅 하는것 보셨는지요? 절대 불가능해요.. 나이문화때문에 불편해하고, 집단주의도 강해서 그냥 나이든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버리고 나랑 의사소통이 안돼 하고 막아버리거든요. 제가 어떻게 생각하든 회사에 주류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분위기 맞춰서 그런 인력은 배제해야합니다. 인생이 너무 긴데.. 일할 수가 없어요.
        지금 잠깐 후퇴하는것같아도 길게 보고 적어도 의지가 있다면 먹고살기가 좋을 것 같아 고민중인것이 맞아요.. 제 자식한테도 조금이라도 선택의 자유를 물려주고 싶기도 하구요. 적어도 제 자식은 저처럼 경력 깎아먹고 후퇴후에 다시 걷진 않아도 되잖아요. 경쟁은 다른의미로 미국도 치열하겠지만.. 플랜비의 폭이 넓어질 듯 해서요.

    • 경험 50.***.101.74

      저도 한국서 외국계 10년 경력으로 미국와서 워킹맘하고 있는데
      아이키울 비용정도 벌면서 장기근속하려면 회사에서 그만큼 인정받아야되고 그러려면 회사생활도 빡십니다
      한국에서야 10년동안 쌓아온 커리어에 일도 10년동안 하던 일이니 부담없지만
      미국인들 사이에서 네이티브도 아닌데 각종 미팅쫓아다니고 프로젝트 맡아서 하다보면 혼이 쏙빠집니다.
      미국와서 아이낳아 직장 생활까지 하려면 공립킨더가는 5살전까찌는 무조건 사립 데이케어나 프리케이 보내야하는데
      지역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월 2천에 악기나 운동시킬라치면 몇백불 훅훅 나가고도
      모든 라이드는 부모몫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제일 힘든 부분….한국의 학원차 시스템 도입이 정말 시급합니다)
      평일에 라이드가 안되다보니 주말에 액티비티 시키게 되고, 그럼 주말에도 쉬지못하고 월요일에 회사로 돌아와서
      또 혼이 쏙빠지게 일하면서 그 와중에 장보고 밥해주고 집치우고 모든것을 부부둘이서 다 합니다.
      애가 열이라도 나면 즉시 전화와서 데려가라고 하고 24시간안에는 학교 오지 말라고 합니다.
      그럼 강제휴가인데 애가 어릴때는 이유없이 열날때도 많으니 휴가는 무조건 아이 아플때를 위해서 아껴둡니다.
      한국에서는 자율출퇴근제에 외국계라 휴가도 많아서 친정에 애들맡기고 친구도 만나고 쇼핑도 다니고 내 인생이 있었는데
      미국오니 도움받을 일가친척 하나없어서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친구는 커녕 잠이라도 푹자는게 소원이네요.
      한국에 비해서 연봉도 나름 올려서 취업했는데도 세금이니 보험이니 이것저것 떼고 실제 받는 금액은 애들 밑으로 다 들어갔네요.
      그리고 저도 처음에는 영주권은 어떻게든지 되겠지하고 왔는데
      살아보니 영주권 보장없이 이민오는건 정말 리스크가 큰것 같아요.
      영주권 받을때까지의 심리적 부담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 이민고민 114.***.182.214

        아..이걸로 더 현실적인 생활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겠네요. 한인타운에서 한인대상으로 학원차 비즈니스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ㅋㅋㅋㅋ
        한국에 있는 좋은 외국계에 다니셨나봐요 ㅠㅠ 퇴근만 제대로 하면 좋겠습니다 ㅠㅠ 케바케겠지만 쉽지 않아요 요즘..
        빈도수는 적겠지만 미팅과 프로젝트는 지금도 “미국시간에맞춰” 계속하고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까지는 제 푸념이었구요, 아이 키우면서 진짜 겪으신 일들 써주시니 더 도움이 되네요. 영주권 없이 오는게 리스크가 크고 심리적 부담이 크다는것에서 맘고생하신 것이 느껴지구요.. 비슷한 경력이 있으시다니 더 공감이 되기도 하네요.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사람들 참 69.***.81.14

      다들 말 참 못되게 하시네요. 글 안쓰려다가..좀 안타까워서…저도 한국에서 외국계 회계 5년 정도 경력으로 왔는데요 미국인 남편 하고 결혼해서 와서 비자 문제는 다행이 없었구요. 여기 와서 이름들으면 아실만한 스웨덴 외국계 기업에서 일했었는데 야근 없고, 나이 60넘어서 일하시는 분 회계 기장 업무 하시는분들 많이 계셨구요. 저는 업무가 익숙해져서 좀 더 많이 배우고자(아이없음) 빡세다고 하는 회사로 이직했는데 여기는 좀 젊은 사람이 많은거 같긴 하나 제 직속 수퍼바이저가 중국인인데 40세에 와서 말단 회계 부터 시작해서 지금 50이 넘었는데도 인정 많이 받고 곧 승진할것 같아요. 나이 절대로 문제 없습니다. 퍼블릭 말고 프라이빗에는 회계 디그리도 없이 일하는 사람 천지예요. 완전 다양해요. 자신감 가지시고 진행 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동생분도 잇으시다니 의지 많이 되고 좋을것 같은데…사람마다 다르지만 전 외로움 잘 안타는 편인데 여기 와서 너무 외로워서 우울증이 자주 왔다 갔다 해요. 애 낳으면 어케 될지 몰겠지만…생각했던것 보다 미국은 참 별로…캐나다나 호주 가실수 있으면 더 좋을거 같은데..전 호주에서도 10년 살았었거든요. 훨씬 좋아요.

      • 이민고민 114.***.182.214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ㅠㅠ 다른분들이 겪으신건 전부 다른 사정과 상황을 거치며 겪어오신것 토대로 말씀하신 것일테니..그냥 저 필요한 부분만 캡쳐해서 보고있어요. 어차피 결정은 그거 종합해서 제가 내리는 거니까요…
        현실적으로 큰 욕심 안내고 프라이빗 컴퍼니에서 적절히 길게 일하려고 한게 맞아서 그 상황에 대한 정보 주신것이 특히 너무 감사하네요.. 제가 본게 맞았군요. ㅎㅎ
        일이 시작만 되면 일로 인정받을 자신은 있어서 ^^ 제일 궁금하고 해결하고싶은 문제가 신분문제 비자문제네요. 초기 진입이 어려울 듯 하고 제 경쟁력도 떨어뜨릴 것 같아서요.. 언급하셨던 중국인 매니저분도 비자문제는 해결 먼저 하고 오신것이었나요? 캐나다도 고려중이긴 한데 그쪽은 되려 비자는 열려있는데 이런 사무직은 그 마켓에서도 인기가 너무 좋아서 외국인 뽑을 이유가 없다고 들어서요…

    • 사람들 참 172.***.29.79

      네 그 중국인 매니저는 남편이 미국으로 취업비자가 나왔나 할튼 그래서 와서 집에서 애들 보면서 8년 동안 처음에는 전업주부 하셨었데요. 그러다가 영주권 따시고 나서 취업 하신거 같았어요. 비자 문제 있으시다면 많이 힘드실지도…비자 없이는 전화 면접에서 거의 탈락일 가능성이 커서요. 저도 미국 경력이 없이 아무래도 한국, 호주 경력만 가지고 구직 활동 할때 연락도 좀 적게 오는거 같고 인사팀에서 1차 전화 면접 볼때 백이면 백 비자 어떤 상태냐 물어보더라구요. 사무직이 인기가 많다기 보다는 비자를 서포트 해줄 정도로 스킬이 필요한 직군이 아니다 보니까 그런거 같아요. 로컬에서도 일반 회계 인력은 레드오션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지는 않으니까요.

    • 사람들 참 172.***.29.79

      캐나다 쪽은 모르겠지만 호주는 회계쪽 잡 마켓이 좋은편이 아니라서요. 미국은 요즘 경기가 좋아서 잡은 많아요. 물론 제가 호주에서 구직 할때 보다는 경력이 더 쌓여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미국에서 구직 활동 할때 좀 질이 좋은 잡이 많이 잡히는거 같아요. 연락도 많이 오는 거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