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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유에스에 질문 올리기엔 뜬금 없지만, 여기에 관련 분야로 석/박사를 하신분이 많으신듯하여 여기에도 질문을 올리는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현재 서울 하위권, 국숭세단 중 하나 대학에서 전자전기공학 4학년 2학기 학생입니다.
물리학과에서 전과를 한 케이스라 몇개 수강해야 할 학점이 남아서 졸업 예정은 내년 8월 이구요.
물리학은 부전공을 했습니다. 학점은 나름 열심히해서 4.1인데, 머신러닝쪽에 관심이 있어서 따로 딥러닝이랑 텐서플로우 공부를 했었고, 졸업과제도 간단한 사운드 인식 시스템을 직접 딥러닝 뉴럴넷 학습 시켜서 구현하는걸 했었구요.졸업과제 수업때의 지도교수님이 딥러닝 머신러닝과 관련된 연구를 하려는건지 멘토링 상담때 저한테 대학원 제안을 하시더군요. 당황스러운게, 저는 대학원을 간다면 타대학, CS나 소프트웨어쪽을 생각했고 지금 교수님의 전공은 영상처리와 컴퓨터 아키텍쳐, CE쪽입니다. 교수님이 설득하려고 설명하신 부분을 아래 정리 하자면,
– 딥러닝 뉴럴넷의 연산 최적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관련 알고리즘 연구를 하고있고, 소프트웨어를 하더라도 하드웨어에 대한 공부와 이해는 중요하다.
– 기존 석사생들은 이제 다 졸업하기 때문에, 교수 본인이 직접 1:1로 논문 지도와 케어를 해줄거고, 해외 유명 학회(ISCA는 힘들더라도 DAC)에 제 이름 주저자로 페이퍼 나오도록 충분히 도와주겠다.
– 기본적으로 학비와 생활비는 지원해주고, 해외 학회나 세미나를 같이 참석하면서 알게된 내용이나 공부한 페이퍼를 교수랑 서로서로 피드백 주고받을거라는 점.
– 해외 논문도 기재하고, 후에 박사생각이 있다면, 자신의 지도교수(텍사스 오스틴)에게 갈 수있도록 강하게 추천해주겠다는 점.(제가 외국으로 나가고 싶다고 하시니, 이런 방법은 어떠냐고 하시면서 얘기하심.)
등이 있었습니다. 위 제안이 좋은 조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리스크가 크지 않나 생각하거든요.
지금 학교를 2012년에 입학해서 이제 지겹기도 하구요.
원래 저는 그냥 대기업 공체랑 IT회사 몇군데 지원 해보고, 힘들면 타대학 데이터 분야나 머신러닝 관련 cs로 진학하거나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저렇게 제안해와서 교수님이랑 같이 하는게 좋은건지 그냥 손절하고 저 갈길 가는게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살면서 이런 제안을 받은적이 처음이라 판단이 잘 서지가 않네요;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