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 열다가… 이럴 수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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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함 24.***.137.225 11335

    제 친구가 겨울 방학동안 아이 영어공부 때문에 한국에서

    와서 아이들을 학교에 2달간 보내는데요.

    운전면허가 없는 관계로 제가 운전을 하고 아이 픽업을 하러 같이 갔었지요.

    학교앞에 정차하고 아이를 기다리다가 아이가 나오길래

    차문을 열고 내리는 순간,

    차 옆으로 걸어오던 어떤 아자씨가 차문에 부딛힌 모양입니다.

    순간 너무 놀란 제 친구가 내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괜찮으시냐고…

    (사실, 별로 부딛힌거 같지 않았는데요..)

    비가 오고 있었고 해서.. 전 그냥 운전석에 앉아 있었는데요…

    그 사람이 계속 아픈 표정을 억지로 지으면서… 가지 않더라구요…

    잠시 후… 제 친구와 그 아자씨가 싸우는 소리가 들리데요….

    아무래도 심상치 않아 내려보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부딛힌 부위가 수술한 곳이라면서..

    나중에 아플지 모르니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합니다.

    제 친구는 같은 학교 학부형이면서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황당해 하구요.

    알고 보니 학부모가 아니라 방과후 학교 운전사더군요…

    제 친구가 지금 그냥 여행온 거라서 전화가 없다고 하니 제 차 번호를

    적어가더군요… 두고 보자는 식으로…

    이럴 수 있는건가요? 같은 한국 사람끼리?

    돈 좀 뜯어보자는 표정이 역력한 그 사람 얼굴을 생각하니 한편으론 불쌍

    하기도 하지만… 조금 걱정이 되는데요..

    혹시 경험하신 분이나 이런 분야 잘 아시는 분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미국 생활 얼마 안돼서 여러가지로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