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다른 사람 가르쳐 주시나요? Knowledge Transfer. IT 관련

  • #3429788
    노하우 47.***.70.4 1483

    IT 쪽에서 본인이 따로 공부하고 아는것들.
    일하면서 회사 인프라가 어떻게 셋업이 되어 있는것들 동료나 밑에 사람들 한테 잘 알려주시나요?
    아니면 회사 업무만 가르쳐 주고 나만이 알고 있는건 남겨 두시나요?

    저는 지금까지는 다 가르쳐 줬는데요.
    심지어는 어떻게 Troubleshooting 하는것 까지도요.

    밑에 Layoff 글을 읽고 나니 앞으로는 100% 다 가르쳐 주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도 동료한테 필요한 부분은 배워야 하니 딱 업무에 관련되는 부분만 가르쳐 주고 혼자 공부해서 터특한건 알려주지 말고 회사가 나를 꼭 필요하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zxc 71.***.231.128

      직장동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에 달렸습니다. 친구인지 적인지? 그 들이 나를 적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내가 그들을 친구로 간주하고서 친절하게 가르쳐 줄 필요는 없는거죠. 저의 경우에는 직장동료들이 컨퍼런스 콜에서 제가 하는 일을 막으려고 애를 씁니다. 특이 매니져가 콜에 조인을 안한 경우에는 아주 심합니다. 저를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잠재적으로 모든 직장동료를 적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 비핸손여 174.***.163.95

      팀 분위기에 따라 다르죠. 서로 경계하는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는 그런데서 일 안합니다. 내가 일해온 팀들은 모두 같이 열심히 하고 공유하고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 분위기는 기존 멤버들이 이어가는 것이고,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그렇게 배워서 커나갑니다. 시니어라고 주니어에게 모르는거 물어보는걸 주저하거나 창피해하지도 않고요.

      • 음… 98.***.83.114

        근데, 아이러니 한 건요…
        예전에 정말 좋은 분위기의 직장에도 있어봤는데…
        님이 지금 언급한… 서로 돕고, 생각을 공유하고… 분위기는 너무 좋아어요. 같이 일하고 싶었으니까…
        문제는, 시급이 그에 비해선 적었다는 것… 걍 딱 그만큼만 받았는데…
        그걸 가지고 업무량에 대한 인내심이 그리 오래가지 못하더라구요.
        어차피 그 회사는 업무량이 많은 회사였고… 그렇게 동료들끼리 협력하면, 양이 많아도 하루가 쉽게 넘어가곤했죠…
        근데, 그게 2~3~4년이 되니… 서로가 지치더군요…
        그래서 하나가 빠져나가니… 결국 모두가 다 나가버리게 되는… 그런 현상이 발생합디다.

        역으로, 그럼, 그 오너가 시급을 더 올려줬으면 어땠을까… 라고도 생각해보지만…
        뭐, 결국은 돈문제죠.
        또 한 3~4년 더 가다가 똑같은 문제 발생…
        그래서 오너도 다 알고는 걍 배째는 것 같더라구요…
        있으려면 있고, 나가려면 나가라는 식…

        씁쓸한 현실이긴 합니다.
        영원한 동료도, 직장도 없는…
        결국엔 망망대해에서 혼자 노젓는 게 인생이더라구요.
        그러다, 비슷한 사람 만나면 같이 좀 수다떨다가… 또 헤어지고…

    • 음… 98.***.83.114

      IT는 아니지만, contractor로 일하고 있는데…
      공감.
      지들 편의봐주면서, 연휴나 그럴때, 사람 구하기 어려울때 일해주면
      고마와해야 할 것인데… 그리고, 계속 그렇게 연휴때 써주거나 그래야 하는데
      지들 기분에 따라 왔다갔다… 딴 사람도 썼다말았다…
      그럼, 뭐 나도 일 대충해주고 마는거지 뭐…
      문제 안생길 정도로만…
      그날 매출이 많든적든… 난 몰라…
      난 정해진 내 일당만 받으면 그만.

    • ㅋㅋㅋ 209.***.188.54

      그런게 잘 되어야 회사가 잘 굴러가죠.
      그러니까 제대로 된 회사는 그런 교육, 리더십에 인센티브를 줍니다. 조직이 사일로가 되고 병목이 생기는 문화를 배척하고, 스스로 잡 시큐리티를 창출해내는 분위기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죠. 직원들이 레이오프에 민감한 것 처럼요.

      결국 고생산성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조직에서 그런걸 잘 해서 잘 팔아야만 합니다. 조직이 그런걸 허용하지 않아 사일로와 병목이 판친다면, 다크사이드에 물들지 마시고 ㅡㅡ 장기적으로 회사를 옮기세요… 좋은 회사들은 직원 멘탈 세이프티 그런거까지 다 챙깁니다. 꼭 대기업이 아니라도…

    • 174.***.142.100

      그런데 문제는 그 노하우가 나만 가지고 있는거 아닙니다. 누구든 replaced 될수 있습니다. 특히 언지니어들은 착각을 많이 하는데, 그 노하우만 가지고 메니져가 찾고 칭찬을 해주면 자기가 뭐 회사에 운명을 쥐고 있는듯 착각을 하죠. 하지만 그거 할사람 많고(그자리 그만 두면, 더잘하는 사람 금방찾습니다), 아웃소싱를 줄수도 있고, 그 노하우 몇년만 지나면 이미 새로운 기술 나오고, 회사는 그 새로운 기술에 투자합니다. 그리고 그게 진짜 다른 사람이 쉽게 못할일이면 가르쳐줘도 결국은 님이 제일잘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님에게 기대게 됩니다.

      단지 내가 누구를 가르쳐 주고 뭘 가르쳐 주는지는 투명하게 하도록 해야 합니다. 즉, 메니져가 알고 있게요. 예를 들어서 너 다음주에 뭐 하냐고 하면, 그 스케줄에 나 누구좀 가르쳐야 할일이 있어서 좀 바쁘다. 그리고 이거 다른사람도 도움이 될것 같다. 디파트먼트 드레이닝에 내가 그거 발표하겠다 등등. 가르쳐주되 님도 생색을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나가다 76.***.240.73

      내가 만들건 누가 만들건 모든것이 회사재산이기때문에 서로원하면 share 해야합니다. 상대방이 님이 share안한다고 윗선에 report하면 누가 제일먼저 layoff 0순위일까요? 회사입장에서 과연 숨기는 사람을 좋아할까요? 신뢰를 회사와 동료들에게 먼저 쌓으시고 실력으로 당당하게 앞서세요. 그럼 다 인정합니다.

    • 782 156.***.28.64

      저도 위에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여태까지 그걸 숨기겠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좀 당황스럽네요.

    • 23k miler 68.***.217.230

      가르쳐는 주되 너무 애써서 상대가 100% 다 알때까지 그런식(한국식)으로 하지는 마시고 미국식으로 세션을 준비해서 시간을 정해서
      진도빼고 핵심위주로 간결하게 가르쳐 주고 질문있으면 거기에 맞는 답만 딱 말해주는 그런식으로 하면 됩니다..
      한국식으로 오지랖넓게 과잉친절모드로 상대가 이해하게끔 떠 먹여주는 그런 식 말구요….
      가르쳐 주는 사람이 회사에선 더 인정받고 평점도 더 많이 받아요…가르침을 받는사람보다 ㅋㅋ

    • jay 65.***.63.222

      저희 회사/팀은 share 를 잘 합니다.
      일의 성격에 따라서 다를 수 있습니다.
      – 저희 팀은 R&D입니다. 3-4년 주기로 새로운 플랫폼이나 방법론으로 바뀝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류에 맞는 자기 개발입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툴 등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자기가 아는 것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보다, 옆에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을 가르쳐 주면 10 만큼 더 새로운 것을 배워야지요. 그렇지 않으면 어느새 도태되어 있다고 느껴집니다.

    • 펜펜 98.***.96.130

      IT쪽은 원래 잘 share안합니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모두 경쟁자로 봅니다.
      그게 IT하는 사람들이 소심해서 나빠서가 아니고, 메니지먼트에서 IT일하는 사람들을 소모품으로 봐서 그렇지요.

      특히 계속 뭐를 새로 만들어내는 전문 IT 기업이 아니고,
      IT는 그냥 거들뿐인 manufacturing이라든지 좀 stable한 industry에서는
      사실 처음 셋업이 어렵지, 셋업을 잘 해놓으면 몇년이고 단순 maintenance만 해도 되는 IT분야가 있죠.
      이런 곳은 경력과 능력되는 사람 계속 잘해줄것 처럼 대려와서는
      셋업이 잘되면, 메뉴얼 만들으라고 하고, 대학 갓 졸업한 친구 train시켜라 하고, 빠이빠이 입니다.
      토사구팽이죠.

      그게 싫으면 아예, 계속 새로운 project이 진행되는 회사로 가야합니다.
      말하자면 outsourcing을 해주는 데에서 일을 하는 거죠.
      회사A로 가서 한달 일해주고 끝나면, 또 팀원으로 회사B로 가서 3주일해주고, 회사C로 가서 뭐하고,
      Accounting하는 사람들 Big4 회사 다니는 것처럼 말이죠.
      이런 경우는 지금 project를 끝을 내야하니까, 그리고 끝이 나야 나도 편하니까, 정보 공유가 됩니다.
      그리고 회사C에서 좋은 impression주면, 거기서 “너 여기와서 관리일 해보지 않을래?” 하는 경우도 있죠. 그럼 그때 한곳에 좀 편하게 관리만 해주는 일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게 안되면 돈은 많이 벌어도 계속 힘들죠. 나이들면 출장도 애들커가는데 지치고 힘들고; 컨설팅에서는 올라가도 그런 팀들 관리하는건데, 언제까지 빠릿빠릿 할수 있는지; 뭐 특출나게 나이들어도 잘하는 분들이 있기는 하겠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한건 어쩔수 없겠죠.

      제가 뭐 이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또는 저렇게 하는게 좋습니다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고요, IT가 다 같지가 않고, 회사가 어떤 industry냐에 따라, 다를수가 있다는 겁니다. 제생각에는 젊은 분들은 출장가서 좋은 호텔에도 묶고 회사 카드로 맛있는것도 먹고 하는 그런일을 좀 하다가, (그러면서 일은 많아도 자연스럽게 배우다가), 결혼하고 하면, 좀 안정적인 곳에 들어가거나, 하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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