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실적발표용 몇개 소개합니다.
실적발표후 1-2일안에 파는것을 염두에 두고 적었습니다.

2.28 Thur. After Market Close
ADSK, Autodesk Inc.
튼실한 소프트웨어/캐드 회사인데 판매방식을 cloud/subscription으로 바꾸고 슬슬 효과가 매출로 나타날거 같습니다.
지인이 경쟁업체에서 근무하는데 이쪽섹터 지난분기 실적이 괜찮았다고 하네요..

2.28 Thur. After Market Close
BCSF, Bain Capital Specialty Finance Inc.
이거 좀 재미있는 회사입니다. Bain사라고 유명한 컨설터팅회사(private)에서 만든 loan 회사인데, 특정 중간싸이즈 기업들에 돈을 빌려주는 회사입니다. 이자율도 많이 올가갔고 일반 은행이 아나라 specialty loan을 하니, 수익률이 높겠지요..? 배당도 많이(8.16%) 줍니다.
생긴지가 얼마안되서 거시기 하지만, 돈버는 쪽으로 천재인 Bain에서 spin off한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요?

2.28 Thur. After Market Close
VMW, VM Ware
Cloud/Mobiility/Network관련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클라우드/서버 마켓이 성장을 하면 돈버는 회사지요.
지난분기에 아마존이나 마소에서 클라우드로 돈좀 벌었다는데.. 그렇다면 이 회사 실적도 좋게 나오지 않을까요?

3.1 Fri. Before Market Open
WUBA, 58.com
중국 online classifieds회사인데, 대부분의 tech회사들이 그렇듯 저평가 되어있고, 매 분기 큰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국주들은 대부분 구매하는데, 오늘 아침에 jd.com 실적발표가 있었는데, 총알이 없어서 구매 못한걸 땅을치고 있습니다.

3.4. Mon. After Market Close
HUYA , HUYA inc.
온라인 게임/스트리밍 관련주입니다. 등락 폭이 심해서 좀 위험한 주식인데, 다른 중국주와 함께 트럼프덕에 저평가 되어있습니다.
매출은 큰폭으로 늘고 있지만 아직 적자였던 회사인데, 이번에 흑자 넘버를 보여줄수 있다면 폭발하리라 기대해 봅니다.

위 내용은 비전문가로서의 생각이며 개인의 트레이딩 정보를 공유하는것이고, 잘못된 정보가 있을수 있습니다.
Fact 정정이나 다른 생각있으시면 환영합니다.

모든 투자는 개인의 결정과 책임하에!
Happy trading!

위의 회사에 대한 본인의 포지션도 말해 줄수 있나요? long, short, or no position.
감사합니다.

포지션이랄거 까진 없구요.. 그냥 지난 실적이나 섹터/경쟁업체의 흐름을 보고 실적발표가 긍정적일거 같은 회사를 발표전에 사서 발표후 바로 팔아 차익을 남기려합니다. 실적발표 스케쥴에 따라 수많은 회사들을 보다보니 깊이있는 리서치는 아니구요, 실적이 잘 나올거 같은 회사만을 봅니다. 실적발표 날짜가 겹치는 회사는 많고 총알은 제한적이므로, 실제 주식을 구매할때는 뽑아놓은것중에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주를 선택합니다. 예를 들어 SQ같은거죠. 누구나 가지고가고 싶어하는 회사지요. 그럴경우 실적발표가 안좋아 폭락을 하더라도 개미들이 “buy the dip!”를 외치며 끌어올려서 손실을 줄일수있습니다. 실 예로 몇주전에 GRUB(Grubhub)이 안좋은 실적이 나오고 -20%가량 오전에 폭락을 했었습니다. 그러자 개미들이 몰려들어 장 끝날때쯤 거의 다 올려주더군요. 물론 실적이 좋게 나오면, 조금이라도 주가가 오르고 바로 팔아버립니다. 이건 그냥 개인적으로 어닝씨즌에 맞춘 트레이딩 방식이고, 돈을 잃을수도 벌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 이번 어닝씨즌 실적은 좋은편입니다. 🙂

저는 무조건 배당금 위주 장타인데…
(사실 장타도 아니죠. 절대 안파니…)

저는 단타는 안맞는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가, 제가 주식 가격을 맞춘적이 없어요.
정말 랜덤워크임.

주가는 random walk 이라는 이론이 수 많은 실증분석(empirical analysis)으로 확인되었답니다.
그런데 주가가 manipulation 될 때는 trend가 형성되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에 맞춰 베팅했다가 돈 땄다고 자랑들 하기도 하지요.
또는 남이 모르는 정보를 알아낸 사람들이 돈을 딴다고도 하고요.

저 같은 늙은이는 트렌드 쫓기도 겁나고 정보 수집할 여력도 없지요.

그냥 딱지 치듯이, 주사위 던지듯이, 플레이할 수 밖에 없답니다.
아니면 아주 싼 값에 사보려 애쓰나 아직 재미 못봤지요.

저는 제 예상이 몇개 빗나가는것 보고, 사실상 주식은 손 떼었습니다.

그냥 지금 있는 회사 유지만 하는것이죠.

업데이트:
위에 나열한 주식중 어제 2개를 샀습니다.
VMW: 좋은 실적이 나왔고 아침에 +5% 근처에서 팔았습니다.
WUBA: 중국의 super craigslist또는 ebay정도로 생각하시면 비슷할겁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이 나왔으나 주가는 -12%가 내려갔네요. 중국 성장률이 저조함에도 Y-to-Y 30% 성장을 했는데 왜 내려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cash flow도 괜찮고, 매출/수익도 계속 성장하는데.. VMW판매한거 + 나머지 총알 다 모아서 WUBA를 추가 구매합니다! 이건 tariff 관련 굿뉴스나올때까지 가져갑니다.

아직 장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ADSK와 BCSF도 실적이 비교적 좋게 나왔는데 소폭 하락했네요.
주가가 항상 실적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는거 같네요.. 쩝.

어닝 플레이를 수 없이 반복하면, 예를 들어 만번쯤 베팅하면,
따고 잃고 잃고 따고 따고 잃고….

이런 식이 되지 않을까요?

반반의 확률의 무한 반복이 될겁니다.

다른 플레이와 차이점이라면 따고 잃는 폭이 훨씬 더 큰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결국은 어닝 플레이를 무한 반복했을 때의 기대수익은 0(제로)에 수렴할 겁니다.

카지노에서 카드게임을 하면, 딜러의 승률이 100 이라면 제 승률은 95-97 정도 됩니다. 한번만 플레이할경우 카지노가 돈을 딸 확률이 대강 반정도 된다고 말할수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여러번 플레이를 반복한다는것입니다. 그래서 많이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카지노가 돈을 따게 되어있습니다. 한번 플레이에 3-4%를 손해본다고 했을때, 30-40번 플레이를 하면 다 잃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스탁마켓은 반대지요. S&P500 50년 연평균이 +9-10%/입니다. 다시말해서 마켓보다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판입니다. 인플레이션이란것이 있으니 실제수익률은 5%/year정도 되겠네요. 물론 장기전을 좋아 하시는 분도있고, 저처럼 단타를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규칙대로만 한다면 승률은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또, 모든 상장된 회사들은 분기별 또는 월별 실적발표를 하고, 여러 기업관련 뉴스로도 섹터 분위기나 미래를 예상할수있기때문에 다음 카드를 전혀볼수 없는 카지노게임 보다는 플레이어에게 훨씬 유리하지요. 그런 정보들이 있기에 워렌버핏같이 수십년간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내는 사람도 생기는거겟지요. 개인적으로 단타를 선호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compound growth입니다. 같은 금액을 투자했을때 1년간 뭍어놓고 100%이윤을 얻은 사람과, 매주 2%씩 50번 이윤을 얻은 사람중 누가 이익일까요?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단타를 재밋게 즐기고 있습니다. 주식을 배운후로는 카지노에 가지 않는다는..
트레이딩 액수에 비하면 트레이딩 fee는 무시할 정도구요, Roth IRA있는 돈을 운용하기때문에 세금걱정도없습니다. 🙂

어느 기간만 보면 님이 주장하시는 바가 가능합니다.
WWWLWLWWWW (W = 돈 따기, L = 돈 잃기) 이런 식이 가능할 겁니다.
그러나 무한 반복하면 결국은 1/2 의 확률로 수렴할 겁니다.

확률을 1/2 이상으로 끌어 올리려면 님의 말씀처럼 정보의 정확도가 필요한데,
몇 번은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하다 해도 천번 만번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주가의 장기 우상향 상승을 가능케 해왔던 요인은 무엇일까요?
1. 인플레이션 (마치 집값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도 결국은 우상향 하는 이치)
2. 주식판에 몰려든 인구와 자금이 계속 늘어났다는 점

2번 요인은 이제 거의 한계점에 이르렀습니다.
인구의 증가도 이제 정체될 것이고 기술 발전에 따른 증시참여도 증가도 이젠 정체를 맞을 것입니다.

만일 님께서 주식 플레이를 하신 후 현재까지 돈을 따오셨다면
그것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 것이고 계속 영구적으로 무한 게임을 하실 경우
결국은 수익률이 인플레율 정도로 수렴할 것입니다.

웨렌 버핏의 신화, 그것도 과거의 얘기가 될 것입니다.
그는 초창기엔 몰라도 나중엔 많은 프리미엄을 얻고 주식 플레이를 한 것입니다.
그가 주식을 샀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따라서 그가 산 주식을 샀으니
기본을 먹고 들어간 것입니다.
따라서 버핏 경우는 시장 왜곡(distortion)의 훌륭한 사례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버핏의 신화도 깨지고 말 것입니다.
이번에 KHC의 몰락이 시작일 겁니다.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번 사람들이 있다면, 어떤 방법을 사용했든,
그건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행운이 따르는 사람들이 분명 있습니다.
복권 당첨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답니다.

치매개미님,
혹시 무엇을 기준으로 1/2라고 하셨는지 알수있을까요? 오르기 아니면 내리기 단순히 이것때문에 1/2라고 하신건 아니죠…?

업데이트!
HUYA: 어제 장이 끝나고 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기대했던대로 큰 성장이 있었고(Y-toY 100+%)), 작년에는 처음으로 흑자전환이 되었네요.
아침부터 조금씩 오르더니, 오후 2:00 현재 +17.5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오를거란 기대도 있지만, 오후에 미팅이 있어서 그냥 17% 먹고 방금 다 던졌습니다. 재미보신분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17%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