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일하는거 어때요?

  • #3346949
    일본 172.***.31.140 2172

    몇일전부터 linkedin통해 저한테 메세지를 보내는 회사가 있는데 일본 토쿄에 있는 회사입니다.

    일본에서 일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어서 갈 마음이 없다고 전했는데 회사 C level 이 저하고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리고 물어보지 않은 베네핏도 알려주고요.
    제 주위 일본에서 일했던 분들은 집, 교통수단도 포함이였고 월급은 미국 만큼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일본에서 일하는거 상관은 없는데 미국에 가족이 있어서 좋은 조건 아니면 가고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베이스가 $130k 기타 합하면 150k 넘습니다.
    어느정도 좋은건가요?

    • 게게게노게 174.***.14.195

      >좋은 조건 아니면 가고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물론 물가가 상관있겠지만, 예를들어 당신이 지금 5만을 받냐, 20만불을 받냐에 따라 이게 좋은 조건인지 아닌지가 크게 좌우되지 않겠어요? 그냥 좋은 조건이냐고 물어보면 무슨 답을 하겠나요?

    • 64.***.145.95

      난 제목보고는 일본회사에서 일하면 환경이 어떻고 장단점 등등 그런 정보를 원한다고 생각했는데(나도 궁금하고). 질문은 ……얼마면돼?

    • 123 146.***.122.15

      가족이 있으면 미국에 그냥 계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총각이면 가시고. 방사능 문제도 있고 애들 교육문제도 있고요.

    • bk 174.***.22.55

      일본은 솔직히 남자만 살기좋지 가족은 지옥일거임.
      집도 X 만하고, 살인적인 여름에,, 뭐하나 가정을 꾸리기에 조은점이없음.
      (총기사고 안난다는거빼곤)
      하지만 남자입장에서 생각하면 본인이 아니메씹덕후던 알코홀릭이건 싱글이건 유부남이건 재밌게지낼수있음..
      한마디로 일년에 한두번 술마시러가기 딱 좋은곳.

    • 지나가다 199.***.152.162

      본인에게 무엇이 중요한가에 따라 달라지는거 아닐까요?
      금액도 본인 기준이 있으시겠지만, 살아본 경험으로는

      1. 장바구니 물가가 은근 비싸다, 특히 과일값은 너무 비싸다
      미국은 공산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2. 집이 좁고 작다. 물론 개인이 싱글 하우스를 짓거나 구입해서 가실 순 있겠지만
      싱글 하우스 임에도 상당히 좁은 집들이 많더라구요.
      게다가 동경이라하면 많이 비싸고 많이 좁을 것 입니다.
      3. 근무 환경은 최근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미국하고 비교해보았을 때
      아직도 야근을 많이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야근 후에는 같이 술한잔하는 문화도 있고요, 한국보단 좀 나은 것 같긴한데
      미국하고 비교하면 좀 있습니다.
      물론 야근하면 야근 수당은 시간당으로 나옵니다.
      4. 보너스는 정기적으로 7월과 12월에 나오는데 거의 매번 비슷한 금액이 나온다 보시면
      됩니다.

      뭐.. 제 느낌으로는 한국과 굉장히 닮았다, 하지만 한국보다 한 3~5년 정도 문화가 앞서있따
      정도였습니다.

    • 일본 76.***.109.205

      친구가 일본에서 굉장히 오래 일했습니다.
      굉장히 큰 대기업 이고요 … 보수적인 기업이라서
      전체 회사에 한국인이 친구 포함해서 4명도 안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중 대다수는 재일교포…. 제 친구는 대학도 일본에서 나왔구요. 당연히 일본말 굉장히 잘합니다.
      일본인 친구들 말로는 엄청 오래 대화하지 않는 이상 외국인인 티가 전혀 안날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엄청 힘들어 합니다. 언어 문제 없고 오래 산 친구가 왜이렇게 힘들어하지 싶어서 이야기를 쭉 들어보니,
      일본애들 텃세, 왕따, 은근슬쩍 유치한짓들이 장난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사람인거 아는 순간부터 그렇다고 해요.
      일본애들이 겉으로 아닌척 하면서 뒤로 하는행동들이 너무 힘들어서 친구가 말도 안섞고 일한다고 합니다.
      엄청 옮기고 싶어하는데, 일본 경력이 꽤 길어지니 일본내에서만 돌 수 있다고 해요.

    • 질문수준 104.***.204.80

      제가 회사 C-level 이라면 이런 수준의 질문을 하는 사람에는 13만은 커녕 1.3만도 안줄겁니다 .

      질문의 의도가 이 정도면 적절한 대우인가를 물어보는거였다고, 디렉터급으로 가는데 13만인지, 대학 졸업하고 1-2년 일한 사람인데 13만인지가 더 중요한게 아닐까?

      아니면 질문의 의도가 13만이면 먹고 살만한가가 질문인가?

      아니면 일본회사에서는 일하는 환경이 어떤가 물어보는거? 일본에서 살기 어떤 환경인가 물어보는거?

      일본이고 나발이고 질문부터 제대로 하는 법을 배우시길.

    • 일본 172.***.31.140

      원글) 일본에 대해서 몰라서 포괄적으로 물어본거고 그딴식으로 남의 글에 답글 남긴 사람이야말로 저렴한 인성소유자.
      참 궁금하네 어떤사람들인지… 밥은 먹냐?

    • A 172.***.135.99

      지금 이 질문이 포괄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쓴 글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그러고도 모르겠다면 한국어가 부족하신가 보네요. 차라리 영어로 쓰시죠.

    • 스턴 211.***.141.182

      일본 동경지사에서 몇달간 일했는데
      일본 근무환경 미국에 비하면 헬입니다
      일 마치고 놀고 술 좋아하면 재미는 있슴

    • eins74 65.***.166.58

      결정은 본인 몫이지만, 일본 경험이 있어 도움이 될까해서 남겨봅니다.
      2005 ~ 2008년 동경에서 학위과정으로 거주했습니다 (학생 시절이니 직장인과는 생활적인면에서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급여체계는 미국보다는 한국과 좀 비슷합니다.
      직급/호봉 같은 개념이 있는 곳이 아직도 있어서 대부분의 거의 회사에서 정한 테이블에 따라가고, 주거비/교통비는 조건에 따라 어느정도는 제공 (교통비는 거주하는 집과 사무실을 기준으로 가장 단거리의 전철의 한달 정기권을 구입할 수 있을겁니다. 주거비도 전체는 아닌 것으로 압니다), 상여금 같은 것들도 있고요.
      수입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미국에서 받는 것과 비교하기 어렵고, 생각하는 만큼 파격적인 대우를 해주지는 않을겁니다.
      그외 생활적인 면은 동경의 어디냐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공식적인 행정구역만도 23개구와 26개의 시로 구성되어 굉장히 넓습니다.
      잘 살펴보셔야합니다만, 직장인의 삶은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미국과 크게 다른 부분은 오피스 생활일겁니다.
      최근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일본은 야근과 하드워킹이 존재합니다 (좋은 회사의 경우 그에 따른 수당을 줍니다만).
      한국적인 시각과 경험으로 보면 한국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이지만 미국과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제가 지금 일본계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데, 일본 본사의 연구원들 보면 여기 시간으로 아침인데도 아직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 많고, 기본적으로 그렇게 일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가족이 있다면 좀 답답하거나 다운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름 치안은 좋고 운전하지 않아도 대중 교통 (좀 비싸지만)으로 웬만한 지역은 다닐 수 있지만 미국에서 살다 가면 모든게 작고 좁게 느껴지고 인간관계도 벽을 느끼게 됩니다.
      일본어가 자유롭게 된다면 그나마 좀 낫지만요.
      그리고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동경권 (관동지방이라 부릅니다)을 떠나고 있습니다.
      예전 같은 도시의 분위기가 아닌 걸로 압니다.
      실제 체감은 어렵지만, 불안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생활, 환경, 조건, 목표를 보시고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 JSTAX사기꾼 76.***.170.247

      제 주변에도 일본에서 일하시는분들 계신데 다들 죽을맛이라고… 돈 모으기도 힘들고요. 거기서 평생 뼈붙으며 함게 간다는 마인드 아니면… 근데 외국인이라 결국엔 내쳐진다고… 일본 갈바에얀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108.***.113.213

      물론 인터뷰는 해봐야 하는것이고 오퍼받고 고민해도 되지만, 사실 답은 간단한데요. 가족을 미국에 두고 일년에 한두면 보는거 가족이나 님이나 괜찮겠습니까? 돈도 미국하고 일본 두집살림하고 저축할만큼 준다면 모를까 난 50프로 더줘도 남을것 같지 않네요. 그정도면 아마 c level 이 인터뷰 하는것이 아니라 c level 포지션을 줘야할듯. 게다가 텃세강하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몇년이나 버틸것 같습니까? 이건 기본적으로 님과 가족이 모두 합의하에 일본으로 가겠다는 계획이 없으면 가치가 없는 인터뷰입니다. 단 돈을 진짜많이 주고 직급주고 님이 미국시민권 있고 그 일본회사가 글로벌회사라서 지명도도 좀 되서 다시 미국으로 오기도 쉽고, 님도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하고( 위에 술먹고 노는거 때문에 네거티브하게 보시는 분이 많은데, 어떤분은 이것때문에 한국갑니다), 일도 좋아하고 (가족도 없고 혼자인데 뭐 늦게 일좀하고 야근도하면 재미있지뭐. 나도 어쩔땐 집안일하고 애들보느니 차라리 일하는게 더 좋습니다. 하는일이 R&D라 그런면도 있지만), 그러면 한번 몇년 일본 갔다오는거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