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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인터뷰 얘기 매번 하자니 참 씁쓸합니다.
지난번에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인터뷰에 떨어졌다는 이메일에 조언을 주었기에 답장 이메일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썼답니다.
조언 주어서 고맙고 나도 인터뷰 끝나고 나올 때 네가 찾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내가 more qualified 가 되어서 다시 지원을 하면 그때는 꼭 job offer를 받기를 원한다. ㅎㅎㅎ
자존심이 상한 표현을 참 부드럽게 했죠? 정말 다시 지원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면서도 말은 이렇게 했답니다. 그랬더니 바로 이메일에 한줄을 이렇게 써서 보내더군요.
“Please feel free to email me every three months or so.”
저랑 인터뷰 했던 LLP의 파트너와 주고 받았던 이메일 입니다. 정말 저를 다음번에 고용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뜻인가요?
그래서 또 고민하다가 답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서 지금의 내 상황을 조금 알려주었습니다.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뭐 나쁠 것은 없지만 혼자 헛물 켜고 있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