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살고 싶은곳 vs 내가 살고 싶은곳

  • #3281874
    goggy 104.***.44.77 7512

    지금 현재 있는곳은 뉴욕입니다…조만간 직장 땜에…풀러튼 캘리포니아 아니면 챈들러 콜로라도 둘 중 하나로 이사를 가야 합니다…
    두군데 오퍼중…얼추 비숫한 조건의 베너핏과 연봉..그래서..같은 조건이면… 저는..뉴욕과 달리 돈을 좀 세이브 하고 싶은곳 물가가 싼 콜로라도에 가서 살고 싶고…와이프와 아이들은…캘리포니아 가서 살고 싶다 하는군여…
    사실..캘리포니아에 출장을 자주 가서.. 그곳 실정이 돈 모으기 힘든다는 것을 알기에…제 와이프에게 설명해도..날씨 좋고.. 한인들 많아서 살기 편하다는걸로 계속 그 쪽을 권하는데…어케 해야 할지 고민이네여…와이프 말 들으라고 주위에 계속 권하는데…전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콜로라도가 같은 조건이면 더 여유있게 살수 있을거ㅜ같아서.. 거기가 더 끌리는데…
    어떻게 할지 고민이네여..

    • 딩댕동 104.***.53.100

      글로만 보면 남편분만 일하시고 아내분은 일을 안하시는거 같은데 남편분은 회사에서 사람만나고 해서 덜외로운데 아내분은 하루 내내 집에 있으면 우울하고 쓸쓸 할수도 있습니다.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같이 행복하게 사는게 더 좋을꺼같습니다

    • .. 204.***.60.2

      예전에 집보러 다닐 때에도 내가 맘에 드는 집/구조와 와이프가 좋아하는 집/구조가 서로 다르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해 보니, 특히 와이프가 주부일 경우, 남자는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 오지만 와이프는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와이프가 맘에 드는 집에서 살아야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편안하고 행복해야 집이 편안합니다.
      종종 이성적으로, 숫자로만 해결 안 되는 solution이 있더군요.

    • TJ 70.***.122.2

      같은 연봉과 benefit이라면 당연히 콜로라도가 삶의 질이 훨씬 좋을것 같네요. 연봉이 상당히 높거나 와이프분도 일하시기를 원하신다면 California 좋을것 같구요. 플러톤이면 아시겠지만, 한국에서와 별로 다를 것이 없네요. 과외도 많이들 하는 것 같고 여자분들도 한국에서처럼 사신다고 보시면 아무래도 비교도 많이 하시고… 교통도 엄청… 다만 제가 콜로라도를 안 가봐서 모르겠습니다.

    • sfgjhj 140.***.140.64

      라스베가스같은곳에 가 도박하시면서 살고 싶다고 하시는 것도 아닌데, 그냥 가족들 뜻에 따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생활비가 비싼곳이긴 하지만,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을테고요. 그 비싼 물가임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에서 돈 모으시는 분들이 적지 않을테니 그렇게 해주세요.

      가족들 행복이 돈 모으시는 행복보다 더 값어치가 있는 결정일듯 보입니다.

    • kim 204.***.92.254

      Go to CA!!!
      Colorado’s cost of living is not low……

    • dksfg 70.***.11.146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돈을 모으려고 제가 고집을 부려 작은 도시로 갔었고요. 가서 2년간 돈도 조금 모으고 전 일을 하니 동료나 친구도 많고 불편한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집에서 친구 별로 없이 힘들어하고 아이들은 한국 친구가 많이 없어서 베프가 없다고 외로워하더군요.

      결국 2년만에 다른 직장 찾아서 한인이 많은 동네로 옮겼습니다. 돈은 조금 적게 모을지는 모르겠으나 삶의 질은 훨씬 올라갔습니다. 아내도 친구가 많아지고 아이들도 난 베프가 있다며 좋아하고 자신감도 훨씬 높아진것 같네요. 산호세정도로 미친 물가가 아니라면 지금와서 보면 가족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 166.***.14.120

      뭐 3-4년 ca 살고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당연히 콜로라도가 돈 벌지만 가족들 의견 절대 무시 못하죠.

    • the 174.***.18.198

      음..

    • the 174.***.14.121

      전 캘리포니아 오는거 반대합니다..
      위에 댓글 다신분들..영혼없이 그냥 쓰신거 같은데..실제 여기 풀러튼에서 20년 가까이 산사람으로써..반대 이유는…

      1 아이들이 한국친구를 베스트 프렌드로 여길만큼.. 그 뜻은 백인들이 많다는 뜻인데..콜로라도에….근데 또 역으로 생각하면 그 많은 백인 만큼..성적받기..퓰러튼 써니 힐스 학군보다 수월합니다..풀러튼은 하도 동양인 특히 한국애들이 많아서 경쟁이 넘 심해..공부 좀 한다해도 성적 잘 받기 어려워여.. 애 머리 쥐어 터져여..
      결국 좋은 대학 간다는 보장이 없고..

      2 아무리 한인들이 많아서 한인타운이 커도 그 식당이며..업소들 다 이용합니까? 콜로라도 오로라 정도의 한인 타운이면 있을꺼 다 있어여..한국식 사우나 스파도 있고 에이치 마트도 있어여..콜로라도도 한인들이 적은 인구는 아닙니다…물론 캘리보단 작지만…

      3 물가..생활비 …저도 콜로라도에서 3년 살아봤습니다..콜로라도 캘리에 비하면 쌉니다..극단적으로 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집값은 캘리에 비해 전반적으로 반값이라고 보시면 됩니다..풀러튼 방 4개 기준에 최소 70만불에여..요즘…

      4 세금 갈수록 올리고 교통 체증 각종규제..갈수록 모 하나 해먹기 힘든게 캘리에여..모 돈많은 사람이야..천국일수도 있겠지만…월급쟁이들에겐..그져 하루하루 버텨야 하는곳이기도 하죠..

      • Kevin 174.***.10.126

        100 % 동의합니다.
        제 경우는 동부에서 이사와서 Ventura couty(LA county 인접)에서 6개월 근무하면서 느낀점은
        돈이 아주 많은 분이거나 한국에서 캘리포니아로 직접 오신분 아니면 동부나 중부에서 중산층으로 살다 오신분은 적응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돈이 여유가 있는 분은 한인마트나 한인타운의 많은 식당들을 자주 이용하겠지만. 전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
        직장에서 어느 동료가 캘리 날씨 자랑을 하길래 제가 한마디 했죠. 날씨 좋은거는 노숙자에게 좋은거지 직장인에게는 별로다.

        원글님에게 조언드리면, 과연 좋은 날씨 많은 한국 사람이 가족 삶의 질이 풍요로워 지는지 생각하시길.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으면 항상 쪼들린 삶 때문에 부부가 일을 하러 나가고 애들은 공부 경쟁에…
        이럴려고 여기 왔나하는 후회없기를…

    • 64.***.145.95

      위에분. 이런글에는 원래 답이없어요. 그 웃분들이 올린의견에 다 영혼이 없다라고 말하는 싸가지는 어디서 배운건가요? 게다가 님에 의견은 딱 남편들이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그 윗분들 리플들이 그렇게 플러스 마이너스 이득을 따지기 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라는 경험을 써주신것이고. 나도 켈리에 살고있지만 살아보니 좀 싼지역가서 여유롭게 살고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글쓰신 의도는 이해가 됩니다.

      근데 원글님은 상당히 콜로라도로 마음이 기우신것 같은데, 그렇다고 켈리가서 님이 또 후회스럽게 느끼면 곤란하니 잘 상의를 해보시고. 한번 콜라라도 답사를 가족이 같다오시면 떨런지요. 아마 가족에 가장큰 두려움은 콜로라도를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보통 큰도시 살던분들은 그런데 가면 죽는줄 압니다. 마침 연말이니 콜로라도 여행가서 콜로라도 살만한지 보여주시죠.

    • the 174.***.14.121

      영혼이 없다고 쓴건 좀 과했지만 … 그렇다고 싸가지 없단 말은…좀 아니지 않습니까…제 말이 그리 틀린 말도 아닌거 같은데…

    • goggy 104.***.44.77

      댓글 다신분들 감사합니다…와이프 친척이 콜로라도 살아서 함 가봤어여…와이프도 그리 콜로라도가 싫어하지는 않지만 .다만..좀..캘리가 할게 많아서..좋다고 하더군요..
      모 와이프도 사실..둘다 좋긴 좋은데..캘리에 이상한… 동경이 있기도 하고 ..

    • 98.***.3.13

      콜로라도 생활비 절대 싸지 않은데요? 집값도 엄청 올랏구요 지난 한 5년동안요……. 한 이년전에 이직할려고 했는데 연봉이 많이 올렷어도 별로 세이빙이 되질 않더라구요..

    • the 174.***.6.136

      그렇다치면.. 캘리는 지난 5년동안 더 엄청 올랐어여…집값이..

    • 1111 174.***.14.123

      풀러튼이 직장이라고해서 거기서 살 필요는 없어요. 아너하임 힐쪽으로만 와도 백인들 위주 분위기이고..요즘 캘리 집값 주춤할때 구입할수있으니 좋은때입니다. 지금이야 어디서든 살수있다고 생각되겠지만 남가주에 정착할수있을때 하루라도 빨리 정착하는게 낫습니다. 중부 오래 살다 여기 온지 10년인데 애들도 다 가주에서 자리잡을거 같고 이젠 여기서 살다 리타이어하고 묻혀도 괜찮을거 같네요. 중부 대도시라해도 오래 살았어도 그 껄끄러움은 극복이 안되더군요

    • 노답 174.***.29.112

      근데 콜로라도에 챈들러라는 시티가 있나요???

    • the 174.***.6.136

      애너하임 힐이여? 거긴 풀러튼 보다 집값 더 비쌀거 같은데..

    • 64.***.145.95

      The 님. 영혼이 없는 글이란 말도 너무 과해서 지적을 하다보니 싸가지란 말이 나왔습니다. 님글보니 그 표현도 좀 과하군요.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예. 님에글 틀린말은 없습니다. 틀린말이 없다기보단 사실 상당히 공감합니다.

    • A6 32.***.135.134

      아이들이 웬만큼 컸으면 집을 살수 있는 여건으로 정하겠습니다.
      캘에도 살수 있다면 그곳으로, 아니면 콜로라도.

    • the 174.***.6.136

      저도 사실 캘리에서 23년 콜로라도에서 3년 살아서..두 지역을 잘 알아요 .사실 저도 남가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갈수록 월급쟁이에겐 살기 힘든곳이 되니..심히 걱정이 되서..그래여..모 돈있는 사람이야..남가주가 천국이 겠죠..미국내..할거 많고..쓸돈 많으니..

    • .. 174.***.138.137

      댓글에
      콜로라도에 챈들러라는 시티가 있나요란 질문이 있는걸로봐서
      아마 덴버에 가까운데 아닌 군부대가 있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쪽 아닐까 추측.
      덴버가 아니라면 콜로라도 시골 사는게 별로 춥고 재미도 없을듯.

    • .. 174.***.138.137

      분야는 아이티쪽인가요?

      만약 내추측이 맞다면

      난 비싸도 엘에이로 갈듯.

    • 166.***.14.120

      캘리가 어떤지 콜로라도가 어떤지 그에 대한 사실이 원글의 질문 포인트가 아니지 않습니까????

      원글도 여기 댓글들도 잘 알아요. 다만 가족들이 그에 동의를 하지 않는다는 상황입니다. 가족들 싫어해도 사실에 입각해 결정하고 가장이 억지로 끌고 갈 것인가, 가족들 의견을 존중해서 함께 직접 경험하면서 의견을 좁히고 살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전 3-4년 직접 캘리 살면서 그곳의 장단점을 가족들이 함께 경험하고 거기 사는 동안 그곳의 장점을 즐기고 그 이후에 다른 곳 가도 크게 늦지 않다 생각했습니다. 한적한 시골도 아니고 캘리 상황이야 아는 사람은 여기 쌔고 쌨죠. 저도 3년 전까지 캘리 살다 떠나서 잘 알구요. 이건 어떤 가치를 우선으로 해서 선택하는 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캘리에 한인만 가득하고 집값이 너무 비싸고 이런 거 말구요.

    • ? 64.***.28.249

      콜로라도에 4년째 살고 있는데…저도 챈들러가 어디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Chandler?로 구글맵에 찾아봐도 어딘지 잘 모르겠어요. Chandler court 길을 말씀하시는건 아닐거 같은데요..?

      혹시 덴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으시면 H마트나 한국 식당들이 덴버/오로라/웨스트민스터 에 몰려있다보니 꽤 스트레스가 될지도 모릅니다.
      콜로라도 어디 구석?에 자리 잡으신다면… 한인을 쉽게 만나길 기대하기 힘드실거에요.

    • 111 71.***.49.186

      남성우월주의에서 평생 산 여자를 위해 좀 남자가 양보해주세요

    • the 174.***.6.136

      챈들러 제 기억에 조금마한 시골타운..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에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아마..

      • ? 64.***.28.249

        아 그런가요?
        콜로라도 스프링스도 한국 식당이 몇개 있긴하던데요(지역신문에서 봤습니다.)
        근데 H마트는 아직(?) 오로라랑 웨스트민스터밖에 없어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덴버까지 한시간 약간의 거리긴한데
        상대적으로 좀 심심하실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좀 더 가족이 대화를 통해 답을 내야 한다고 봅니다.
        가족 구성원 누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게 저한텐 이상하게 들리거든요.
        왜냐면 가족 구성원 전부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남편도, 아이도 행복하지 않으면 가족이 행복하기 어려워요.
        와이프 의견도 중요하다는건 쉽게 공감이 가는데, 와이프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은 공감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협의를 도출해보시길 바랍니다 🙂

    • ss 207.***.57.238

      놀기엔 캘리포니아지만,,, 여유로운 생활도 필요하죠.. 돈많으면 캘리,, 돈없으면 콜로라도.. 20만불 이상이면, 캘리, 그 이하면 콜로라도 가세요..

    • 노답 174.***.29.112

      챈들러 콜로라도 검색해 보니 예전에 탄광이 있었던 완전 시골이군뇨. 혹시 귀농 하시는 건가요??

    • ㅍㅍ 173.***.2.162

      우선 와이프하고 절충을 하기는 해야하는데
      직접 Zillow에서 현실적으로 이사갈수 있는 집을
      콜로라도 남가주 뽑아서 보여주세요.

      봐라 콜로라도 가면 집이 좀 크고 좋다.
      남가주가면 작은데, 괜찮냐?
      그리고 집하고 학군하고 같이 가죠. Greatschools.net등에 있는 학군도 보여주시고
      그래도 괜찮다고 하면, 가세요.

      최소한 나중에, 집이 작느니, 학군이 후졌느니 하면
      당신이 가자고 해서 왔는데 왜 그러냐? 하면 됩니다.

      • K 67.***.0.124

        어느 쪽으로 결정하시던 같이 집, 학군, 한국상권 등 더 많은 정보를 구체적으로 함께 알아보시는 건 참 좋은 방향이라 생각 됩니다.
        다만 웟 분 말씀 처럼 ‘니가 정하지 않았냐’는 면책성 사고나 행동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배우자가 바보가 아니라 면피성 행동을 하면 뭐 하는 지 뻔히 압니다. 자기를 그런 취급하는 배우자를 존중하고 존경할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글들에 집도 차도 아내가 원하는 대로 한다는 게 많은 경우 아내가 달갑지만은 않은 게 니가 책임져라는 메세지가 극명하기 때문입니다.

        이해 시켜야 할 상대, 걸리적 거리는 장애물로 상대를 대하면 실제로 그런 상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돕는 배우자를 원하시면 상대를 그렇게 대하시면 됩니다…

        …라고 저도 말은 합니다.

        • ㅍㅍ 173.***.2.162

          >‘니가 정하지 않았냐’는 면책성 사고나 행동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K님 말씀이 맞습니다. 기본적인 틀은 제가 한되로 하되,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Delivery는 스무쓰하게 기분 안나쁘게 해야죠.

          근데, 남편이 무엇을 결정할때에 와이프하고 Trouble이 생기는 이유 중에 한가지가,
          남자들은 보통 여러가지 (집값, 학군, 세금, 일자리)등등
          (자동차로 말하면, 가격, 보험, Resale Value, 잔고장이 나는지)등등을 알아보고 이야기 하는데,
          여자분은 전체적으로 안보고, 불편한것만 보는 경우가 있어요.

          한국 식당이 없으면 불편한데,
          가까운데 장 보기도 쉬워야 하고,
          학군도 좋고, 안전하고,
          집은 부엌이 또 시원하게 빠져야 하고
          그러면서, 비교하고 연구해서 지금 우리 가족의 재정 상황등을 고려해서
          몇가지 옵션을 가져오면,
          바로, 이건 장보기 어려워서 땡!
          요건 부엌이 좁아서 땡!
          저건 학군이 안좋아 땡!

          그럼 남자는 화납니다. 너가 조사해서 좀 가져와바.
          그러면 아예 안가져오던가, 가져와도 afford할수 있는 가격보다, 몇십만불 더 비싼것으로 가져와요.
          그럼 남자는 “와이프가 원하는 것도 못해주는 능력없는 사람이구나” 낙심도 되고
          질책받는 느낌이 드는 거에요.

          여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왜 나의 모든 Wants & Needs를 충족시키지 않는 것을 갖다가 바치지 않지?”하면서 “말귀를 못알아듣나? 하면서 바로 땡!”하지 말고 그나마 고민해서 가져온 결과를 한번 잘 들어보고, 같이 고민해주면 좋겠어요,.

          하하하, 제가 와잎하고 다 go through한건데,
          요즘은 잘 안그럽니다. 서로 조심도 하고.

          • K 67.***.0.124

            네 저도 힘들게 배워가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예를 잘 들어 주셨네요.
            남자는 본인 능력에 불만을 표하는 거라 생각하면 바로 성격에 따라
            디펜시브하게 대화를 끊거나 오펜시브하게 가게 되죠
            ‘그럼 너는 얼마 벌 수 있는데, 뭐 좀 가계에 도움이 돼봐라.’ 하면서.
            사실 남자 자존심 스크레치 나는 상황에서 교과서 적으로
            ‘그러게, 저런데 갈 수 있으면 좋겠다’로 동의하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되죠.

            문제는 본인 능력 이상이라 생각되는 걸 아내가 원한다는 걸 알면 그걸 본인 능력에 불만을 표하는 거라 생각하지 않기가 쉽지 않다는 거죠.

            여자들은 돈만 밝히는 속물이라는 취급을 당하면 자존심이 상한답니다. 항상 불만족하는 게 너니까 니가 정해하는 취급 당하는 것도요.

            • 법의치간수약 50.***.182.249

              차는 말할것도 없고, 심지어는 집까지도 혼자 샀습니다. (이번엔 완성되어 있는 집을 사서 훨씬 쉽더군요.) 집사람 직장 동료들이 가서 보지도 않고, 남편 혼자 집 사는 걸로 보아 이혼하려나보다 했다 하던데, 아직까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간 부어터진 남편도 있다고요.

            • ㅍㅍ 98.***.96.130

              우왕, 법의치간수약 님은 보살님이세요?

              근데 너무 속으로만 쌓아두시면 나중에 병되거나
              전세가 역전되면 (나이가 들면) 남편 고문할수도 있습니다.
              (왜 설탕물만 주는 그런 고문 있죠?)

              저는 황혼에 버림 받지 않으려고 충성하고 있습니다.

            • 법의치수약간 50.***.182.249

              겉보기는 전혀 보살 스럽지 않으나, 집사람이 까다롭지 않아 가능했겠죠. 심지어는 집 지을때도 의견차이가 없었습니다. 비결은? 다른 사소한 문제들로 가열차게 싸운다고 힘이 남지 않아서 같아요.

            • ㅍㅍ 98.***.96.130

              K님이 예를 들어주신 ‘그러게, 저런데 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제가 원래 잘 써온 수법인데
              너무 자주 쓰면 화냅디다.

              차라리 대화가 잘 안된다 싶으면 잠깐 중단하고 Hug하는게 났습니다.
              “우리 애들하고 다 같이 잘 살 보금자리 정하는게 힘들다. 다같이 기분으로만 하지말고 실리를 따져가면서 지혜를 내보자”
              하고 와이프 기분이 좀 나아지면, 다시 원래 Plan으로 가는 겁니다.

              사실 남자는 정확하게 현실 & 사실에 입각해서 더 실리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을 원하는 거에요.
              솔직하게 여자는 지금 기분이 안좋아서 (이사를 해야하는 사실 자체! 맘에드는 모든것을 가질수 없는 사실! 애들 학교 걱정! 등등) 나도 모르게 -또는 약간 일부러- 남편 자존심 긁는 거구요.

              그리고 사회생활 해본 와잎하고 살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울 와잎이 돈을 더 잘벌었는데, 일터 스트레스를 잘 이해합니다. 그리고 뭐든 남편탓 잘 안합니다. (그래도 기분 나쁘면 가끔 합니다만..)

            • K 67.***.0.124

              하하, 맞아요.
              상황 넘어가려고 마음에 없는데 교과서대로 하는 말인지 바로 알더라구요.
              연기학원을 다니던 해야죠… 발연기가 용서되는 외모는 아니니까.

    • 66.***.37.179

      저는 차도 집도 사는 곳도 전부 와이프가 좋아하는 것으로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니까요. 물론 이럴 때는 작은 일탈을 정말 하고 싶습니다.

    • 스텔라풀옵션 50.***.220.218

      Unless you get divorced, Your quality in life is tied to what your wife feel like, not the money that you earn.

    • .. 174.***.138.137

      챈들러가 미군 공군기지를 이야기하는거라면
      살기 힘든 시골이니

      질문자체가 잘못비교하고 있는 겁니다.

    • .. 174.***.138.137

      그나저나 시큐리티 클레런스는 있으신가요? 거기라면 백프로 시큐리티 클레런스 있어야 할텐데.

    • .. 66.***.31.49

      뉴욕서 그런 동네로 가는 건,
      서울서, 어디, 동해, 삼척, 울진 이런 곳으로 가는 것 같을 터인데…

    • ㅍㅎㅅ 155.***.168.237

      정답은 나왔네 글쓴이가 캘리는 돈모으기 힘들다고 설득해도 말을 못알아듯고 자기 편한거찾는 자기 고집만 피는구만 …

    • 지나가던엑스트라 70.***.122.68

      샌프란 살다가 돈이 너무 안 모여 텍사스로 이사한 사람입니다. 처음엔 좋았어요. 돈도 더 많이 받고 세금은 적게 내고 생활비 훨씬 적게 들고. 지갑에 여유가 생기니 나 자신에게 자그마한 사치도 해주게 되고. 그런게 그게 반년이 안 가요. 한국인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 마인드가 사고방식이 너무 차이가 나니 두고온 친구들이 너무나 그립더라고요. 지금은 얼른 계약기간 마치고 되돌아갈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금전적 여유도 소중하지만 그보다 다른 것들이 더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 같아요, 최소한 제게는요. 사람이란 게 사회적 동물이라서요. 아내분께 허리띠는 졸라매야 할 거라고 마음의 각오와 합의는 받고 캘리로 가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 직장 73.***.81.57

      돈도 가족이 편해야 의미가 있어요.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하는게 맘이 편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