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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연봉이 조금 이상하다고 올렸던 사람입니다.
드디어 오늘 기회가 되어서 매니저와 연봉관련 이야기를 했습니다 (브랜치 매니저도 함께 ..)저번에 올렸던 글을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저는 입사한지 2년차 되는 (1년 8개월) 신입사원인데 (첫 직장입니다), 두번째 해 연봉이 첫해에 받은 연봉보다 작아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첫해 지나고 회사에서 Promote를 해주면서 시간제에서 연봉제 (non-exempt > exempt) 가 되었습니다. 업무상 제 일이 오버타임이 굉장히 많은 회사라서 첫해에 오버타임을 거의 260시간 한걸로 나오더라구요 (정말 농땡이 피고 그런게 아니라 일만 했습니다 진짜). 그래서 작년에 시간제 월급 토탈 + 오버타임 수당 합친 값을 따져보니 올해 받을 연봉이 더 작더라구요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닙니다.. 한 2천 정도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기분은 안좋죠 ㅠ),
그래서 오늘 이 문제를 의논하고 싶어서 미팅을 했는데, 결과는 “인상은 없다” 였습니다. 뭐 중간에 어떤 애기를 했는지 자세한건 생략하고,
브랜치매니저가 말하는 요지는 오버타임은 오버타임이고, 그런식의 비교는 acceptable 하지가 않다고 하더군요. 사실 듣고 보면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요.. (회사입장에서는..)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 억울한 것도 사실이고요 (일은 더 늘어나고, 제가 맡고 있는 동료(?) 들 업무 돌봐주고, 새로 들어오는 애들 트레이닝하고 하는데 올해 벌 돈은 작년보다 적다니 ㅠㅠ….).제가 이게 첫 직장이라 아직 경험도 없고 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물론 첫 직장에 1년 밖에 안된 저를 promote 해주고 잘 봐준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제 이런 계산법이 잘못된 건가요? 아니면 저희 회사가 좀 이상한건가요? (중소기업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계속 be patient 해라, 1년 더 하고 그만둘거 아니지 않냐, 연봉제로 하면 나중에 인상할 때 인상폭이 더 커지는데 좀만 기다려라, 돈이 다가 아니다, 네가 그 자리에 있으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도 있고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거다 등등…(다 오늘 미팅때 나왔던 말들입니다) 이런 말은 전혀 와닿지가 않는데,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건지 진지하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