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이상한데 봐주세요, 한번 더 봐주세요

  • #3329782
    신입사원 76.***.80.68 2253

    안녕하세요,
    저번에 연봉이 조금 이상하다고 올렸던 사람입니다.
    드디어 오늘 기회가 되어서 매니저와 연봉관련 이야기를 했습니다 (브랜치 매니저도 함께 ..)

    저번에 올렸던 글을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저는 입사한지 2년차 되는 (1년 8개월) 신입사원인데 (첫 직장입니다), 두번째 해 연봉이 첫해에 받은 연봉보다 작아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첫해 지나고 회사에서 Promote를 해주면서 시간제에서 연봉제 (non-exempt > exempt) 가 되었습니다. 업무상 제 일이 오버타임이 굉장히 많은 회사라서 첫해에 오버타임을 거의 260시간 한걸로 나오더라구요 (정말 농땡이 피고 그런게 아니라 일만 했습니다 진짜). 그래서 작년에 시간제 월급 토탈 + 오버타임 수당 합친 값을 따져보니 올해 받을 연봉이 더 작더라구요 (큰 차이가 나는건 아닙니다.. 한 2천 정도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기분은 안좋죠 ㅠ),

    그래서 오늘 이 문제를 의논하고 싶어서 미팅을 했는데, 결과는 “인상은 없다” 였습니다. 뭐 중간에 어떤 애기를 했는지 자세한건 생략하고,
    브랜치매니저가 말하는 요지는 오버타임은 오버타임이고, 그런식의 비교는 acceptable 하지가 않다고 하더군요. 사실 듣고 보면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고요.. (회사입장에서는..)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 억울한 것도 사실이고요 (일은 더 늘어나고, 제가 맡고 있는 동료(?) 들 업무 돌봐주고, 새로 들어오는 애들 트레이닝하고 하는데 올해 벌 돈은 작년보다 적다니 ㅠㅠ….).

    제가 이게 첫 직장이라 아직 경험도 없고 하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물론 첫 직장에 1년 밖에 안된 저를 promote 해주고 잘 봐준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제 이런 계산법이 잘못된 건가요? 아니면 저희 회사가 좀 이상한건가요? (중소기업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는데, 계속 be patient 해라, 1년 더 하고 그만둘거 아니지 않냐, 연봉제로 하면 나중에 인상할 때 인상폭이 더 커지는데 좀만 기다려라, 돈이 다가 아니다, 네가 그 자리에 있으면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도 있고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거다 등등…(다 오늘 미팅때 나왔던 말들입니다) 이런 말은 전혀 와닿지가 않는데, 저한테 문제가 있는 건지 진지하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딴 회사 73.***.69.75

      글에서 수준이 보이는데 딴 회사 이직하세요. 본인이 아쉬운거지 회사에서는 안 아쉬운듯.

    • . 50.***.236.35

      1년차면 너무 많은거 원하지 마시고 꾸준히 거기서 명성 쌓으세요… 1년차부터 요구하는게 많아지면 누가좋아합니까

    • 1111 24.***.147.157

      이럴땐 이직으로 행동하는게 최선임. 님한테 남은 leverage 가 그것밖에 없어여

      사실 회사에서 꼭 붙잡고 싶었으면 그런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딜을 했을텐데 이 태도는 걍 님이 떠나든 말든 상관이 없거나 떠나지 않을거라고 계산하는거임

    • 이제 그만 71.***.164.32

      한번 따졌는 데 안 먹히면 이제 스톱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버타임이 너무 비용이 커서 연봉제로 바꾼거 같네요. 아시겠지만. 그냥 일하고 조용히 다른 데 알아보세요.

    • 이제 그만 71.***.164.32

      그리고 다른 데 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세요. 그게ㅜ최선입니다.

    • Gg 174.***.13.89

      오버타임 많이하고 타임카드에 다 넣는거 자체가 그닥 좋은게 아닙니다.. 나중에 workload에 비해 일한시간이 많으면 일의 능률도 안좋게 보이고 여러모로 안좋습니다… 저희회사도 예전에 오버타임은 죽어라하면서 프로젝트는 제대로 못끝내는 애들부터 잘랐어요.

    • 72.***.139.53

      promote 시켜준 게 진짜로 promote가 아니라 연봉제로 바꾸려고 그런 것 같네요.
      자꾸 첫해랑 비교하시는데, 첫해에 비해 받는 돈이 줄었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첫해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듯요. 회사에서도 그리 생각하고 바꾼 걸겁니다.
      그리고 님은 진짜 일만 했다고 생각하시지만 (물론 실제로도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회사 측에서 보기엔 일한 시간(=추가된 오버타임)만큼 생산성이 안 나온겁니다. 님한테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사회 경험이 좀 부족한 듯 보입니다. 앞으로 배워 나가면 되는거죠.

    • . 174.***.2.254

      이제 일 시작한지 1년 8개월 밖에 안 된 놈이….
      찍혀도 제대로 찍혔네.
      넌 이제 레이오프 0순위.

    • oo 66.***.52.178

      Overtime 은 정규 근무시간을 초과해서 일한 “시간”에 대해서 받은거지, 능력이 뛰어나서 더 받으신게 아닙니다.

      이제 연봉제로 바뀌었으니 점심도 한시간씩 나가서 먹고 오고…일이 좀 널널한 날은 일찍 퇴근해버리고 하세요.
      연봉제라서 꼬박 꼬박 하루 8시간 안채워도 돈은 똑같이 나옵니다…반대로 일을 더 해도 똑같이 나온다는게 함정.

    • KoreanBard 75.***.123.135

      법대로 하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연봉제로 바꾸는 속이 훤히 보이네요.
      게다가 파트 타임에서 풀 타임으로 가면서 연봉은 작아지지만 베네핏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베네핏은 그대로면서 연봉만 적어지는 것이니 좋은 마음으로 회사 다니기는 힘들죠

      직원을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 것 보면, 매니저가 그랬는지 더 위쪽에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오래 있을 만한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실력이랑 경험 쌓으면서 다른 회사도 알아보세요.

    • Gg 66.***.247.62

      윗사람은 직장경험 없으신가 260시간 오버타임하면 못해도 최소 1.5배니까 390시간 1년 52주 기준 10주를 남들보다 더일한건데 능률이 떨어지는거지 안짤리는게 고맙다고 생각해야되는겁니다

    • NJ 71.***.241.131

      모든 사정을 다 모르기때문에 회사의 의도를 알수가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한번 어필했으니까 두번은 하지 마시고 연말까지 묵묵히 일하시면서 연봉인상이 어떻게 되는지 보십시오. 회사에서 단순히 비용을 줄이기위해서 연봉제로 바꿨다면 연봉인상이 별로 안될 것이고 앞으로 키우겠다고 생각하면 어필도 했으니 연봉인상이눈에 보이겠지요. 물론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가는 것은 맞고요.

    • ed 199.***.131.130

      회사는 어짜피 사람이 아닙니다. 손익만 따질뿐이고 결과를 가지고 따지는 단체이죠. 다만 OT는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다고 가정하고, 시급을 $20 으로 가정했을때 작년 OT는 $7500 정도이고 인상폭이 5천불이라고 생각한다면 10%이상 인상이죠. 다만 take home이 적으시니 고민하시는데, 이부분은 어느 직장에나 있는 일입니다. Non exempt를 exempt로 변경시 많이 발생합니다 – 보통 그걸로 회사에서 그 사람을 test한다고도 하더군요. 만약 회사가 너무 좋으셔서 같은 인상률을 꾸준히 기대할수 있다면, 조금더 효율적으로 일하시면 되고, 그런 potential이 없다면 경력/능력 쌓으시면서 미래를 생각하면 좋을꺼 같네요.

    • LUCKY 63.***.73.50

      지난번에 댓글 달았던 기억이 나네요.
      정황상 회사가 OT 주기 싫어서 연봉제로 바꾼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말로는 이런저런 얘긴 하겠지만… (경험이니 경력이니 등등)
      현실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1) 연봉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직
      2) 연봉제이기 때문에 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고 근무시간 이상으로 일하지 않는 방법

      그리고, 님의 실력이나 그쪽 업계의 연봉 수준이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현재 님이 받는 연봉 수준이 업계 수준과 비교했을대 현저히 낮고, 어디로 옮기더라도 올려 받을 수 있다고 한다면 이직이 당연히 답입니다. 그런데, 반대의 경우라면 님이 좀 착각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예를들어]
      회사에서 신입 1년 굴려보니, 혼자할만한 일을 260시간이나 OT해서 끝내고 있고, 그에 따른 추가 비용 (OT)이 발생했는데, 이제 좀 일좀 하는가 싶어서 짜르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OT 비용을 더 주기도 그러니까 연봉제로 계약해서 OH비용을 fix하고 운영하려고 하는건데, 그 직원이 작년에 이정도 받았는데, 올해는 인컴이 줄어서 억울하니 어쩌니 하며 불평하는 거라면?

      냉철히 생각하셔서 지금 일이 정말 두사람이 해야 하는 일인데, 사람을 안뽑아줘서 일이 많은것이면, OT관련해서 불평을 할 것이 아니라, 회사에 사람을 더 뽑아달라고 불평을 해야 하는 것이고, 반대로 자신이 일이 익숙하지 않고, 업무 속도나 혹은 실수등에 의해서 업무가 지연되어 OT가 발생하는 것이라면, 일을 잘 하셔서 실력을 올리셔서 회사에서 나갈까봐 연봉을 미리 올려주도록 만드는게 낫습니다.

      우얏든 이직 생각이 있으면 다 필요없고 이직에 집중해야죠.

      • K 67.***.0.124

        +1
        근데 뺑뺑이 돌리는 회사는 일이 많아서 이직 인터뷰 잡고 준비하고 할 시간을 안 준다는…
        주위를 한 번 돌아보시고 turn over가 어떤지도 보세요. 뺑뺑이로 이익내는 회사라면 세상물정 아직 모르는 신입들 뽑아서 몇 년 단물뽑고 내 뱉는 회사들 있습니다. 그런 회사는 아무리 인터뷰할 시간을 안 줘도 사람들이 먼저 관두고 다른 데 알아보죠.

        위에서 얘기하신 것처럼 본인 업무 능률을 올리는 방법들도 고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백선생 골목식당에도 십초안에 끝내야 수지가 맞는 일을 몇 분 동안 하는 사람 나오기도 하던데요.

    • JY 75.***.202.3

      두번이나 글을 올리시는 걸 보니
      절대 수긍할 수 없다라고 이미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회사일이 즐거울 수 없다면
      다른 곳으로 옮기시는 것이 최선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