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바퀴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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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 129.***.207.148 8327

    얼마전 Firestone (Mastercare)에 가서 승용차 타이어 4짝을 새로 사서 바꾸어 꼈습니다.

    작업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를 부르더니 타이어를 빼놓은 제 차로 데려 갑니다.

    그러면서 앞 바퀴의 브레이크 패드가 많이 닳았으니 교환해야 하고, 게다가

    패드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로우터 디스크 (패드가 닿는 원형 쇳덩이)도 갈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돈이 없으니 로우터 디스크는 나중에 갈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봤을 때 교환해야 할 정도의 상태가 아니었거든요.

    그 친구왈 자기는 브레이크 패드만 교환하는거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데 네가 정

    원하면 그렇게 해주겠다고 합디다. 그리고 로우터 디스크 빼고 브레이크 패드만 갈았습니다.

    오전에 타이어와 브레이크 교환 수리 마치고, 오후에 아이들 픽업하느라 왔다갔다

    운전하면서 오른쪽 앞바퀴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속)주행중에는 거의

    소리가 안나고 출발 직후나 정지 직전, 거의 서행할 때만 앞바퀴에서 플래스틱

    찌그러지는 찌걱찌걱 소리가 나서 차를 세우고 자키로 올려 찾아 봐도 소리의 원인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좀더 가까이 소리를 듣기 위해 조용한 곳에서 차를

    손으로 밀며 소리를 들어보니 앞바퀴 가운데서 소리가 났고 휠커버을 열어보니

    글쎄 바퀴의 볼트 다섯개중 세개만 조여있고 나머지 두개는 빠져있는 채로

    휠커버 안에서 겉돌고 있더라고요. 그러니 주행중에는 원심력에 한쪽에 쏠려

    붙어 있어 소리가 안났던 게지요. 이거 실수라 할 수 있을 까요?

    일단 볼트들은 안전상 모두 끼워 조여 놓았고, 그 곳에 달리 컴플레인은 안 했는데

    영 찝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