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미국 현지 친구에 집착하는 이유가 뭔가요?

  • #3346739
    esperanto 121.***.223.195 1434

    한국에서도 대학친구나 회사 동료도 그냥 같이 생활할때만 친구고 삶의 깊은 곳 까지 알고 함께하는 친구가 엄청 많은 것도 아니잖아요.(사회생활하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영어가 잘 안되는 경우 혹은 영어가 어느정도 소통은 되어도 현지 슬랭이나 언어유희 같은 표현을 명확하게 알아듣지 않는 경우는 더더욱 깊은 관계가 힘든게 당연한건데 왜 그렇게 다들 풀이 죽나요??
    유튜브를 봐도 미국생활 현실 이렇면서 현지 친구 사귀기 힘들다 동양인은 루저다… 이러면서 한국인들과 한인타운 돌아다니는 브이로그도 많이 봤는데…. 솔직히 제가 경험한 바로는 백인이라고 다 인종차별 주의자도 아니고 리버럴성향이나 극우가 아닌이상 동양인에 관심 없어 보이고,

    한국에서 외모도 괜찮고 운동도 좋아하고 외향적인 사람들은 현지에서도 어느정도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누리며 잘 사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까지 가서 한국식을 굳이 선호하고 한국 친구들만 만나면서 현지 친구들과 친해진다는 것은 kpop에 관심있는 좀 괴짜스러운 백인 아니면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문화적 괴리감 언어적 괴리감으로 자괴감에 빠져 한국이 싫어서 나갔는데, 다시 한국 드라마 보면서 그리워 하는 것은 이 짧은 인생 속에서 너무 비 건설적인 생각 같습니다.

    친구가 없으면 취미생활이나 남는 시간동안 여가생활을 즐기면 되고, 피상적인 인간관계라도 사람이 마음에 들면 적극적으로 친해지려고 노력하는게 좋을 것 같고, 그래도 상대가 싫어하면 접고 다른 사람과 잘 지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한국에서처럼 이것 저것 따지고 하면 피곤한 삶 밖에 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9999 99.***.4.157

      그냥 미국 주류 문화에 끼고 싶은 열등감 때문임.
      카톡 프사에 백인 친구들과 찍은 사진 걸어놓고 있으면 스스로 뭔가 대단하게 보일줄 착각 하는거.

      시간 지나고 보면 다 부질없는 짓임.

    • ab 72.***.153.254

      +1 공감드립니다. 한국인하고 유태인은 유별나게 피곤한 삶을 짊어지고 태어난것 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자기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자연스럽게 살면될걸 남 신경쓰고 뭔가 특출나게 되볼려고 과도하게 애써요.

    • ZZZZ 142.***.144.243

      되는대로 살면되지 난 여기 살면서 굳이 백인들과 동화되어야겠단 생각 안들던데..

    • 게게게노게 174.***.14.195

      젊은 애들이 이래요? 남의 눈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는 여전한가 보군요.

      • esperant9 121.***.223.195

        한국 중장년이 심하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그래도 바뀔라고 시도라도 하지…ㅉㅉ

    • 수퍼스윗 184.***.6.171

      이런게 일반적인 문제인가요? 잘 와닿지 않네요.

      • esperaza 121.***.223.195

        원래 혼자였던 사람들은 잘 와닿지 않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