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 직장 내 이직 권고 받았는데 무슨 뜻일까요?

  • #3419369
    초년생 136.***.140.91 2800

    미드사이즈 회사에서 엔지니어링 팀에서 대학 졸업하자마자 1년 반정도 일했는데 오늘 보스한테서 세일스쪽으로 일해볼 생각이 없냐고 연락이 왔네요.

    요즘 일이 없어서 유틸리제이션이 50-60% 근처였는데 저만 이렇게 권고받은 것 보니 제가 문제라서 권고받은 걸까요?

    갑작스럽게 엔지니어링에서 세일스쪽으로 가는게 어떻냐고 하니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지네요. 아직 초년생이라 다양한 경험을 쌓는 마음가짐으로 임해보려 하는데 저랑 적성이 잘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까지 엔지니어링 팀이랑 너무 잘 맞았다고 생각했거든요…

    직책은 프로젝트 매니저라는데 이게 제가 더 이상 엔지니어링 팀에 필요 없어져서 좌천같이 보내는 것일까요? 레이오프보단 100% 낫겠지만 마음이 어수선하네요.

    • Bn 199.***.152.145

      다른 직장 알아보셔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적어주신 부분만 보면 그냥 나가라고 하는 것 같은데요.

      • 초년생 136.***.140.91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말씀해주실땐 굉장히 돌려서 좋게 포장해서 얘기하시는 느낌이었어서..

    • 질문있어요 172.***.180.101

      프로젝트 매니저면 꽤 높은 직책인데요. 더군다나 나가라고 하는거면 그냥 얄짤없이 레이오프지 친절하게 타부서 전출갈래? 라고 물어보는경우는 처음보는데

      • 초년생 136.***.140.91

        현재 프로젝트가 별로 없어서 나름 배려라고는 생각하는데 고참분들이 아닌 막내인 저를 돌린다는게 좀 걸리네요.

    • kb 107.***.97.120

      엔지니어링은 오더가 있고나서 있는 일입니다. 좋은 경험하신다고 생각하시고 영업쪽으로 옮기고 다른 회사의 엔지니어링 잡을 알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세상에 필요없는 잡이나 경험은 없습니다. 남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면.

    • 지나가다 68.***.153.219

      윗분 말씀대로 짜를때는 직설적으로 나라가고 하지 않나요?

      • 초년생 136.***.140.91

        저희 회사 문화가 약간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자르는 경우가 없어서…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PM 104.***.254.209

      프로젝트 매니저는 매니저가 아닙니다.
      프로젝트팀의 스케쥴, 예산, 다른팀과의 관계 등을 관리하는것으로
      한국으로치면 개발관리팀에서 하는 일을 말합니다.

      • 초년생 136.***.140.91

        그렇죠? 이 커리어가 향후 제 엔지니어링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요?

    • ㅎㅎ 172.***.30.190

      안타깝게도 나가라는 의미입니다.
      예전 제가 다니던 회사의 방식이랑 유사하네요

      • PM 104.***.254.209

        어쩌면 프로젝트 매니저 일이 아닌,
        프로그램 매니저 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세일즈와 엔지니어링의 중간 연락책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고객사와의 의견조율, 일정관리, 엔지니어링팅과 연결, 세일즈, 회사와의 관계…등등..
        의 일을 하는듯합니다.
        이것도 매니저가 아닌 그냥 역할이름입니다.

    • Qq 68.***.32.86

      그래도 회사가 인정이 있구만..
      아니면 사회 초년생 부리기 좋아서 돌려쓰는건가

    • ㅇㅇ 74.***.149.30

      저희회사는 나가라는 의미로 그렇게 하더라구요….

    • 1234 24.***.96.29

      나가라는건 아닌거 같고,

      느낌상 부서에 여러명이 있고 그중에서 한명을 세일즈팀에 보내야하는 압박이 보스에게 들어간거같네요
      일을 잘하셨더라면 절대 안보냈을테고, 어쨌든 나가라고 하는거 같아 보이진 않고 세일즈팀에 인력이 부족하거나 한거 아니에요?

    • 붕붕 73.***.59.140

      당장 새로운 포지션을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초년생이라고 하시니 새로운 포지션도 경험해보시고, 본인에게 그래도 엔지니어 트리가 적합할 것 같다고 생각하거나 그 쪽을 희망하시면 그 때 움직여도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옮기시더라도 준비를 해서 옮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회사 경험이 아주 오래 되지는 않지만, 하기 싫은 일, 하기 싫은 포지션, 하기 싫은 과제들이 나중에 오히려 좋은 커리어가 된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저도 못 참고, 끝까지 하지 않고 옮긴적도 있지만, 지나고 나서는 그때 조금 더 참고 끝까지 하고 나왔으면 어땠을까 한 적도 있습니다.

      회사의 속사정이야 좀 더 다니시면 아시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 125.***.175.98

      무슨 뜻인지 현재 몸담고 계신 분도 이해가 잘 안가는 데
      여기있는 분들은 추측을 여러개로 해 보는 거지
      결국은
      본인이
      1. 나가라는 의미로 들린다 >> 일단 보스의 말대로 전출하고 다른 곳을 알아 본다..
      2. 진심으로 다른 부서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 일단 관심있으면 보스의 말대로 전출한다.
      3. 뭔지 모르겠지만 보스의 제안이 맘에 들지 않고 전출도 싫다 >> 나간다

      결국은 지금은 한가지 길이네요
      보스에 따르던지, 나가던지
      지금 있는 부서에 남아 있는 건 좀 힘든 회사 생활일거 같습니다.

    • ㄷㄱ 73.***.1.22

      저라면 굳이 레쥬메상 경력 꼬이는 방식으로 하진 않을거 같네요. 싫다 하고 그냥 대충 다니면서 재빠르게 이직 하시길.

    • 1122 75.***.53.52

      고민하시는 것 보다는 직접 물어보시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과 실제가 다른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 ㅓㅏㅐㅔ 96.***.20.195

      세일즈 분야 일이 어떤지 알고는 있는지 먼저 묻고 싶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도 엔지니어링 분야에 오래 일을 한 사람들이 영업으로 풀리는 경우가 자주 있긴 하지만 사회 초년생이 세일즈를 한다는건 미국에서도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제안으로 들립니다.

    • 공구리 63.***.131.70

      제 경험상 project manager는 세일즈 파트가 아닐텐데.. PM은 말그대로 특정 프로젝을 맡아 관리하는 직종입니다. 대부분 엔지니어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죠. 세일즈는 보통 위에 디렉터급에서 하는거고 인맥이 없으면 계란으로 바위치기 입니다. 디렉터 밑에서 세일즈를 돕는다면 모를까 1년반 된 사람을 세일즈 시킬거 같지는 않고 보스에게 다시 정확한 잡 디스크립을 요구하세요.

    • PM 204.***.40.6

      현직 프로젝트 매니저입니다.
      윗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프로젝트 매니저는 매니저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팀과 프로젝트에는 PM 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엔지니어들이 PM 자격증이나 경력을 통해 double duty 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글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 해 봐야 할것같습니다. 예로 프로젝트 엔지니어라는 직급이 있어 엔지니어링과 프로젝트 매니징을 같이 할수도 있지만 이것이 원하는 방향이 아닐시 엔지니어로 남아 있을지 PM 으로 전향할지 자신에게 질문을 해야 될것 갑습니다.
      회사 체제가 어떤지 모르겠으나 세일즈 쪽에 PM 이라면 엔지니어의 시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있겠지만 완전히 다른 work environment 가 될 것 입니다.
      PM은 presentation과 보고도 많고 사람들 앞에서 해야되는 일들이 많아 엔지니어로써 추구하는 방향과 많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 64.***.145.95

      일단은 그 세일이라는게 무슨일을 하는지 알아봐야 할듯핮니다만……본인이 엔지니어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면 나가는게 맞습니다. 특히 미국에선 경력에 연속성이 대단히 중요하더군요 (혹시 지금 회사가 일본회사가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일본회사는 회사전체일을 알아야 한다고 부서마다 사람을 돌립니다). 세일부서로 일단가면 다시 엔지니어로 돌아가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 00123 96.***.102.12

      사람 귀한줄 모르는 DBT같은곳이 또 있다니….한년은 머가리 돌리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 않나. ㅆㅂ 이래서 한국회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