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 올린 사람입니다. ^^;

  • #148639
    minsoo 222.***.9.11 5537

    생각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일에 있어서는 나름데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또한 우물안 개구리였다는거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는지도 모릅니다.^^;

    네~ 저는 C++개발자입니다. 그동안에 꽤 이름이 알려진 프로그램도 개발해봤고.. 이름은 없지만 고가에 팔린 프로그램도 개발해봤습니다.

    CDSpace라는 가상드라이브를 4.1버전까지 개발했었고..
    이후 병특을 e-learning업체쪽으로하게되어 콘텐츠 저작툴들을 개발해왔습니다. 약 1년간 개발에 참여한 프로젝트는 MS사의 “파워포인터”와 매우 흡사하며 나름데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국내에 이런거 개발할 정도의 스킬이 있는 개발자는 드물다는 생각을 ..ㅡㅡa 개발자는 겨우 2명. 5월달에 코엑스에서 발표회를 같는다고 하는데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이미지 편집프로그램을 개발해왔습니다.
    (현재 http://www.dreamwiz.com 상단 오른쪽에 툴킷이라는 곳을 클릭해보면 “포토캣”이라는 이미지 편집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외 SCORM이라는 e-learning 표준스펙을 맞춰주는 툴들을 개발했습니다.(www.adlnet.org)

    결과적으로 이것저것 나름데로 많이 해봤다라고 말할 수 는 있겠지만 뭐가 특기냐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할말이 없습니다. ㅡㅡ;
    만으로 5.5년이지만 횟수로는 7년(의미없는 숫자…) 익숙해져버린 저의 일들에 염즘을 느껴.. 뭔가 바꿔보려고 합니다.
    지금도 더좋은 조건으로 러브콜을 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지금과 별반다를게 없다라는 결론…

    돈을 벌기위해 서울행 열차에 올라탔을때의 심정보다 지금이 더 복잡하네요..
    현실 안주냐 아니면 보다 낫은 미래냐… 이달 20일이 되면 저는 백수가 되고 몇일 쉬고나다면 다시 일하고 싶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언제나 가슴뛰는 삶을 살고싶습니다. ㅡㅡ

    유학이라… 부자들에게 주어지는 특권이 아니였단 말인가?!

    • cc 131.***.206.75

      http://www.siuc.edu 한번 ㅏㅇ문해보세요 이름있는 좋은 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립대고 등록금이 저렴합니다. 졸업후 시카고로 취직 많이들 하더군요..제 생각에는 실력이 있으신것 같은데 학교다니시면서도 큼틈이 아르바이트 하실수 있을것 같군요

    • sam 69.***.62.137

      저도 한국에서 다 알만한 대기업에서 휴대폰개발을 하다가 미국에 왔습니다.
      첨엔 당연히 미국에서도 쉽게 취직이 될거라 생각했죠..
      면접도 여러군데 봤구요..
      허나 정말 발에 치이는게 개발자더군요..
      결국 저도 대학원 알아보고 있습니다..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걍 한국에 있지 왜 왔냐고..

    • challenge 67.***.64.228

      먼저 영문 이력서를 만드시는건 어떨까요. 미국에서 원하는 이력서는 한국에서 원하는 것과 많이 틀립니다. MS-Word로 1~2장 내로 간략하게 쓰지만 모든 내용이 다들어 갈수 있게 써야 합니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족히 한 두 달은 걸릴텐데요. 이걸 monster.com이나 dice.com등에 올려봐서 반응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게 있어야 어떤 경력인지 얘기를 할 수가 있지요. H1B를 받으시기 위해서는 경력을 좀더 쌓으시거나 학사 학위 있으여야 하니 유학을 오시거나 한국에서 학사학위를 따셔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IT로 취직하기 위해서는 경력이 많이 중요하나 영어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많이 공부 하셔야해요. 미국에서 님과 비슷한 케이스로 오신분들 교회에서 뵙습니다. 30도 안된 나이에 그정도 경력과 젊으시고 도전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알겠습니다.

    • 반월성 207.***.248.122

      저는 20초중반때 선배회사에서 별의별 프로그램 다 해봤습니다. 90년대 초반이니깐..비디오방프로그램부터해서 전화로 하는 어드밴쳐게임..인터페이스 프로그램..
      결국 대학졸업후에 회사에 입사해서 ERP를 배워서, 미국까정와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윗분들의 조언처럼 유학오셔서 학위을 받으시고, 취업을 도모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서 전산관련학위을 받고도 직장을 구하기 힘들어 돌아가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믿습니다.
      아니면 한국에서 SAP쪽에 ABAP 개발자로 내공을 키우면서 나머지 학위를 마친 후
      미국으로 진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역시 ERP쪽이 그래도 밥벌어 먹기
      좋습니다. 국내는 SAP시장이 활황세고, 지금까지 쌓아오신 내공도 있으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SAP시장이 활황세이긴 해도, 진입장벽이 높은 관계로 일단
      지인을 중심으로해서 SAP 시장에 발을 담구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날밤새는 코딩이 하기싫어서 일반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천재적인 코딩능력과 알고리즘이 있다해도 시장에서 성공하기기 힘듭니다. ERP하는 사람들은 중간은 갑니다.
      미국으로 입성하느냐 보다는 향후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가 중요한 의사결정요소
      이겠지요…

    • 지나가다 209.***.32.105

      아직 20대 중반의 나이에 너무 많은것을 고민하고 계시는것 같군요. 하지만, 미국이란곳이 정말 준비없이 오셔서 잡잡고 살아가는 그런곳은 아닙니다. 준비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잇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준비는 영어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분들이 미국에서 고생하는 가장 큰이유는 실력도 아니고 학력도 아닙니다. 실력도 학력도 미국애들에 비해 뒤지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저임금의 보잊 않는 차별까지 떠않고 살아가는것은 바로 영어라는 큰 장벽이죠. 여기서 영어는 단지 언어의 수단이 아니라, 문화 총채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되겠습니다.
      아직 님의 나이로 봐서는, 안주냐 아님 보다나은 미래냐 와 같이 너무 추상적인 고민들말고, 보다 실제적인 고민들 (영어, 유학, 외국계 한국 지사,등등) 을 하시며, 목표를 정하시고 차분하게 준비해나가야 할때가 아닌가 합니다. 일에 실증이 났으면, 잠시쉴수도 있는것이고, 그 쉬는 동안 책을봐도 되고 여행을가도 되고, 할일은 너무도 많습니다. 사고의 전환과 성급하지많고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게 어떨까요?

    • 강조 209.***.115.10

      많은 분들이 유학을 강조하는 이유는, 님의 경력햇수는 적절하지만 무언가 그것을 뒷받침 할만한 이론적 백그라운드 + 학위가 있으면 더 좋기 때문입니다. 경력을 보니 열심히 해 오신 것 같은데 스스로도 느끼듯이 뭔가 한 분야에 깊이있는 경력은 모자랍니다. 그래서 학사, 석사를 취득하게 되면 경력과 더불어 이론도 갖추게 되고 미국회사가 보기에 매력적인 조건을 갖춘 개발자가 되는거지요. 솔직히 이곳에도 초중급 엔지니어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저러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고급엔지니어와는 대우나 급여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과거에는 전문대를 다니셨어도 앞으로도 공부와는 담쌓을거라는 법은 없습니다. 도전하시고 싶으면 도전하셔서 업그레이드 하세요. 제 주변에서 보는 많은 사람들이 별볼일 없는 지방대 다니다 유학와서 박사까지 하고 글로벌 기업에 취직한 분들 여럿 보는데 그냥 열심히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말 많이 합니다.

    • 엔지니어 65.***.126.98

      님의 아래글에 댓글을 달았던 엔지니어입니다.
      제글을 너무 기분나빠하지 않으시고 들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님의 경력이 만으로 5.5년 햇수로는 7년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에서 일하실 희망이 있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예전에 일하시던 회사들에 연락하여 님의 경력을 증명할 만한 레터를 써달라고 해주십시요…
      이러한 레터들을 받아놓는 것이 지금은 무슨 필요가 있을 까… 하실테지만…
      최소한 영주권 수속할 때 필요합니다.
      그리고 사람일은 어찌될 수 없는 것이므로 가능할 때 준비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전 정말 님이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이 별로 맘에 안듭니다…
      전문대 졸이라 6년의 경력이 있어야 하는 데 5.5년에서 그만두는 것이 그 첫째 이유이고…
      또 다른 이유는 미국 회사들은 님의 경력이 중간에 공백이 있으면 별로 안좋아 합니다. 공백이 있을 경우 왜 직업이 없는 기간이 있는 지 궁금하게 되고…
      가장 큰 의심은… 혹시 회사에서 능력부족으로 짤렸던게 아닌가… 하는 의심입니다.

      저는 님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꿈을 꾸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대가는 바로 노력이라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평생 꿈만꾸다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
      꼭 노력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셔서 그 꿈을 현실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 minsoo 211.***.10.105

      많은 도움을 되었습니다. 특히 “엔지니어”님의 충고 감사히 생각합니다.

    • hey cc! 128.***.244.71

      하하. SIUC가 이런데 이름이 오르내리다니 반갑네요. 제가 졸업할 때는 경기가 좋을 때라서 다들 취직 잘 했죠. 당시에 Lucent 간다고 좋아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쯧쯧. 저는 취직안하고 다른 학교로 가서 공부 계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