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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생활에서 힘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닐텐데, 자동차가 고장나니깐 이것도 상당히 골치아프네요.
뭐가 망가졌는지 확인하는데도 돈을 엄청나게 내고, 고치는 것도 엄청나게 내고…
체감상 한국과 비교해서 5~10배가 비싼 느낌입니다.
현재 차가 고장난 부분에 대해서 100달러 내고 firestone에 검사를 요청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항목을 중심으로 우여곡절끝에 제가 고쳐봤습니다.
이제 차는 정상적으로 굴러가는데, 체크엔진등이 자꾸 켜집니다.
2주간 열심히 관찰을 해봤는데, 시동을 걸면 엔진체크등이 종종 켜집니다.
바로 OBD2로 코드를 제거하면, 주행중에는 단한번도 켜진적이 없습니다.
무조건 시동걸자마자 10초만에 켜지지 않으면 그 후에는 안켜집니다.
열심히 인터넷에서 뒤지고 확인해 본 결과 관련 TSB가 있었습니다.
주행상 문제가 없는데도 자꾸 켜지면, ECU를 업데이트 하면 된다는 겁니다.
제 경우에 ECU 업데이트로 해결이 될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안타깝게도 관련 워런티가 1.5만마일 지나서, 무료가 아닙니다.
정확한 가격을 알 수는 없는데, 딜러가 바로 ECU 업데이트를 안해주고
자동차점검(150달러)+ECU업데이트(인터넷에 따르면 100~200달러 이상?) 의 과정을 거치게 되면
예상보다 큰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400+달러가 들었다고도 합니다. 흠…
꽁수를 생각해봤는데, 제차에 에어백 관련 리콜이 있습니다.
에어백 리콜의 수리 방법은 ECU 업데이트 입니다.
에어백 리콜 수리를 위해 ECU를 최신으로 교체하면 현재 저의 문제도 해결될거라 기대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유튜브에서 ECU 업데이트 과정을 보여주는데, ECU가 모듈화되어 있는지,
에어백, 엔진, 트랜스미션 등등의 S/W를 별도로 업데이트하더군요….
그래서 계획을 변경했습니다.
에어백 리콜 수리를 위해서 어짜피 ECU 업데이트는 해야 합니다.
이때 메카닉에게 슬쩍 현금으로 돈을 주면서 엔진쪽 ECU도 업데이트 해달라고 요청하는 겁니다.
유튜브에 과정이 자세히 나오는데, 프로그램에서 엔진 클릭하고, 파일찾아서 업로드하면 끝나는 수준입니다.
(케이블 연결등은 이미 연결이 되어 있을테니깐요…)
원래 하는 일보다 10분정도 늦어질 수준의 일입니다.
업데이트 되는 10분동안 계속 자리를 지킬 필요도 없습니다.
미국에 온지 얼마 안되어 미국 문화를 잘 모릅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시도해볼만 할까요?
만약 시도해볼만 하다면 얼마나 주면 될까요?
(저는 20달러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작은가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