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우연히 유튜브를 돌아다니다가 김정민 박사의 강의를 보게되었습니다.

일단 김정민 박사의 이력이 참 흥미롭더군요. 학력은 연세대(원주캠), 카자스흐탄에서 석사, 그리고 몽골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일본에서 신문배달장학생도 했고 영국에서 어학연수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렸을때는 아버지를 따라서 중동에서 지냈고, 회사도 중국지사에서 근무해서 거의 대학과 군대를 빼면 해외에서 인생의 반이상을 지냈다고 하던군요.

몇해전부터 유튜브에서 정치 강의를 시작하면서 최근에 약 3만에서 4만정도 구독자를 가질 정도로 영향력을 갔게 되었는데 특히 손현(손혜원의 동생으로 누나의 비리를 고발한 사람)과 손을 잡고서 가로세로 연구소(강용석, 김세의)와 법정공방을 벌이면서 지금 유튜브에서 더 많은 이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김박사가 일부러 강용석을 타겟으로 정하고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논쟁을 벌이지 않았나 합니다.

일단 김박사의 소개는 이정도로 하고요. 김박사가 주장하는 것은 아주 간단합니다.

“반중친미”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중을 해야하며 한국에 있는 중국인(조선족 포함)을 내보내야 하며 더 이상 한국에 들여 오면 안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중국이 망해야 우리나라가 살아 날 수 있다라는 좀 극단적인 논리를 주장 하고 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김박사를 지지하더군요. 실제로 어저께 실시간 방송에서도 만이천명이 접속해서 일등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친중정치인들(조원진, 김무성, 나경원등)을 다음 선거에서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5.18 유공자 명단 공개도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우파이기는 한 것 같은데 기존의 태극기 부대와는 다른 변종 우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느낀 김박사는 오랜 외국생활에서 터득한 생존법도 가지고 있고요. 뭔가 유튜브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어떤 커다란 계획을 가지고서 시작한 느낌도 듭니다.

개인적으로 김박사의 강의(?) 중에서 ” 불상 발사체”에 대한 내용이 특히 재미있었는데요. 한번 시간되시면 검색해서 보시기를 바랍니다. 김박사 본인의 뇌피셜이라고 말을 하는데 허무맹랑한 점도 있지만 그럴 수 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가 들고 나온 “반중친미”도 대중에게 쉽게 어필할수 있는 민감한 주제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가끔 강용석을 공격할때 서울대 출신들에 대한 열등의식도 가지고 있는 것 갔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원주캠을 나온 것에 대해서 떳떳하게 말하는 것을 봐서는 어는 정도 멘탈도 강한 것 같아 보입니다.

사실 몇몇강의를 볼때 허경영씨가 떠올랐는데 허경영씨와 다른 점은 좀 더 논리적이고 현실적인 주제를 가지고서 사람들에게 접근했다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만약 이정도 팬덤이 계속 형성된다면 김어준이나 김구라처럼 몇년후에는 방송에서 혹은 정계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네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색다른 우파의 변종를 보시게 될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