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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타트업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사회 초년생 싱글여자인데, 학부를 컴싸나왔지만 거의 공부를 안했고,
대학원을 아이티관련 경영쪽을 나와서 코딩실력이 바닥인 상태에서 일을 시작했고, 지금 한 7-8개월차 되어갑니다.처음부터 실력이 없었기 때문에 연봉도 다른 동종업계보다 10K 낮게받았고 첨부터 일도 중요하지 않은 일만 맡기더군요.
CMS같은걸루요. 다행히 90일 프로베이션은 통과했지만, 보스가 프로젝트 매니저에게 제 실력이 빠르게 늘지않는것에
해피하지 않다는 의중을 비추고 그 때부터 열심히 했습니다. 집에와서도 공부하고 회사에서도 두번째로 꽤 큰 프로젝트를
주고 bug fixing 업무가 주어져서 열심히 했어요. 이 프로젝트로 실력이 좀 많이 늘은 것 같구요. 지금코딩실력은 첨부터 블랭크
페이지 주고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면하면 하겠지만 시간 오래 걸립니다.두번째 맡은 프로젝트를 꽤 열심히 했지만, 프로젝트 매니저도 보스도 제 결과물에 대해서 확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개발팀이 캘리포니아에도 있는데 함부로 적용하다가는 전체 시스템이 망가질 수 있다구요.제가 초짜라 그런지 일도 많이 안줬습니다. 진짜 지루하게 보낸날도 많고 해서 (저는 일터에서는 엄청 바쁜걸 선호하는사람입니다)
프로젝트매니저한테 진짜 계속 일 달라고 했는데 줄테니 기다려라. 그런말하고는 지도 바쁜지 잊어먹은건지 초짜한테 일을 함부로 줄수 없으니
한번 검토하고 줘야되는데 줄일도 없고 그런건지 진짜 두세달넘게 일을 안줘서 계속 두번째 프로젝트로 혼자 버그 찾아내서 고치고 그랫네요.그런데, 오늘 또 프로젝트매니저가 저를 오피스 밖에 있는 컨퍼런스 룸으로 따로 불르더군요.
뭔일인가 했더니 또 보스가 저의 업무에 대해 정말 해피하지 않다는 말을 해줬습니다. 그러면서 보스가 프로젝트매니저한테
넌 어떻게 생각하냐? 라고 물어봐서 프젝매니저가 자기가 나를 인간적으로 좋아해서 커버를 쳐줬으니 이번엔 괜찮다는 말을 하더군요. 보스한테
몇달만 시간을 더 달라, 그럼 실력을 향상시켜 놓겠다 이렇게요. 그러면서 프젝매니저가 일 끊나고 나만 원한다면 저희 집에 와서 가르쳐
주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호의로 받아들이고 진짜 고맙다고 몇번이나 말했어요.근데 제가 고친 버그들을 보스도 프젝매니저도 한번도 확인을 한적이 없거든요. 물론 고친 버그들을 적용하지도 않았구요. 어떻게 내가 한
결과물들을 체크도 안하고 평가를 할수 있냐고 프젝매니저에게 물어보니 보스가 가끔 돌아다니면서 뭐 일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가끔 팀끼리
모여서 설명할때 질문도 가끔하고 또 보스이기 때문에 팀원들이 뭘하는지 모니터로 볼수 있다네요. 그렇게 평가를 했다는데 저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근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왜 굳이 여자 혼자 사는 집에와서 일을 가르쳐 주겠다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보스는 지가 내 퍼포먼스에 대해
불만이면 직접 나를 불러 말하면 될것을 왜 굳이 프젝매니저의 입을 통해 전하게 됐는지. 또 왜 프젝매니저는 보스가 했던말들 지가 했던말들
혼자만 알고있으라고 동료들한테 왜 말하지 말라고 했는지 또 어떻게 내가 고친 버그도 확인조차 안했으면서 내 코딩실력이 향상이 안됐다고
결론을 내린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결국 보스한테 일대일로 얘기하고 싶다고 미팅 약속을 잡았는데, 지금 너무 답답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