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마음 느긋히 먹고 추진해야겠죠?

  • #2899428
    이직 74.***.29.122 3122

    요새 이직 준비/추진중입니다…
    현재 팀/회사에 있은지 5년 되었고, 이직 사유는 오르지 않는 연봉, 승진 delay입니다

    7월초부터 필요한 공부를 차근히 해왔고, 리크루터, 포지션을 본격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은 2주조금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제가 원하는 포지션이 많이 없어서 먼가 마음이 조급해 지네요.. (계속 제가 관심있는 포지션이 나타나지 않을까봐요…)

    회사에서 이직하신분들 얘기 들어봐도 보통 2-3달 걸리셨다고 하는걸 생각해볼때 아직 조급해 하기는 이른거겠죠?
    영주권은 4월초에 받아서 지금 5개월 정도 되가는 시점인데 (1년내 나갈시 프로세싱fee reimburse해야 함, reimburse 할 의향있어서 이직 준비중이구요…)
    사실 따지고 보면 상황이 영주권 받기 전보다 더 나은 편이고… 친구말대로 앞으로 좋아질 일밖에 안남은게 맞는데
    왜 이렇게 자꾸 먼가 불안하고 조급해지는 건지요…
    일단 현재 팀보다 옮겨서 지금보다 더 불만족일까봐 그게 가장 걱정이라 심사숙고 해서 이직하려고 해서
    포지션을 여러 리크루터에게서 받고 관심있는/하고싶은 포지션이 있으면 지원하려고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포지션이 딱히 보이지가 않네요…
    지금 이직/하이어링 시즌이 아니어서 그런건지요…(?)

    이미 여러 리크루터들이랑 1차로 쭉 이메일 돌리고 연락한 상태라 더이상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요, 몇명 더 있긴 하지만요
    일단 저 스스로는 링크트인, 글래스도어등등 매일 퇴근후 새로운 잡 포스팅 있나 샅샅이 보고있습니다.
    그 와중에 전에 같이 일했던 매니저가 같은 사내에 팀 오프닝있다고 알려줘서 자기가 레쥬메 전달해주고 put in good words 있다 하는데 (그래도 인터뷰 프로세스는 다 제가 알아서 통과해야함),

    포지션은 관심이 가고 다음단계 포지션으로 괜찮은 role이라 아깝긴 한데, 사내 이동은 연봉을 그대로 가져가는거라….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그냥 안할생각으로 있는데 (이직하려는 주된 이유가 연봉 올리기라서…), 지금 이런 상황에서는 그 사내 다른팀 이라도 해야한다고 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러자면 또 연봉은 외부로 가는것보다 bump가 낮을테고…)

    한편 이왕 팀 옮길거면 연봉 올려서 (외부로)가는게 맞지않나 생각도 들구
    내부에서 이동하면 최소 1-2년은 있어야 할텐데 그동안 연봉은 또 제자리 걸음일테고
    머릿속에 생각이 많다보니 마음은 안정이 안되서 현재 일 집중도 안되구요
    위 사내 다른팀을 같이 추진하면서 일단 옮기고 외부 회사를 알아보기엔 혹시라도 금방 옮기게 되면 저를 소개해준 분한테 너무 피해끼치는거 아닌가 싶어 섣불리 하기도 그런것 같고요. 그렇다고 또 그 포지션이 마냥 계속 오픈상태인것도 아닐테니 또 빨리 하려면 해야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하나 제가 잘못생각한게 이직 생각이 있을때부터 같이 포지션을 알아보는걸 시작했어야 하는데… 뭐 지금 얘기해봐야 소용없는 거구요. 지금이라도 시작하고 알아보는 중이니 그걸로 됬다고 생각해야겠죠…

    연봉에 너무 화?가 나서 (홧김에) 빨리 다른데 가야한다고 생각이 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참 요즘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생각하다보면 다시 원점이고
    혼자사는 싱글이라 회사아니면 집이라 주의 분산?할데도 없고 요즘 너무 힘든 나날이네요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 최악의 상황도 아니구 더 좋아지려고 하는 노력인데…..

    저 위의 사내 다른팀에 도전을 해봐야 하는건지, 현연봉을 가지고 1-2년 더 있을 생각하니 까마득 한데
    그 전 매니저는 새로운 팀장한테 약속을 받아내라 하는데, 아무리 약속을 해도 제가 뭔가 다른데서 오퍼라도 있어야지 협상?이 되지 그냥 더 줄수 없냐… 이건 가능성 없는거 아닌가요….? (경험 있으신분 있으실까요?)
    이것도 인터뷰 다 통과나 해야 얘기를 꺼내볼수나 있지…

    그 선배 말로는 비슷한 일 하러 외부로 옮기는건 not worth the cost라며 사내에서 좋은 매니저인거 알고 좋은 팀인거 알고 옮기는게 낫다고 하는데…. 그분은 이미 여러번 옮겨서 연봉을 옮겨놨으니 하는 얘기고… 저는 첫직장이라 연봉이 너무 낮고… (같은팀 경력으로 들어오신 저한테 일받아서 하시는 분들이 더 연봉 놓은상황) 그래서 사실상 연봉 올릴려면 외부로 옮길수밖에 없는 상황이구요 (현재 회사가 아까움에도 불구…)

    제가 너무 맘 조급하게 먹고있는거겠죠? 제가 딱 원한다고 원하는 포지션이 바로 available한것도 아니고…..마음 가라앉히고 느긋히 더 시간을 두고 계속 알아보며 이직 노력해봐야겠죠?
    계속 해오던 공부도 저번 금요일부터는 너무 그냥 생각에 생각하는게 힘들어서 손놓고 있는 중입니다 ㅠ
    사실 위의 포지션이 연봉만 외부수준으로 조정해준다면 바로 옮기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걸 알기에….
    그냥 현팀에서 하던일 하면서 기회를 계속 봐야겠죠?

    남들은 쉽게쉽게 이직하는것 같던데 다 과정이 있으셨겠죠?
    저도 나중에 웃으면서 이직 성공했다고 글 올릴 시점이 꼭 왔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봉에 집착하는 이유가… 작년 fresh graduate new hire가 제 지금 연봉을 받고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잡마켓 사정에 따라 다른 회사들이 올려버리는 바람에 우리회사도 올릴수밖에 없었다 하는데, 제가 1, 2년차라면 모를까 4년꽉채우고 지금 5년차인데 1년차 애들이랑 같은 연봉 받는게 너무 용납이 안되네요.. ㅠ 심지어 제가 뽑았는데요. 아무튼 그래서 일하다가도 그러면 안되는데 이게 다 뭔 소용인가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일에 집중도 안되구요. 암튼 그래서 이직 결심하게 되었고 또 한팀에서 오래 있어서 시기적으로도 한번 옮길때 되었구요. 괜찮은 회사라사내로 옮기는 것도 괜찮은데 역시 연봉땜에 외부로 고려하는거구요… 아님 이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너무 연봉에 집착하고 있는건가요…?)

    • @ 75.***.217.120

      화딱지 나서 이직하고 싶으면 이직 하면 되지, 굳이 장황하게 그 상황을 다른 사람한테 설명하면 화딱지 나는게 좀 누그러 지나요? 요점은 화딱지 나서 이직하고 싶다! 이거그만. 하든지 말든지 그건 댁이 알아서 할일!!! 근데 솔직히 그 상황에서 이직안하면 능력없어서 이직도 못하는 거가 되는거라서 더 화딱지 날 상황. 꼭 이직성공하세요. 회사 나올때 가운데 손가락 한번 멋잇게 자랑 해주고요. 미국 살려면 미국식으로.

    • 실력 107.***.75.115

      경력 4년인데 신입과같은 연봉이란걸 알면 누구나 화가 날 겁니다. 이 사실을 매니저에게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알리고 인상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런 지적을 함에도 연봉 인상을 미미하게 해주거나 안해준다면 한마디로 나가란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님이 매니저 눈 밖에 났는데 님이 모르고 있을수 있습니다. 일을 잘 못해서일수 있고 아님 태도 때문일수 있습니다 .

    • 지나가다 67.***.102.6

      저도 비슷한 이유로 이직이 아닌 사직을 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아는 듯. 그만뒀다고 회사에서는 눈 하나 꿈쩍 하지 않지만, 제 스스로 정신건강이 안좋아지니까 몸도 안좋아지는 것을 느껴써 그만 뒀습니다. 다니면서 이직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눈 높이가 이미 현 직장으로 맞춰져 있어서 더 좋은 회사를 고르려고 하니까요.

    • 원글 74.***.29.122

      작년말에 그래서 그당시 매니저한테 말해서 그 매니저가 윗선에 밀어부쳐서 평소 인상%보다 두배정도 올려준상태이고 그 결과연봉이 신입과 같은연봉입니다. 그당시 다른팀원들은 연봉인상이 없는사람ㄹ이 대다수여서 매니저가 다른사람들한테 말하지말라고 당부했었구요. 또, 그때는 perm프로세스 진행중일때라 언제 영주권받게될지도 모르는상황이었고 영주권이 저한텐 우선순위여서 붙어있을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지금매니전 이런 백그라운드를모르는데 이미 그래서 작년에한번 올려준걸 또 얘기할수도 없고 다른데 오퍼없이 말꺼내면 곤란만 하게 될까봐 그냥 입다물고 이직알아보는중이구요.

      너무 답답하다보니 장황하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

    • 뉴욕매트로 50.***.224.42

      정말 만족할 만한 연봉을 받을때까지는 끝없이 이직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영주권 나오고 이직해서 1년만에 연봉이 두배로 뛰었고, 지금은 영주권 받기전보다 세배정도 더 받고 일합니다.
      연봉인상이 마음에 안들때마다 새 직장 알아보고 있으면 어느새 눈치채고 연봉 올려주는게 회사입니다. (나가지 않을만큼 주고, 짤리지 않을만큼 일한다라는 명제를 잊지마세요)
      물론 회사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대체가 거의 불가능한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지요.

    • 73.***.68.57

      혹시 죄송하지만 영주권은 어떻게 받으신 건지 여쭤봐두 될까요? 아직 학생이라서 그런것들을 잘 모르네요… 기업스폰서로 받으신 건가요?

    • 12.***.145.154

      얼마전에도 같은 내용 올리신 것 같은데, 이직이 답이에요. 그 직장에선 연봉 올릴 수 없어요. 물론 이직해도 현 연봉이 너무 낮았다면 이직해서 연봉 올라간다고해도 4-5년 후엔 또 옮겨야 할 것 같네요. 어쨌든 지금 오프닝 본인이 꼼꼼하게 뒤져서 이직 성공하세요. 그게 프로페셔널한 직장 생활입니다. 더구나 싱글이라면 뭐가 망설여지세요. 릴로케이션도 전혀 부담없을테고. 아예 연봉기준으로만 옮기세요. 회사 분위기라든가 집세가 비싼 곳이라든가 그런거 무시하시고 연봉만 보고 잡써치하세요.

      • 동의 96.***.236.97

        윗분말에 동의합니다. 6개월이 걸리든 1년이 걸리든 꼭 이직에 성공하세요. 같은분야에 5년 계셨다면 그리 어렵지는 않을것으로 생각되요. 물론 몇번의 탈락의 과정을 겪을수도 있겠지요. 지금 너무 생각이 많아서 글을 장황하게 쓰셨는데, 이런저런 생각말고 잡써치 하시고 면접 보시고 떨어지면 또 이력서 내고 또 보시고,,,하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

        • 이직 74.***.29.122

          답변 모두 감사합니다. 생각 너무 많이 하지말고 답글처럼 그냥 계속 지원하고 인터뷰보고 떨어지면 또 지원하고 인터뷰보고 그래야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뭔가 마음이 안정되네요.
          항상 여기서 많이 얻어갑니다. 일단은 마음을 이렇게 먹고 그냥 묵묵히 할일해야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좋은결과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 change 72.***.9.84

            전에도 글을 쓰셨다고 하는데 혹시 직종이 software이신가요? 글/댓글보고 한 짐작입니다만 만약 맞다면 도움드릴수도 있을듯 싶은데요..

            • 원글 74.***.29.122

              답변감사합니다! 네 저는 은행IT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 Go 166.***.240.20

      5 years… time to move foward.

    • infi 68.***.9.224

      비슷한 경우를 몇 번 본 적이 있는데 윗분들 말씀 처럼 이직이 정답입니다. 작년에 인상 한번 받으셨으니 올해 또 해달라고 하면 불편해 할 것이 뻔하고 작정하고 준비하셔서 새로 오퍼 받으신 다음에 이직 하셔야 합니다. 행여나 현 직장에서 프로모션 및 비슷한 연봉을 맞추어 준다고 해도 꼭 이직하세요. 남으시게 되면 매니저 입장에서는 한 번 나갈 생각 했던 사람이니 사실 상 눈 밖에 나게 됩니다. 이직이 쉽지 않으시겠지만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분수를 알라 174.***.195.47

      영주권 받는 외노자면 주제를 알아야지… ㅋㅋ

      양키 신입이 본인 5년차 연봉 받는다는 것은, 고용주 입장에서 너는 영주권 받는 조건으로 월급을 적게 주는 게 이득이니까 너를 쓰는거다. 보니까, 5년 후에 영주권 신청한거 보니 학사 같은데..너무 나대다 잘못하다 아래로 미끄럼틀 탄다. ㅎㅎㅎ

      주공뭔하며 인생 편하게 살기 바란다… FOB로써 niche 특화 생존전략이 있어야지. 양키본토인과 본인을 똑같은 조건해서 비교하는게 프로의식이 부족하네

      • PA 173.***.3.233

        허접한데 다니시는듯.. 미국인 아니라고 연봉을 숙이고 들어가라니 대체 어떤 회사가 그러는지? 님은 분수를 잘 알고 계시는듯..

    • temp 72.***.24.83

      그런데 신입인 사람 연봉은 어떻게 아신건가요? 회사내에선 보통 사람들끼리 공유하지 않는데요.
      이미 마음이 떠나신걸로 보아 옮기시는게 맞는거 같긴 한데, 영주권 프로세스 비용까지 물으시면서 이직하실만큼 스트레스가 많으신가요? 일년채우시고 나가시면 비용도 안들고 좋을거 같은데요

      • 원글 74.***.29.122

        저보다 몇년 늦게 들어온 타팀 사람이 자리가 옆이어서 가끔 커피도 하고 있는 사이였는데, 자기네들 그 신입채용으로 한번에 확 뽑은 그 batch애들이 지금 그래서 불만이 많다… 라고 얘기해서 알게됬구요, 그냥 루머려니 했는데, 점점 그게 사실로 드러났고, 또 다른년수 애들도 그것땜에 불만이 많다, 라고 다른 햇수 애들이랑 얘기하다 알게되었구 루머가 아니라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현 매니저가 다음직급으로 승진을 다음해에 노미네이트 해준다고 했는데, (원래 올해 올려주기로 한 팀장이 다른데 가버리는통에 1년 늦어짐) 노미네이트 해준다 해도 한번에 된다는 보장도 없고, 한번에 되도 2018년이나 실제로 직급을 다는거라서 빨리 다른데 가서 시작을 하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글구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제가 의욕을 많이 잃어버린것 같습니다 ㅠ 승진도 1년 늦어지고, 연봉도 1년차랑 같이 받는다 생각하니 일할 의욕이 전혀 안생깁니다. ㅠ 저도 프로세싱 비용이 아깝긴 한데… 15000불로 알고있는데 그중에 485fee 만 내면 된다고 인터넷에서 본거같은데, 확실치 않아서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단 다른데 알아보면서 일하는게 생각보다 일에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빨리 어디라도 결정되던지 해야지.. 막연히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하기도 하고 먼가 안정이 안된느낌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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