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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r Science (CS) 직업하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이나 실리콘 밸리지역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리고, 예전에 히트를 쳤던 노래 If You A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는 샌프란 지역에 대한 깊은 낭만성을 덧붙여 주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아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그것도 미국 서부 여행에 대한 기대를 잔뜩 안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이들이라면 떵냄새가 다가 아니라 아예 천지에 밟히는 떵 때문에 아연실색을 하고 말 것이다. 그런데 놀라지 마시라. 그 떵은 개떵이 아니고 사람 떵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곳인가? 금문교와 짙푸른 태평양, 골든게이트 공원, 버클리대학과 스탠퍼드대학 등이 소재한 이른바 미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품 도시가 아닌가. 도시 남 쪽 외곽엔 인텔, 야후, 애플 등의 회사들이 밀집한 그 유명한 실리콘밸리를 품은 최첨단 기술 도시이다. 그런 샌프란시스코가 지금 떵 더미로 뒤덮이고 있다. 그것도 사람 떵으로 말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샌프란시스코에 새로 생겨난 기상천외한 것들이 있다. 바로 ‘떵 지도’와 ‘떵 순찰대’이다. ‘떵 지도’는 도시 내에서 발견된 떵들이 있던 자리를 시 당국이 찍어 만든 지도다.(웹사이트 이름은 OpenTheBooks.com) ‘ 떵순찰대’는 그 떵들을 수거하러 도시를 돌아다니는 신종 직종의 종사자들이다. 마약사범 같은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순찰대는 들어봤어도 세상에 ‘떵 순찰대’라니.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떵지도를 볼수 있다.
http://cdn.pressian.com/data/photos/cdn/20191145/art_1573106240.jpg
이곳 게시판에서 CS직종 연봉이 몇십만불이니 뭐니 자랑질에 혈안이 되어 있지만, 이들 CS직종이 주로 일하고 있는 샌프란지역은 떵투칸이나 다름없다는게 실제현실인 것이다. 그런 떵투칸속 CS 종사자들이 이곳 게시판에서 몇억씩 받는 연봉자랑질을 하고있다는 사실을 믿고 싶다면, 그건 그것을 믿고싶은 본인들의 선택일뿐이다.
떵투칸속에서 일을하면서도 몇억씩 받고 있다는 주장을 믿고 싶다는데 누가 말리겠는가? 믿음앞엔 진리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수많은 사례들이 증명하고 있다. 한 일례로 예수천국 불신지옥같은 믿음말이다. 샌프란천국 불신지옥하고 무엇이 다를까?
예전에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거 별로 없다는 속담도 있었듯이, 소문난 직종엔 떵들만이 지천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평생팔자와 관련이 있다. 정말 신중해야 한다. 이곳 게시판에서 CS직종이 연봉도 높고 샌프란 베이지역과 실리콘 밸리가 판타스틱한 직장의 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구데기가 드글거리는 떵투칸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위와같은 엄연한 사람떵같은 사실앞에서도, 믿음과 선택은 온존히 본인들의 몫일뿐이다. 누가 말리겠는가?
CS직종의 판타스틱한 면들을 믿고싶어 환장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