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못하고 한국 들어가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 #170859
    dd 108.***.162.152 6638

    여러 번 글 올린 적 있는 인턴 구하는 CS 시니어입니다.

    학교는 동부, 가을학기 내내 인턴 열심히 지원했는데 못구하고 지금은 겨울방학인데, 실리콘 밸리 와서 구해보면 좀 나을까 해서 와있습니다.
    지금껏 HR 폰인터뷰를 5번정도 했는데(테크니컬은 한 번 밖에 못봄), 다 떨어졌고요.. 인터넷으로 지원하면 연락 없는 경우가 90% 이상이었던 것 같네요.
    HR 폰인터뷰를 못한 게 문제인 건지, 취직 잘 되는 언어, 기술 모르고 개인 프로젝트 못한 게 문제인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렇게 여기 와서까지 구해보는데 쉽지 않으니 너무 막막합니다. 돈도 많이 드는데..
    반년 정도를 인턴, 취직 고민만 하면서 계속 살았는데 지금은 너무 지쳐서 생각도 하기 싫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나 하는 생각만 드네요..
    특히 몇 일 들여서 이곳저곳 지원하고, 어쩌다 하나 연락 오고, 인터뷰 후 연락 없는 경우가 반복되다 보니 진이 빠져서 한 번 슬럼프가 오면 1~2주일은 아무 것도 못하네요.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고 인턴이 되든지, 아니면 이 길을 포기하든지 둘 중 하나가 아니면 이런 상황이 끝이 나질 않을 것 같아요.
    지난 몇 년간 정말 열심히 했는데 너무 허탈하네요.
    여기 와서 그래도 어떻게 좋은 회사 몇 군데에서 폰 인터뷰 잡게 됐고, 아마 다음 주에 거의 다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해야 되는데 완전히 자포자기해서 준비도 안하고 있네요..
    미국에서 전공 관련 인턴하고 취업하고 직접 번 돈으로 자기 공간, 자기 시간 갖고, 사람 만나고, 제 때 결혼하고, 뭐 이런 거 다 좋은데 그게 뭐라고 이렇게 맹목적으로 매달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 안됐을 때 더 막막한 게 두려워서 그렇겠죠?
    이제 30 바라보는 나이가 됐는데, 제가 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된 게 갈수록 더 모르겠네요.
    오히려 어릴 때는 사람을 만나든 공부를 하든 뭔가 확신같은 게 있었는데, 그게 오만이었든 확신이었든 간에 마음은 더 편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되다가 결국 인턴도 취업도 안돼서 한국 들어가게 되면 제 인생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반대로 모든 게 제가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하면 또 제 인생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생각만 많아지는 밤이네요. 인터뷰 준비할 기운은 아직도 없고.
    • 석사하고 8.***.93.111

      석사하고 한국가서 대기업 들어갈 정도 안전빵은 만드쇼.
      석박사 학력만 보고 뽑는 미국회사도 많으니까, 면접때는 노가리 따먹기하고… 이런 회사들은 바로 인력을 써먹는게 아니라 키워서 쓰려는 곳이니까 더 좋지.

      면접 몇번에 인생낙담 할 필요 없다. 취직은 재수니까, 복 터질때까지 앞으로 계속 이력서 쑤셔 넣으면 전진… GMAT 공부 열심히 해~

      • dd 108.***.162.152

        석사 할 형편이 안되면 어떡하죠?

        • CS 맞어? 8.***.93.111

          석사하면 보통 Research assistant로 학비 보전 받는데.. 형편 타령하는거 보니 벌써 환경에 자신이 밀려서 지는거네..

          • 이보셔요 166.***.165.83

            댓글 이런씩으로 달지 맙시다
            안그래도 힘겨워서 올린글인데.격려는 못해줄망정 비양거리는 말은 안해야죠

            • R 174.***.102.209

              말투는 비아냥일지라도,
              들어줄 가치는 있네.

              지금은 석사로 일단 배수진. 지금 그냥 한국가는것도 좋은 방법같진 않음. 길게보면 인생사 새옹지마일지몰라도.

              한국가도 죽을러 가는 길도 아니고, 인생이 자기맘대로만 된다고 좋으란법도 없으니, 쓸데없는 작심은 불필요.

            • R 174.***.102.209

              작심? 낙심!

              아이팻 진짜 짜증난다, 지맘대로 왜 철자바꾸나?

            • R 174.***.102.209

              General->keyboard->autocorrecton, spell ckeck 죽임. 이런걸 몰랐군. 으~시원하다.

          • cs 216.***.211.11

            요즘 어느 학교 CS가 석사를 RA를 주나?
            졸업한지 무지 오래 되었나 보네.

            스탠과 버클리도 석사는 RA 안주네.
            박사도 퀄 통과해야 RA 주나 마나 이야기가 나오고 돈이 다 말랐는데..

            • 청동 128.***.7.177

              음, 박사는 1학년 들어갈 때 부터 RA 주는데용. 석사야 원래 이민자들한테 돈 받아먹으려고 하는 게 보통이라 어디든 RA 잘 안 주는 것 맞지만요.

    • vvv 174.***.165.253

      Amazon 하이어링 매니저입니다.
      혹 관심있으면 이멜 남겨주세요. 레주메 보고 software쪽 레퍼럴 해드리겠습니다.

      • 좋아 61.***.5.17

        좋아요

      • dd 108.***.162.152

        도움 감사드립니다.
        제 이메일은 ericnahw@gmail.com입니다.

      • 취직 211.***.146.55

        저도 레퍼럴을 부탁드릴 수 있을런지요?
        저는 문과대 생이고 마케팅이나 기획 또는 영업 직무까지. 어떤 직무든 주어지는 직무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제 이메일 주소는 yeesoo86@gmail.com입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취업이라 71.***.243.28

      위에 아마존 미친놈의 글은 그냥 무시하시고…

      인생에 가장 힘들때중 하나죠. 취업준비기간… 주변사람들이랑 비교되고 회사다니는 사람은 엄청 높아보이고.

      수년동안 준비한것을 이제 막 평가받아야 할 시기라 어느때보다도 심란한 마음이 들겁니다. 저도 격어보니 왜 유학와서 우울증이니 성격이상이니 말들이 나오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많은 유학생들중 생각없는 절반은 제외하고, 한번 졸업과 취업을 위해 열심히 도전해보자고 노력했던 사람들중 대다수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채, 또는 졸업장만 가지고 귀국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난 그렇게는 안될꺼야라고 배척했던 다짐이 이제 자신의 차례가 왔는데 별 소식이 없게되니 절망감이 더더욱 커지는 것이죠

      취업은 운이 70%라고 봅니다. 사람의 능력이란 대게가 고만고만 하기 때문에 특출난 몇명을 제외하고 열심히 했다고 하는 사람들 모아보면 엄청 큰 차이가 안보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중에서 취업이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쬬.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네트워크를 만든 노력이나 특별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경우도 그 사람의 독보적인 능력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그런식의 자기만의 무기는 누구나 졸업을 앞두고 각양각색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래서 취업이 안됐다, 저래서 됐다고 하는건 그저 본인의 좁은 우물에서 겪은 경험담일뿐 정답은 아닐겁니다.

      하고싶은 말은, 어차피 수년동안 돈들이고 집중해서 여기까지 왔으니 몇달동안 최선을 다해 들이데보고, 안되면 깨끗히 포기하고 한국에 들어가는것도 절망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 절망에 빠져서 본인의 미래를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내던져버린다면 그게 바로 진정한 실패라고 할수 있겠죠.

      님은 최소한 아무나 가지 못하는 (경제적 이유던 ,실력이던) 유학을 경험했으니 전체인생에서 그것도 큰 자산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단지 기대했던 취업을 하지 못하고 한국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마치 패잔병의 귀향길이라 스스로 생각될지라도, 전체인생을 놓고 본다면 오랜 타향살이 끝에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자축할수 있을겁니다. 떠나기전의 모습보다는 분명히 더 성장해있는 상태니까요

      그리고 은근히 막판까지 가서 겨우 취업에 성공하는 케이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거기에 맞춰서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것이고요

      • 이놈 61.***.5.17

        왜 미친놈이라 그래 이놈아

      • ㅁㅁ 50.***.240.40

        ‘취업이라’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원글 쓴 사람은 아니지만,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 vvv 174.***.165.253

        취업이라/

        원글 도와주려는데, 다짜고짜 욕을 하는 이런 호로자식같은 경우는 뭔가요?

        • .. 50.***.118.249

          말그대로 호로자식이라 그렇죠. 님 대단하십니다.

          저도 linkedin에서 님같이 좋으신분 만나서 취직했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좋은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 Jsl 198.***.200.165

      윗분이 잘 쓰셨네요.

      만약 nj 삼성도 괜찮으면 제 친구한테 알아볼수도 있는데. 그놈 여기서 삼성 오더 티켓쪽 전산화 작어바던데요.

      님은 더 실력이 좋는건가요? 원하시면 제 친구 이멜 알려드릴까요?

      • 부디 211.***.146.55

        저는 문과대 졸업생입니다. 저도 미국에 있는 한국 대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정보도 적고, 취직이 쉽지가 않네요. 저 혹시 그 이메일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 이메일주소는 yeesoo86@gmail.com입니다. 꼭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Jsl 198.***.200.158

      연봉은 중간에서 해드헌터가 한 3만정도 먹고 6만2천 정도 같았음.

      4년전 이야기.

    • al 97.***.49.235

      위에 amazon hiring manager 는 가짜 인가요? ‘취업이라’ 님이 왜 무시하라 썼는지 궁금.
      서로를 도와 주려는 행동 멋져요^__^

    • 판단 61.***.5.17

      가짜 판단은 어느분이든 자기 능력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구더기 무서워 된장 안담그지 않습니다

      • ss 24.***.244.115

        동의함.

    • . 216.***.45.130

      석사는 보통 자비로 해야 합니다만 박사는 대부분의 경우 financial support가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지 함꼐 일한 교수님께 여쭤보세요. 좀 더 좋은 학교 대학원으로 진학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기회가 열릴겁니다.

      혹여 한국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도 인생 끝나는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결국 열심히 하고 잘하는 사람은 어디서든 인정 받게 되어 있습니다.

    • 원인분석 173.***.242.45

      레주메를 봤는데 있는 그대로 잘 작성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람을 뽑는 입장이면 그냥 지나칠 것 같네요.
      특별이 이 사람을 뽑아서 월급 주고 일시키면 내가 하는 프로젝트에 도움될 것 같은 느낌이 안듭니다. 레주메를 잘 못 썼다기 보다는 뭔가 부족한 것 같네요.

      아직 배우는 입장에 계시는 학생이 작성한 레주메라고 생각하면 참 잘 작성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더스트리에서 찾고자 하는 인력의 레주메로 보기에는 뭔가 모자라 보입니다.
      이런 사람을 뽑으면 몇년은 트레이닝 시키다가 프로젝트가 끝날 것 같네요.

      혹시 석사를 해서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분야의 경력과 실력을 레주메에 추가하신다면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는 한데…

      레주메 자체가 interview를 할 기회를 자주 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지금 시간이 모자라니 차라리 석사를 하면서 본인의 모자란 점을 보충해야 할 것 같네요.

      • dd 108.***.162.152

        저도 그 점은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취직 전에 인턴을 구해서 경험 쌓고 개인 프로젝트 할 시간/신분을 만들려고 하고 있는 건데요.
        인턴이라도 바로 투입 가능한 사람 가려서 뽑는 건가요?

        • 원인분석 173.***.242.45

          저 포함 주변에 인턴으로 잡을 잡은 경우는 대부분 인맥을 통한 경우였습니다.
          너무나 든든한 인맥이니 레주메도 필요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원글님 입장이라면 (즉, 아무런 인맥없이 정면 돌파로 인턴을 구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뽑으려는 사람의 주목을 끌 수 있을 만한 뭔가를 레주메에 만들어 넣으려고 할 것 같습니다. 뭐 인턴이라도 해야 뭔가를 만들 수 있지 않냐는 chick-and-egg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하여튼 이런 상황을 돌파하려면 기존의 방법을 벗어나지 않고서는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왜 나같은 사람에게 기회를 안주냐는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인턴을 뽑는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그 사람 입맛에 드는 selling point를 제시하여야만 원글님의 문제가 풀리기 시작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회사는 절대로 회사가 손해보는 결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인턴을 뽑더라도 회사에 뭔가 득이 있어야 인턴 자리를 주지 않을까 하네요. 실력이 없으면 몸으로 때워서라도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자세 같은 것이라도…

          건투를 빕니다.

    • 프로 110.***.31.37

      한국서 교육 받을때도 프로젝트했는데 실제 개발 했던거 없나요 채팅프로그램이라도, 쇼핑몰플로그램이라도 모르는 사람이

    • 그런데 71.***.68.27

      레주메는 잘 쓰신것 같아요… 특별한 문제는 없는것 같아요 학생 레주메 치고는…
      레주메 하나로 모든곳에 다 뿌리지 마시고,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게 (강조하는부분을 다르게) 해서 보내보시면 어떨까요

      본인 이름이 들어간 컨퍼런스 프로시딩이라면, 밑에다 Publication 써놓고 포맷 맞춰서 쓰셔야합니다.

      • abc 50.***.240.40

        ?? 아카데믹 필드 어플라이도 아닌데, 레쥬메에 publication은 왜 쓰는지요? 제가 보기엔 별 도움 안 될 듯 싶습니다. 따로 CV 만들어서 인터뷰 보는 곳에서 달라고 할 때 제출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학부생들은 요기 careercup에서 제공되는 레쥬메 팁 보고 메꿀만한 것 채우는 게 낫습니다. http://www.careercup.com/resume

    • Coursework 69.***.90.157

      대학 졸업생은 대부분 경력없는 것을 알기에 무슨 coursework을 택했나가 중요합니다. 레주메이에 그동안 택한 과목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나열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technical field에 Apply 하려면 BA Economic program을 집어 넣는 것이 도움이 안될것 같네요.

    • 현직 개발자 203.***.192.124

      IT는 경력 위주 입니다
      하버드고 박사고 다 필요 없어요

      프로젝트 개발경력이 중요합니다 경력만 5년 쌓으면 나중에 갑 됩니다
      원하는데 골라갑니다.

    • 반갑다 174.***.235.34

      이력서를 게시판에 공개할 정도의 열정에 눈길이 가네요.

      수학을 약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학을 중심으로 하는 IT 프로젝트는
      석사 이상만을 하이어합니다. 앞으로도 수학을 기반으로 한다면, 인턴 포기하고,
      바로 석사 준비하고, 좋은 석사로 가시기를 조언합니다.

      지금 이력서로는 그냥 one of the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