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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ering/Product 팀이 70~80명 정도 되는 스타트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1년 반 전에 VP of Engineering이 새로 들어왔는데 한 50대 중반 러시아 아줌마입니다.근데 회사 자체가 원래 백인들만 승진하고 좀 toxic한 게 있었는데 이 아줌마 들어오고서 더 심해졌습니다.
그냥 첫 인상이 한 번 안좋게 찍히면 회복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시안 (인디안 포함)을 싫어하는 것 같습니다. 다 싫어하는 건 아닌데 싫어하는 사람은 다 아시안인 것 같습니다.
무슨 잘못이든 실수를 하든 누가 했느냐에 따라 반응이나 조치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일이 터졌는데 A의 잘못인 것 같다 => 사유서 쓰고 왜 그랬는지 미팅하자
알고 보니 B의 잘못이었다는 보고를 받음 => 내가 B한테 잘 얘기해볼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문제는 이 아줌마가 저를 싫어합니다
제가 2년 반 전에 처음 회사 들어와서 좀 잘 못하고 실수해서 6개월 뒤 팀을 옮겼는데 그 얘기를 들어서인지 처음 왔을 때부터 색안경을 끼고 작은 걸로 꼬투리 잡고 뭐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을 좀 더듬거리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미팅에서 제가 입 열면 얼굴이 확 굳습니다.
요즘은 가짜 미소로 좀 감추려고 하지만 그래도 티가 확 납니다.그래도 제 직속 매니저 (백인)가 저를 믿고 제가 팀에서 에이스여서 그냥 별 탈은 없었습니다
근데 직속 매니저가 저번주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회사에서 나갔습니다.저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다시 확인하게 된 계기가 이번주였습니다.
회사 milestone이 2주 단위고 번갈아가면서 support rotation을 하는데 보통 한 로테이션이 성공적이었거나 하면 slack channel에 공유를 합니다.
제가 지지난주~지난주 support였는데요그 바로 전 로테이션 엔지니어(얘도 아시안인데 VP가 저처럼 싫어하진 않습니다)가 issue가 23개 들어왔는데 26개를 해결했다고 shout out을 했습니다.
근데 제가 작정하고 열심히 해서 제 로테이션에 그 두 배가 넘는 57개를 해결했습니다.
아마 회사 신기록일 겁니다. 보통 40개만 넘겨도 대단하다고 하고 저도 이런 게 처음입니다.
근데 support 담당하는 애가 이 아줌마랑 다른 Director of products한테 보고를 올렸는데도 그걸 share하라는 얘기를 안했다고 하네요. 스크린샷을 보니 director of products는 그냥 “Wow fantastic!” 하고 말았고 VP는 답장도 안했더라고요. 다른 support 채널에서 한 번 더 보고했는데도 마찬가지고이번에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너무 회사에 정이 떨어집니다
다른 회사 사람들은 똑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많은데 경영진이 정말 너무 toxic해서 진저리가 납니다
근데 또 어떻게 이런 VP를 하이어 한 건지…
지금 PERM 기다리는 중이고 3순위 문호도 열린 상태라 최소한 10개월은 있어야 이직할 것 같습니다
회사도 잘 나가고 있고 프로젝트도 좋은 프로젝트 하고 이 아줌마만 아니면 참 괜찮을 것 같은데…그냥 참고 묵묵히 열심히 하면 인정을 받을까요?
이 아줌마를 잘리게 할 방법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직도 어려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