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광고에 관심이 많아 작년에 뉴욕에 한 디자인스쿨 광고디자인으로 편입했는데요(학사), 이제 곧 학기를 시작하는데- 학기가 시작되기전에 UX디자인분야에 흥미가 많아져서 이 분야로 공부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사실 전공이 달라서 학사로 어플라이 했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학사를 또 얻는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회의감이 들었고, 또 만만찮은 학비때문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또 지금 작은회사에서 홍보관련 업무(팜플렛,홈페이지 제작, 브로셔,동영상 등 프로모션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를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제가 프리미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로만 하는 단순 디자인 관련 일은 제 흥미대상이 아닌 것같다고 느꼈습니다. 막연하지만 좀 더 프랙티컬하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요. 그래서 지금 UX/UX디자인으로 다시 석사준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 드리는데요, 

1. 혹시 저처럼 타전공자가 UX디자인 분야로 잡어플라이할때 어떤 과를 나와야 가장 적합할까요? 

2. 만약 대학원을 HCI로 간다면 저처럼 공과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들도 따라갈 수 있을까요?

3. UX디자인 분야에서 일하시고 있으신 선배님들이 느끼기에 구직시 회사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과는 상관없습니다만, 그래픽 혹은 인지공학쪽 지식이 많은게 좋습니다. 실제 일하는 팀원을 보면, 다양한 백그라운드에서 옵니다.
2. 대학원은 좋은 옵션이지만 절대 옵션은 아닙니다. 대학원 2년졸업햇다고 뭔가 대단해지고 확바뀌리라고 기대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특성상 같은 전공사람이 진학하는 경우보다 다양한 백그라운드에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당연히 따라가실수 있을듯합니다.
3. 당연히 성과물이 있어야 뽑히구요, 무엇보다 회사랑 잘맞아야합니다.

추가 조언드리면, 학교로 해결할라고 하지마시고, 부딪혀서 프로젝트를 실제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충 툴다룰줄 아시면, 모바일이나 웹프로젝트 어떻게든 구해서 몇개 하다보면 길이보입니다. 뉴욕 쪽도 스타텁이 많이 활성화되고있으니 UX를 필요로하는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UX디자인은 경력이 많이 중요하다 들어서 여러 사이트 통해 작은 일이라도 구해보려고 하는데 requirement에 관련학과 학사는 기본으로 명시해놨더라구요. 그래서 학교라도 일단 가자는 생각이 많이 기운것 같습니다. 혼자서라도 앱 제작해보는 경험이라도 일단 쌓아보아야겠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사회학과로 학사 졸업하고
전공을 바꿔서 그래픽 디자인으로 미국 아트스쿨로 유학왔습니다.
3학년 때부터 marketing software develop firm에서 ui design intern으로 일했고,
졸업후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제 보스는 fine art를 캐나다에서 전공했고요, 저처럼 외국인 노동자 ? 출신입니다.

결론은 ui/ux분야는 철저한 실력 지상주의라서요, 학벌이나 학점보다 포폴 자체가 제일 중요해요.
제 보스 말이 이 분야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으니까 책 읽고 직접 일하면서 배워야 한다고 해요.
물론 저 같은 외국인 학생 출신은 비자 신청을 위해서 관련 전공 분야에서 학사나 석사 학위가 필요하지요. 미술이나 디자인 분야는 공부하신 적이 없다면 전 학사로 디자인 공부하는 걸 추천드려요. 기본 없이 석사로 들어갔다가 제 때 졸업 못하고 취업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저는 학사 과정도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저는 회사 들어가기 전에는 혼자 인터넷에서 아이콘디자인, 웹디자인 튜토리얼 보면서 많이 연습했어요.. 그리고 제가 습작으로 만든 아이콘과 웹사이트들을 포폴에 넣었고요, 학교에선 이런 거 안 가르쳐주더라고요…

ux designer는 엔지니어와 마케터들과 같이 한몸처럼 일하기 때문에 엔지니어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여겨요.. 그래서 저도 계속 코딩 가능한 디자인이 뭔지 공부중이에요..

전 한국에 있을 때 마케팅을 같이 공부했었는데, 회사에서 좋게 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저와 제 보스 모두 성격이 평소엔 참 덤벙거리는 편인데, 일 할 때만 예민해지는 성격이에요….. 디테일에 목숨거는..

전 일단 집에서 간단하게라도 혼자 디자인 해보는 연습을 시작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집요하게 디테일에 매달려야 하고 엔지니어링도 이해하기 위해 정말 평생 공부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이메일 주소 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와 같은 입장에 있었던 분을 만나니 더 자세히 여쭤보고 싶네요..

rous165@naver.com

1. 음… interaction과야 미국에도 몇 개 있지만.. linkedin 같은 곳에 ux designer 를 쳐보고 그들이 어떤 path를 밟았나도 보는게 좋겠죠.저 개인적으로는 ux 쪽 학과에서 공부하면서 인맥도 쌓고..여유갖고 공부할 수 있는 돈과..시간이 있다면 이 옵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 공대 안 hci 학과야 따라가기 어렵겠지만, 미대나 디자인 스쿨의 interaction design 과는 괜찮지 않을까요.. 뉴욕에 계신다니.. sva에도 재작년인가 id 과가 대학원에 신설된 걸로 알고 있는데..2년동안 학교 다니면서 학교 프로젝트로 포폴 만드는 것도 나쁜 옵션은 아닙니다.

3. 윗분 말씀대로 어느정도는 좀 많이 다듬어진 작업들을 좋아하는 듯 합니다. 저는 그래픽 디자인과 ux가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글쓴분께서 지금까지 해온 작업도 회사에 따라서는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딩이나 프로모션 쪽 작업이라면요)

감사합니다. 지금 대학원쪽으로 많이 기운쪽입니다. 문제는 HCI이냐 인터랙션 디자인이냐인데, 학비도 만만찮아서 이래저래 고민이 많이 됩니다.

1. 저는 한국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미국에서 그래픽석사 마치고 지금 UX 디자이너로 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 생각에는 비전공자라고 학사부터 다녀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보고요. 공대쪽 HCI로 가셔도 되고, 미대 Interaction Design쪽 전공을 하셔도 되는데, 문과쪽 출신이시니 아무래도 미대쪽이 좀 더 공부하기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대쪽이 장학금 기회는 더 많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2. 만약 HCI로 가신다면, 학부 과목도 꽤 들으셔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3. 취업시엔 당연히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하구요. 주니어포지션으로 취업하시는건 꼭 많은 실무 작업이 없더라도 학교 작업+논문프로젝트+인턴프로젝트 등으로 커버 가능하시다고 봅니다. 양이 중요한게 아니고 질이 좋아야죠. 그리고 중간에 개인적으로 프리랜스 작업도 가능하고, 요즘은 앱 같은거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팔 수도 있으니 꼭 클라이언트가 없더라도 실무 작업을 만들수 있는 길은 많습니다.

답변감사합니다. 컴공에 그래픽이면 정말 제가 딱 추구하는 학위들이네요ㅎㅎ 현재 공대수업과 디자인수업을 잘 활용한 학교 프로그램을 찾았어요. 아마 그곳에 지원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문헌정보, 인문학 쪽이시면 당연히 iSchool쪽으로 접근하심이 유리해 보입니다. 미시건, 코넬, 매리랜드, 조지아텍 등등 많을거예요

ischool이라면 information science, information architecture 분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cs말고 ischool에 있는 hci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문헌정보면 졸업 후 진로가 대부분 information architect로 가지 않나요? 저는 학부는 인문학쪽이지만 관심있는 분야는 그래픽/공대 분야라서요. 잘 몰라서 여쭤봅니다. UX design과도 많이 연관된 분야인가요?

반갑네요 저도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데…
문과계통이 지원하려면 1-2년의 경험이나, 관련 미술쪽 분야의 학사학위를 요구하는 곳도 많은 것 같아요…
석사로 알아보고는 있는데 포폴과 학비가 많이 걱정이 됩니다.
주로 어느학교로 공부하셨는지 답글 달아주신 분들께 여쭤봐도 될까요?
학비부담은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뉴욕의 사립 미대 (뻔하죠?)에서 석사 했고, 학비는 자비로…; 포폴이 훌륭하시면 입학할때 연 $5~10K정도 장학금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