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에서 봤는데 꽤 팽팽하네요

여기 분들은 어디 선택하실 건가요?

전자는 nlp, deep learning분야

전 일단 앞에 선택하고 논문2,3개는 써보고 재미없으면 구글로 빠질듯요
그런사람 생각보다 꽤 있는듯

어디부서냐에 따라 다를듯합니다

CS는 취직할 수 있을 때 하면 돈 버는거 비슷. 엔지니어링 다른 분야는 박사 메릿이 큼.

아카데믹 리서치 및 논문 퍼블리쉬 게임에 능하고 잘 할 수 있으면 박사해도 좋습니다. 이 과정 중에 실질적 이노베이션도 있을 수 있지만, 그와 상관없는 재주와 기술이 필요한 일입니다. 어느 일이나 마찬가지로, 자기가 잘 한다고 느껴야 재미도 있고 더 잘 할 수 있죠. 이 부분이 재미없으면 박사 과정은 고역이고 결과도 좋지 못합니다.

따라서, 명예나 돈을 위해 단순히 석사에서 레벨 업 하는 개념으로 알면 안됩니다. ‘내가 학석사 때 공부 잘 했는데, 박사도 해봐?’ 학석사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과정입니다.

개발 소질 (+) , 연구/페이퍼쓰기에 재주/관심 (+) –> 박사나 구글이나 자기 맘대로. 뭐가 더 좋을지는 하기나름.
개발 소질 (+) , 연구/페이퍼쓰기에 재주/관심 (-) –> 구글
개발 소질 (-) , 연구/페이퍼쓰기에 재주/관심 (+) –> 박사. 개인적으로 컴맹 CS박사도 압니다. 연구는 잘 해서 탑스쿨 교수임.
개발 소질 (-) , 연구/페이퍼쓰기에 재주/관심 (-) –> 어느 회사든 가서 배우고 발전한 후 다시 생각.

구글 SWE는 어느정도 실력에 연습 좀 하면 매년 도전할 수 있고 들어갈 확률이 있지만 UCLA ph.d. 는 평생 딱 한 번 오는 기회입니다. 그리고 구글은 다른 잘주는 회사들보다 연봉이 높지도 않고 구글 만큼 주거나 구글 보다 더 주는 회사들 많습니다.

그리고 구글 보다 평균 연봉이 낮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더 인정해주고 중요 포지션 오퍼로 구글 일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보다 더 많이 주는 회사도 많을겁니다.

CS로 PhD를 받았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서 선택하라고 하면 구글 취직했을 거 같네요.
경력이 쌓일수록 구글로 들어가기가 더 빡빡한 거 같아요.

CMU에 다음 학기부터 undergraduate AI degree가 생깁니다. 이건 기존에 박사학위가 필요하다고 생각됐던 일들을 학사 교육만으로 대신하게 하겠다는 얘기죠. CMU가 가는 길이니 곧 다른 학교들도 따라갈 겁니다.

AI 분야의 faculty수요가 다소 늘어날 수 있겠지만, 이보다는 industry에서 특별대우해서 데려가는 AI관련 박사의 기준이 더 까다로와질 가능성이 높겠죠. 결국, 함께 할 지도 교수의 연구 방향과 전망에 대해 충분히 먼저 조사하고 진학을 결정하는게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미국의 이공계 박사 학위는 인도, 중국 학생들때문에 가수요가 큽니다. 이 나라 출신들이 미국에 자리잡는데 박사학위를 받아서 NIW나 EB1으로 영주권 받는 길을 열어두는 것이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공분야의 전망과 무관하게 무조건 박사진학부터 하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학생들은 괜히 얘네들 따라 어만데 진학해서 시간낭비할 필요 없습니다.
특히, CS는 중국, 인도 빼고 다른 나라출신들은 가장 우수한 학생들도 대부분 학사(또는 +1년짜리 석사) 마치고 바로 취직합니다.

전자로 가서 논문 잘 써서 Google에 다시 research scientist로 돌아올 자신 있다면 박사, 그 외에는 그냥 구글취업

그냥 취업하고 나중에 학위하세요.
전 다른 분야지만 다들 그렇게들 하더군요.

레딧 링크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