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염려가 맞습니다. 제 생각에도 TMF보다 TLTW로 가는 게 낫습니다.
장기국채금리가 횡보를 하면
– TLT는 가격 유지
– TLTW는 가격 유지 + 매월 최대 2% 커버드콜 수익
– TMF는 매월 0.5% ~ 1% 자연 디케이 손실
이 TMF 디케이를 감수하면서 나중에 디케이를 초과하는 수익을 기대할 거냐, TLTW로 갈 거냐 정도의 얘기가 되겠죠. 현재로서는 TMF로 TLTW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게 좀 힘들어보입니다. 다른 말로는 TMF가 더 수익을 낼 수 있을만큼 장기국채 금리가 충분히 하락할 것 같지가 않습니다.
몇 가지 시나리오를 보면
1. 향후 1년간 30년국채금리가 횡보를 하는 경우
– TLT 가격 유지
– TLTW 가격 유지 + 커버드콜수익 최대 +24%
– TMF 디케이 손실 -6 ~ -12%
TLTW 승
2. 향후 1년간 30년국채금리가 0.5%p 하락하는 경우 (쉽지 않지만 이건 그래도 가능성 있을 듯)
– TLT 가격 변동 +8% (금리 변동의 약 17배)
– TLTW 가격 변동 +8% + 커버드콜 수익 최대 +24% => 합계 +32%
– TMF 디케이 손실 -6 ~ -12% + 가격 변동 +25% (금리변동의 50배) => 합계 대략 13~19%
TLTW 승
3. 향후 1년간 30년국채금리가 1%p 하락하는 경우 (이건 매우 어려워 보이고요)
– TLT 가격 변동 +17% (금리변동의 약 17배)
– TLTW 가격 변동 +17% + 커버드콜 수익 최대 24% => 합계 41% (금리하락 추세가 뚜렷하면 커버드콜 수익이 더 줄겠죠)
– TMF 디케이손실 -6 ~ -12% + 가격 변동 +50% => 합계 대략 38~44%
TLTW, TMF 대략 타이
그래서 제 생각도 님 염려와 마찬가지로, TMF보다 TLTW로 가는 게 낫다입니다.
그런데 만일 TMF를 앞으로 1년 이상 가지고 간다고 해도 인플레이션 따라가는 정도 (연 5 ~ 8%)는 될 걸로 생각합니다. 자연 디케이 -10% 정도 빠지고 장기국채 금리의 소폭 하락으로 인한 TMF 가격 상승 15% ~ 20% 정도 해서 플러스 마이너스 해서 인플레이션 겨우 따라가는 정도는 최소 될 걸로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기대가 그렇다는 겁니다.
저는 아직 TMF 많이 가지고 있고요. 손실 중이고, 물린 상태입니다. TMF 원금 되면 TLTW로 1/3 옮기고, 나머지 1/3은 예전처럼 스윙 투자로 옮기고 싶어요. 작년 10월에 이건 확실하다 싶어서 TMF에 올인할 때만해도 단기적으로 잘 맞았지만, 그 후 올 초 경기 폭망이 올 걸로 기대했는데 오지 않았습니다. 올해 Q2 즈음이면 완전 경기침체 우려로 금리하락이 시작될 것으로 작년말 예상했는데, 현재 결과로는 그것도 그 당시 예상대로 되지 않았네요.
하지만 돈 벌 기회는 계속 오니까요. 다음 기회를 또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