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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는 한국에서 영어전문교습소를 운영하면서
TESOL 석사과정을 병행하는 워킹맘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한국에 온라인 석사과정을
처음으로 열었는데 1기로 합격하여 수강중입니다.
한국에서 온라인과정으로 3학기를 마치면
미국 본교로 가서 오프라인과정 4학기를
끝으로 석사과정을 이수하게 됩니다.한국에선 영어교육 한우물 10년차라 실력도 인정받고,
연봉으로 치면 7~8,000만원 정도 벌고는 있는데
아이 교육을 생각하면…제가 살고있는 지역은
교육열이 지나치게 낮고, 제가 중요시하는 시민의식(에티켓, 매너?)
에 대한 부모들의 인지도 낮아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는
3년 뒤에는 교습소를 닫는 한이 있더라도 이주할 계획입니다.
교육인프라가 갖춰진 강남이나 목동진입은 20-30평형대 전세를 가도
3~4억을 넘어가고, 내집 마련으로 이사를 가자면 10억은
가져야 하니 부모님께 받은것 없이 양가 부모님 생활비 보태면서
아이 보육비에 교육비에, 수도권에 아파트분양 받은것 융자 갚으랴..
종잣돈 없이 한국에서 자리잡기는 참 팍팍하기만 합니다.세상 어느곳을 가던 마찬가지겠지만… 한국이야 말로,
부모님께 물려받은 부=자녀의 부와 직결 되기에
열심히 살아서 아무리 발버둥 쳐도, 편하게 놀고먹다가도
부모님께 아파트며 땅이며 재산 물려받아 더 저만치 가고있는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은 보면 사기저하..의욕상실이 되곤하네요.
남들과 끊임없이 비교되고 초경쟁적인 한국사회의 분위기에서
뒤지지 않고 견뎌오긴 했습니다만, 저의 감성적인 천성과
진실한 인연을 중시하는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심각하게
이민을 고민중입니다.아무튼 4학기 이수를 위해 내년 6월 미국에 가게 되는데
제가 공부때문에 머물렀던 11년 전 미국의 상황이 지금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여전히 기회의 땅이 될까요?
혹시 TESOL 석사과정 이수자가 학기중 또는 졸업 후에
미국에 정착하고자 할때 어떤 취업분야가 있을까요?
또 그 직종의 연봉은 어느정도 하나요?
아이를 키우면서 정착하려면 어느 정도의 제반비용과
수입이 있어야 할까요?
그저 막막한 마음에 조언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