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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722:56:48 #3395524ㅂㄷㅇ 106.***.142.2 7749
작년이맘때쯤 national lab포닥때문에 몇번 글썼었던 국내박사입니다. Spk 학부 대학원이고 분야는 에너지 재료쪽이구요
결국 Lbnl 레퍼런스체크이후 pi가 잠수타버려서 s사로 입사했어요.
이후 회사생활도 잘적응했고 재밋게지내던중에
좀더 학계에있고싶다는 희망이 자꾸 맘한구석에 읺엇어요
그래서 이번에 스탠포드에 한창 뜨고있는 교수랩 포닥공고가났길래 인터뷰까지 보았습니다
분위기는 괜찮은것같구요
다만 막상 학생때와달리 회사를 그만두고(휴직할수도 있을듯합니다) 간다는게
다시 불확실성을 키우는것같아 심란하기도하네요…
그래도역시 도전해보는게 좋을까요? 주위에선ㅊ스탠포드면 무조건 가라는 분위기인데 쫄보라 고민도많이되네요
나이는한국나이30이고 포닥후 국내 정출연이나 교수, 아니면 다시 회사로복귀할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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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라는데 중요란게 아니라 64.***.249.165 2019-10-2723:16:20
스탠포드 인게 중요한게 아니고, 포닥이후의 비전이 중요한거 아닌가요..?
사실 포닥이라는게 정말 2-3년 안에 교수직 나와서 가지 못하면 만년 포닥으로 인생 마무리 하는 경우도 허다할 뿐 더러, 포닥 경력을 인정해주는 기업은 없습니다. (미국 대기업 R & D 에서도 포닥 뽑을 바에는 프레쉬 박사 뽑습니다. 항상 예외는 있지만요.)
그리고 학교 네임벨류도 학부 > 대학원 > 포닥 순으로 의미가 있는 거인데, 스탠이라고 무조건 가라고 하는 주위분들 생각도 좀 그렇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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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학벌은 당연히말씀하신 순이구 그냥 국내로 리턴할계획인데
포닥나가는게 본전은 된다면 무조건나갈텐데 그런걸잘몰라서 고민이네요ㅜㅜ -
국내 회사로 복귀 할 거면 포닥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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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출연을 가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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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교수할 생각이면 가는게 맞는데 한국으로 돌아올 생각이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학벌이 문제가 아니라 자리가 있냐 없냐의 문제죠. 저라면 포닥 갔다가 한국에 자리 날때까지 미국 학계에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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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 라는데 중요란게 아니라 174.***.7.190 2019-10-2808:10:49
바로 위 같이 안일하게 생각하시면, 99.9% 미국에서 만년 포닥하시다가 인생 마감하십니다.
대학원에서 나이 40가까이 먹고 쥐꼬리 만한 돈 받으며 온 갖 꼰대짓 + 포닥 부심 부리는 사람들 보면 그거보다 한심한거 없습니다.
한국 바라보시면 차라리 지금부터 대기업이나 정출연 바라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바로 위글이라고 쓰신거보니 제 글을 저격하신거 같은데, 제글의 어디에 의해서 님과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전 제 경험을 토대로 충분히 가능한 방법중 하나를 제시했을뿐입니다.
저 역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포닥을 한후에 미국에서 교수로 지내고 있습니다만, 미국생활이 마응에 들어서 한국 복귀는 접었습니다. (님의 통계에 의하면 전 0.1%의 사람이겠네요…나름 뿌듯합니다 ㅎㅎ)
님의 어투를 보니 이런글에 답글을 달수있는 수준의 배움은 없어보이는데… 잼있네요.-
스탠포드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50.***.222.101 2019-10-2814:54:28
네 맞습니다.
님같은 경우는 0.1%가 아니고, 0.001%로 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포닥이라는 길에 잘못 발을 들이면, 만년 연구실만 뺑뺑이 돌다가 인생 끝나는게 대부분입니다. 미국에서 교수를 하고 계신다니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랩에 들어오는 포닥들중에 정말 잘되서 아카데미로 진출하는 포닥이 몇명이나 되나요?
포닥되면 2~3년안에 쇼부 봐서 교수 달거나, 아니면 싹 정리하고 경력인정 포기하고 인더스트리 가는게 답입니다.
아니면 그냥 개곤조 부리다 쥐좆만한 월급받으면 평생 대학원 연구소 뺑뻉이 돌며 빌빌거리다가 인생 하직하는 겁니다.
글쓴이 분은 이미 S사 기업에서 만족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구지 이런 리스크를 걸면서 포닥을 갈려 한다는점, 심지어 한국을 바라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설픈 희망을 주는 안일한 댓글 보다는, 차라리 현실적이고 따끔한 댓글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포닥오셔서 미국에서 교수하시는 거는, 정말 0.001%급으로 대단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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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이 약간 어긋난듯해서 답글 답니다.
“랩에 들어오는 포닥들중에 정말 잘되서 아카데미로 진출하는 포닥이 몇명이나 되나요?”
그 누구도 앞날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포닥들중 누군가는 패컬티 잡을 잡고 누군가는 다른길을 모색하게되겠지요. 그 모든것은 포지션 오프닝 수와 같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리 개개인이 컨트롤 할 수있는 것이라고는 그 상황이 왔을때 준비가 되어있냐 없냐일 뿐이고 이게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사법고시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를 예로 들자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 중에 소수만이 연수원에 들어갑니다. 이 사람들이 애초에 님과 같은 생각이었다면 고시공부를 시작도 안했을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도 없었겠죠.“포닥되면 2~3년안에 쇼부 봐서 교수 달거나, 아니면 싹 정리하고 경력인정 포기하고 인더스트리 가는게 답입니다.”
님도 말씀하셨듯이 “포닥되면 2~3년안에” 입니다. 원글쓴님은 아직 포닥을 시작하지도 않았고 고민중입니다. 포닥은 아카데미로 가기위한 준비기간이라고 생각하시는듯한데 준비도 없이 어떻게 결론을 내리시려 하시나요.“아니면 그냥 개곤조 부리다 쥐좆만한 월급받으면 평생 대학원 연구소 뺑뻉이 돌며 빌빌거리다가 인생 하직하는 겁니다.”
교수직보다 연구소에서 연구에 몰두하며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분들을 싸잡아 낮추어보는 언행은 오히려 자신을 낮춰보이게 합니다.“글쓴이 분은 이미 S사 기업에서 만족한 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구지 이런 리스크를 걸면서 포닥을 갈려 한다는점, 심지어 한국을 바라본다는 점을 감안하면 어설픈 희망을 주는 안일한 댓글 보다는, 차라리 현실적이고 따끔한 댓글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초에 현실에 충분히 만족한다면 이러한 고민 자체를 안할겁니다. 원글분도 자신의 꿈이 있기에 이러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것이고 우리는 그에 대한 객관적 혹은 경험에 의한 조언을 해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선택은 늘 그렇듯 본인이 하는 겁니다.
자신의 생각과 대치된다고 해서 안일하네 어쩌네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묵살하려 하는 행동은 배운 사람의 행동이 아닙니다.그 어떠한 길도 리스크 없는 길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그 리스크를 테이킹하고 목표를 이루는 사람이 있는 반면, 누군가는 애초에 시작도 안합니다. 선택은 본인 몫입니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주고싶다면, 다른이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시길 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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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박사하면 사람이 이상해짐 (나포함)
게시판에서 죽자 살자 덤비지좀 맙시다. -
스탠포드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50.***.222.101 2019-10-2821:56:39
아 예.
아주 뼈 속 까지 교양과 덕을 갖추신 교육자 이신게 느껴지네요.
좆 잡고 반성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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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논문 낼 실력이 됩니까? 포닥가서 배우고 얻는 것도 있지만, 일단 바탕이 되야 되는거지요. 두 케이스 다 봤습니다. 국박후 포닥 중에 잘 되서 미국 대학에 간 사람도 봤고 (나중에 서울대 교수됨), 포닥하다가 지리멸렬 비틀비틀하는 사람도 봤어요. 그냥 요행으로 뭔가 일어나진 않아요. 본인이 각오가 되어 있고 실력이 되야 되는거죠.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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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논문 실적이 어느 정도 괜찮고, 포닥가서 열심히 해서 논문 많이 내서 교수할 생각이 있고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면 가세요.
끝나고 다시 회사 다닐 거면 굳이 필요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s사면 다니면서 고과 잘 받으면 회사에서 월급 받으면서 연수 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차라리 그걸 노리는 것도 괜찮아요. -
한국 리턴 생각이 있으시면 포닥 하면서 한국 학계에 자리 나는거 계속 지켜보세요. 1년 후부턴 계속 어플라이 하시구요.
윗사람들 스탠포드가 뭐가중요하냐고 하는데 솔직히 국내 리턴할거면 간판 중요합니다. 미국 남을거면 크게 중요치 않고.
분야가 에너지 재료라고 하셨는데 그럼 포닥 길어야 2-3년 할겁니다. 만년포닥은 순수과학 하는사람들 얘기지.
불확실성이 없을수야 없겠지만 글쓴님 학력에다가 포닥가서 열심히 페이퍼 내면 수도권대학 교수 자리 정도는 무난할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와서 살다보면 미국에 남는건 어떨까? 하고 생각이 바뀔수도 있어요 ㅎㅎㅎ -
It is not wise to seek advice from others about your serious life plan.
Not everyone here is a PhD like you. You live once. Do what you want to do. -
의견감사합니다.
최종꿈은 국내에서 교수나 정출연입니다. 나이들어서까지 연구하고싶어서요..
물론 포닥기간도 2년 넘길생각 추호도없습니다. 1년지나면 어플라이해야죠.
다만 최근 워낙다들 고학력이되다보니, 회사들어와서부터는 논문유효기간이 줄어들기만하고 해외포닥 경험이 없다보니 사실상 교수직은 힘들고 그래서 고민이 되었어요.
혹시나 해외포닥커리어라도 가지면, 이후 회사로 돌아오게되더라도 추후를 도모할수있지않을까해서요
논문실적도 나쁘진않은데, 운좋게 명성있는 연구소나 학교 최종 인터뷰까지는 계속가게되니까 희망고문이랄까요?
리턴해서 회사로 가겠다가 아니라, 결국 다시 회사로 가야할상황에 놓여질수도 있을텐데
그상황에서 퇴사(또는 휴직) 후 스탠포드포닥경험이 혹시나 마이너스는 되는건 아닐지에대한 고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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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손해볼거 없어요
연구좋아하신다면서
스탠같은 환경에서 연구한번 안해보고 억울하지않겟어요? -
억시 박사를 하신 분들이라 시선이 좁아지고 댓글도 그런 양상을 보이는데 저 역시 박사를 했지만 의견을 보태면, 전공분야에 따라 다릅니다.
뭐 ee면 한국의 기업에서 일하다 포닥갔다가 학계든 인더스트리 복귀든 가능하죠. 그런데 예를들어 글쓴이님이 삼성 바이오러직스에서 일하는 분이라 칩시다. Bio인데 회사 때려치우고 포닥가는순간 인생은 안드로메이다를 향하는 우주선에 승선히는 겁니다. 지금까지 지인, 지인의 지인 등등 바이오 쪽으로 포닥이 교수된 사람 (이미 학교에서 일하는 교수들 제외) 단 한 명 봤습니다. 물론 그렇다면 지금 현직 교수들은 뭐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그게 0.01이든0.1%든 그 확률을 뚫은 사람들이죠. 이게 절대 실력에 비례하지 않습니다. -
네 감사합니다.
다행히 바이오쪽은 아니고 리튬이온전지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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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세라면,
스탠포드든 아님 다른 네임벨류 있는 학교 또는 미국 네션널랩에서 포닥을 도전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포닥 2-3년 후라도 30대 초중반입니다. 아직 젊죠.
연구를 하고 싶은 분은 연구직에 계셔야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포닥 후, 회사를 다니다가 다시 연구소로 들어와 있고 만족하며 연구하고 있습니다.
도전하세요. -
리튬이온전지쪽이라면, 사실 국내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경쟁자가 너무 많아요. 아시다시피..
저 역시 그쪽 분야고, 저는 미국 회사 정착을 목표로 포닥을 나왔는데요. 한국 회사 생활은 5년 이상 했고.. 저 같은 경우는 논문 유효기간(?)이 다 끝나는 바람에 교수나 연구소는 생각도 못해봤지만, 혹시라도 의지가 강력하시다면 그리고, 기존에 가지고 있는 논문이 경쟁력이 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나와서 실적 좀더 쌓아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유명대학 또는 대가 타이틀 등에 업고 지원하는 것과는 많이 차이가 나죠. 주변에 회사 경력을 쭈욱 쌓아서 40대 전 또는 초반에 학교로 옮기시는 분들도 봤는데.. S사면 종기원이나 되야 회사에서 논문 쓸테니 그 외 회사라면 거의 불가능하죠. 혹시라도 종기원이라면 거기서 계속 붙어서 논문 쓰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진짜 교수나 연구원이 되고 싶고 실적이 일정 수준 갖춰진 상태라면 준비하셔서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시고, 2년.. 최대 3년 이내에 담판 보셔야 할겁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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