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erral이 정말 중요하네요.

  • #3919349
    son 216.***.19.175 3159

    경력 10여년차의 디자이너입니다. 소프트웨어 아니고 디자인쪽.

    개인사정상 마지막 회사를 관두고 3년 쉬고 다시 잡을 찾으려니.. 이젠 아예 인터뷰가 안들어오더라구요.
    작년 8월부터 계속 어플라이 했는데 달랑 2개 폰스크리닝 이후 연락도 없고..

    근데 가고싶은 회사에 제 예전 직장 동료 A가 있길래 (한국인 아님) 혹시 referral해줄수 있나 물어보니 대답이 없더라구요. 아마 달랑 한달 같이 일해서 날 잘 기억못할듯. 그래서 과감히 포기. 대신 링크드인으로 그회사 HR 사람에게 메세지를 보냈죠. “나 여기 apply할건데 A랑 일해본 경험도 있어서 같이 다시 일하고 싶다”라고. 그랬더니 바로!!! 연락이 왔어요. 폰스크리닝도 없이 인터뷰 하자고. 그리고 인터뷰 하고 오퍼 받았습니다. 이렇게 쉽게 갈줄 알았으면 진작 이 방법을 쓸걸 그랬네요. 물론 A에게 당연히 계속 연락했는데 궁금한것은 답해주고 그러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A이름을 application에 넣어서 referral bonus라도 받게할껄 거기에 대해 대답 안해줬으니 뭐..

    암튼 요점은
    1. 저같이 인터뷰 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분들은 가고 싶은 회사에 아는분 있으면 바로 연락해보세요. 미국은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는 이미 자기 직원 중 누군가랑 일해본 사람을 더 선호하는듯. 평소에 직장 동료들과 linkedin 연결 꼭 하시구요.
    2. 인터뷰 보고 2주동안 아무 연락도 없었지만…. 걍 기다렸습니다. 여기보면 2주 넘으면 탈락이라는 글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꼭 그런것만은 아닌듯. 2주 반 지나고 연락왔어요. 큰 회사라 오래걸린듯요.
    3. 3년이나 일 안한거 인터뷰때 다 이야기 하고 했더니 전혀 career gap은 신경 안쓰더라구요. 저만 그것에 대해 걱정한듯. 다행히 미국은 한국보다 그런쪽은 좀 너그러운듯.

    3년만에 일하러 가게되서 완전 떨리지만 힘내보렵니다.

    • ㅇㅇ 99.***.147.175

      인터뷰를 딱 한번하고 오퍼 받은건가요?

      • son 216.***.19.175

        네. senior 급은 아니라서.

    • 1234 207.***.251.73

      이 케이스는 그냥 운이 좋으신것같은데요

      • son 216.***.19.175

        물론 운도 있었을거예요. 근데 전 포트폴리오는 자신있는데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해서인지 서류 심사 통과가 항상 쉽지 않았거든요. 지난번 회사도 referral로 인터뷰 기회를 얻어서 들어간거라. 이번엔 직접 refer를 해준건 아니지만 이름 언급만으로도 인터뷰 기회가 주어진거라 이런 경험을 두번 겪어보니 도움이 될듯 해서 글 올렸습니다.

    • ㅇㅇㅇ 172.***.161.200

      괜찮은자리는 보통 다 아는 사람 꽂아넣죠

      • 지나가다 76.***.117.22

        미국에선 무조건 아는사람 먼저입니다. 그래서 referral 이 중요하죠

    • ㅇㅇ 99.***.147.175

      신기해서 인터뷰 한번만 한거냐고 물어본 거에요.
      전혀 하나도 일반적이지 않은 케이스라, 리퍼럴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뭐하고
      이건 딱히 리퍼럴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링트인에선 쌩까였잖아요 걔한테.

      상식적으로 나 과거에 같이 일했던 애들이 오만가지 회사에 다 가 있는데
      (원글은 게다가 한달 딱 일했다고 했음. 거의 아는 사이라고 말하기 힘든…)
      그 회사에 오프닝 났다고 HR에 연락해서, 나 그회사에 일하는 아무개랑
      또 같이 일하고 싶다… 이런다고 폰스크리닝도 없이 바로?

      게다가 요새도 인터뷰 딱 한번하고 오퍼 주는 회사가 있다니 너무 놀랐어요.
      최근 3-4 회사 모두 시니어 레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는 적게는 한회사랑 4번, 많게는 7번 인터뷰하고 오퍼 받아서
      다들 이렇게 많이 하는게 일반적이라 생각했는데, 한번만에 오퍼받다니

      이건 뭐 그냥 행운이 몇겹에 몇겹으로 몰아서 온 거에요.
      너무 축하해요. 게다가 공백도 있었다니. 올해 대박운이신 거 같아요.

    • 당연히 140.***.198.159

      구직하는 입장에서는 체면이고 뭐고 없습니다. 뭐든지 가능한걸 해보는게 당연한거죠. 그러다보면 틈새를 비집고 기회를 얻는 일이 있습니다. 원글님도 운이 좋은거죠.

      사람들이 보통 생각할 때는 정해진 프로세스가 있고 이를 통해 진행이 착착 된다고 상상하겠으나, 현실은 훨씬 더 disorganized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HR 입장에서는 물밀듯 쏟아져 들어오는 지원서와 레주메에서 진짜를 골라내는게 쉽지 않고 지치는 일이기도 하지요. 정말 말도 안되는 지원자들도 많은데, 하루에 그런 사람 여러 명 겪고 나면 웬만한 리드에도 담담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 와중에 확실히 진짜다 싶은 후보자가 나타난다면 당연히 마다하지 않습니다.

    • ㅇㅇ 104.***.12.173

      referral이 정말 중요하다고 하기보다. referral은 미국 취업시장에서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그게 없으면 취업이 안된다고 학생때부터 계속 들어오지 않나요?

    • Joker 100.***.110.145

      Salary ?

    • 직장인 75.***.236.105

      할수 있는건 다 해봐야죠. 다행이네요.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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