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o Vadis?

  • #3586261
    ㄱㄱ 131.***.254.11 1193

    오늘도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ixic)는 어제에 이어 하락마감하고 다우 역시 오늘은 장중 내내 전일대비 하락세 속에 결국 하락 마감했네요.

    지난주말 한 헤지펀드의 대규모 반대매매 여파로 하락했던 은행주들이 오늘은 기술적 반등을 보였고 전기차 등 자동차주식들이 강세를 보인 임의소비재와 항공주들이 속해있는 몇개 섹터만이 오름세였고 나머지 섹터들은 내림세였네요.

    여전히 4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인플레압력에 의한 금리 상승에 대한 두려움간의 기싸움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전통적인 강세장이 들어서는 4월에 발표될 1분기 SP500 회사들의 어닝이 23.3% (YoY) 증가할 것으로 예측, 시장은 설레고 있습니다.

    #2: 하지만 다른 한쪽에선 여전히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시장의 발목을 붙잡는 형국입니다. 오늘도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장초반 대규모 매도로1.77%로 전일대비 0.03% 포인트 급등, 나스닥도 오전한 때1% 이상 하락세를 보였지만 금리상승폭이 줄어들면서 나스닥 역시 하락폭을 줄이면서 약보합정도로 마무리되었네요. 금리는 1.726%로 어제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감.

    #3: 게다가 내일 바이든이 공개할 2.25조 달러에 이르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또하나의 대규모 스티뮬러스 패키지 역시 호재라기 보단 인플레를 자극, 금리상승 압박을 키우는 또하나의 우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설상가상으로 최근 며칠새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코로나 감염자수 상황도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희석하고 있죠.

    결국 기대감과 우려감이 혼재하는 와중에 어느 한쪽이 더 부각될때마다 시장이 출렁거리는 이런 지루한 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Quo Vadis..갈 길 잃은 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옵션의 계약수 (interests)를 이용해 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풋-콜 비율 (put-call ratio)이 어제자기준으로 0.51.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소강상태를 가르키고있어 갈길잃은 시장의 모습을 뒷받침하네요.

    내일은 1분기 마지막 장이죠. 펀드들의 리밸런스로 변동성이 좀 있을수 있겠네요. 빨리 3월이가 고 4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으로 가족과 식사중 며칠전 코로나 후유증으로 죽은 텍사스 로드하우스의 오너겸 CEO얘기가 나왔습니다. 텍사스사는 줄알았는데 켄터키 주에 살았더군요. 얘기는 흘러 요식업 주식얘기가 이어졌는데 와이프와 아들녀석은 DRI와 TXRH로 재미를 본듯하더군요. 요식업 회사들의 경우 어닝은 반토막인데 주가는 이미 판데믹 이전보다 더 오른 상태라 전 거들떠도 안봤거든요. 그런데도 주가는 오르더군요. 이해가 안되니 매수버튼을 누를 수 없었던게지요. 늘 느끼지만 주식투자는 머리보단 감성으로 해야할듯.. ㅋ

    디즈니(DIS) 를 더 살까 생각중인데… 오늘도 매수매도 없이 관망. 3월의 마지막은 상승으로 마감했으면 하네요! 그럼…

    • thanks 75.***.155.175

      좋은 분석 감사. 나도 올해는 0 프로 마진도 힘들어지네요. 하지만 미래를 기대하며 오늘도 조금씩 매수. 애플은 근데 왜 헤매나 너무 많이 들어갔나. 순이익 하나도 없는 테슬라도 버티는데 애플이 … 🍏

    • 지나가다 174.***.192.129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어차피 올라갈거라 3월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 세일한다고 생각하고 이거 저거 사 놓는 중인데 곧 오를거 생각하면 설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