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틀랜드 쪽으로 직장을 알아보고 있는데요. 한국 분들 살기에 어떤가요? 기후 조건 및 대학교 및 주거 환경 등등요.
제가 알고 있는 정보는 비가 너무 많이 오고 흐리고 정신병원 많고 홈리스 많다 등등 안좋은 이야기만 들어서요.
혹시 자세한 정보 주실수 있으실까 해서 글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포틀랜드 옆 비버튼 살다가 이사했는데. 살기는 나름 괜찮습니다. 미국 대도시중에는 그나마 더 붐비는곳이기도 하고 자연도 아주 괜찮죠 아마 비버튼이나 힐스보로 쪽에서 일하실걸로 보이는데 힐스보로가 조금 심심한곳이라서 다운타운쪽이나 이스트 로 가야 좀 할게있는거 빼놓고는 살기는 좋았습니다. 퍼시픽노스웨스트 날씨가 좀 좆같아서 겨울이 힘들다는거 빼고 저는 특별히 다운사이드는 홈레스 조금 있는거 빼면 없는거같아요.
비가 생각보다 길게 오래 오는데
이게 비오면 당연 축축하고 기온 내려가서 겨울에 손발 시렵고 한 건 당연한거고
해가 안떠요. 짙은 회색 구름에 나뭇가지도 다 시커멓고 해도 안뜨고 하루 종일 어둑어둑
이런 날씨 한번도 안살아봤으면 적응이 쉽지 않을 거에요.
근데 겪어보지 않고는 내가 괜찮을지 어떤지를 몰라요.
힐스브로 베타니 이쪽은 좋아요. 근데 지금 인텔, 나이키가 휘청거려서 아마 분위기가 많이 침체됬을듯요… 다운타운도 뭐 사람들 말하는것처럼 나쁘지는 않아요. 차이나 타운 아니면 강건너 이스트 사이드 쪽은 안좋습니다. 날씨는 시애틀이랑 비슷하다고 보면되요. 근데 모든면에서 시애틀이랑 비교될거에요. 시애틀이 워낙 압도적이라
… 그리고 소비세가 없어서 그건 좋은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명품샵은 하나도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위의 분들 정보 엉터리입니다. 저는 베따니 15년 살았어요. 엄청 조용하고 치안좋고 살기 좋습니다. 물론 인텔의 침체 때문에 좀 활기는 떨어졌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것은 미국 전역이 지금 다 비슷하지 않던가요? 뭐 어쟀든 저는 미국에서 여러 주에 살아보았는데 오레곤 포틀랜드가 가장 정이 드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