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tsburgh, PA 살기 어떤가요?

  • #3756917
    Big4 72.***.118.234 5954

    현재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살고 있는데,

    직장으로 인해서 핏츠버그로 갈가 고려 중입니다.
    연봉은 비슷한데 생활비가 많이 줄어들어 여유로운 생활이 될것 같아서 고려중입니다.

    사시는분, 그쪽 어떤가요?
    1. 날씨,
    2. 치안,
    3. 사람들 친절함?
    듣기로는 지형이 강원도 같다고하던데.

    • 베이사람 71.***.209.29

      같은 처지네요 저도 베이 떠나갈까 최근에 여기저기 검색해보고있는데 피츠버그는 2000년대이후로 쭉 인구가 주는추세고 그래서 집알값도 싸서 리타이어 노인들이 들어온다고하고 옛날 명성덕에 큰 빌딩들이있지만 텅빈 동네도있다고하네요. 다른선택지도있으면 친구가 시카고, 오하이오, 아툴란타가 부밍한다니까 여기도 알아봤어요. 돈 많으면 동부중에는 북버지니아가 학군도 치안도 한국커뮤니티도 짱인거같아요

    • ㅁㄴㅇㄹ 24.***.143.98

      대충 대전 같은 느낌입니다. 카이스트 같은 cmu있고 충남대 같은 pitt 대 있고. 사실 대학도시 느낌이 강해요

      날씨는 그래도 버펄로 토론토 시카고 같은 곳보단 낫고요. (눈 폭탄 지역은 살짝 비껴감. 대신 비는 1년 내내 온다고 봐야).

      치안은 좋은 동네 나쁜동네 편차가 심합니다.

      사람들은 친절합니다. 근데 동양인들한테는 매우매우 폐쇄적인 분위기라고 볼 수도 있어요. 학교 커뮤니티 (유학생/교수/포닥/등등) + 극소수의 엔지니어 외에는 대다수가 그 지역에서 서너세대정도 옛날부터 살던 사람들이 다수입니다. 그 지역 특성상 외부유입 비중이 생각보다 적은것 같더라고요. 비행기에서 얘기해보면 대다수가 그동네 토박이 + highschool sweatheart들하고 결혼해서 다시 그동네 정착한 느낌? 어지간한 유학생들은 대부분 좋은 학교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동양인에 대한 대우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외부에서 유입해서 자리잡고 사는 사람들이 극히 적다보니까 로컬이 되기는 좀 진입장벽이 있어요. 그리고 로컬들하고 어울려서 살면 모르겠는데 한국인이나 비슷한 동양인하고 어울리려고 보면 대부분이 학교 졸업하면 다른데로 가버리기 때문에 좀 시간 지나면 새로 친구사귀어야 하고 해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저는 거기서 학교를 오래 다녔습니다만 부부둘다 커리어가 애매해져서 다른 도시로 왔습니다. 괜찮은 기회가 생긴다면 저희는 그래도 연고가 있으니 심각하게 고려할 듯 합니다. 근데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분들이 오시기엔 좀 애매하실 수 있어요. 괜찮은 동네는 나름 학군 나쁘지 않은 걸로 알고 있고 좀 낡긴 했는데 예전에 잘나가던 시절에 카네기라던지 문화 재단에 지원금이 왕창 들어가 있어서 문화생활도 나쁘지 않아요.

      • Big4 72.***.118.234

        대전과 비교하니 딱 이해가 되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 ㅓㅏ 99.***.51.61

      요즘 캘리포니아가 너무 비싸져서 가성비 좋은 텍사스, 중서부 (시카고), 일부 동부 도시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등) 알아보는 사람들 많이 늘고 있는데, 가서 살아보면 다들 왜 캘리포니아로 그렇게 꾸역꾸역 몰리는지 이해가 걸거에요. 중서부, 동북부 특유의 miserable함이 있어요.

      • Big4 72.***.118.234

        흠. 그렇군요.
        댓글감사합니다.

    • 98.***.131.65

      그러네요.
      흠 위에 장문으로 정성껏 답변 해주었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니.. 어떤 답변을 원하신건가요?ㅎㅎㅎ
      (답변하신분이 민망하실듯)

      • 베이사람 71.***.209.29

        어…. 아래 그 별로도움이 안됬다는 op대댓글은 아까 제일 초기에 어떤 분이 좀 나쁜댓글달아서 op님이 그렇게 젠틀하게 답변한거같아요.

        그런데 나중에 영자님이 그 나쁜 댓글 지우면서 op대댓글이 하필 맨 아래로 내려가서 마치 다른분의 장문댓글에 op가 건성건성 답변한거처럼 보이네요ㅎㅎ

    • 조언 71.***.158.124

      반가워서 글 남겨요. 피츠버그 거주 중 입니다. 날씨는 남캘리에 비교 안되지만 .:.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비가 자주 내린다지만 하루 종일 오는 게 아니고 …. 잠깐 내리다가 해가 쨍 뜨기도 해서 운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무엇보다 크지 않지만 거의 있을 건 있어서 중소도시의 편리함이 있어요. 한국분들이 선택하시는 지역의 대부분은 아주 안전하고 .. 사람들 친절 합니다. 대학이 있고 병원이 많아서 교육도시 느낌이 강하고 사람들 수준이 높다고 생각되는데 제가 운이 좋았을 수도 있겠네요. 지인이 생기는 것은 저도 미국 여러곳에 거주 해 봤지만 다 비슷하다고 생각 합니다. 본인의 직장이나 아이들의 학교 친구들 등등 … 사람마다 어떻게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은지에 따라 다르지요. 저는 생각보다 무척 오픈 되고 수준 높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Wexford 라는 곳에 새로지은 집들 많고 … 한국분 등 다양한 문화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아주 정이 가는 곳 이예요.

      • Big4 72.***.118.234

        답변 감사드립니다.

    • 98.***.131.65

      Big4님 제가 오해했네요. 미안요~

    • dma 76.***.77.3

      동부를 가보면 왜 캘리가 물가가 비싼데도 사람들이 모이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저도 동부에서 몇년 살아봤는데 겨울에는 좀 많이 우울해지더군요. 이번데 동부갔다왔는데 하루종일 비오고 하늘은 그루밍하고…. 그러다 캘리오니 완전 봄….
      물가생각하면 아리조나나 텍사스가 그래도 좀 비슷할런지

    • Big4 72.***.118.234

      소중한 댓글 달아주신분 모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47.***.234.227

      위에 캘리포니아에 사람들이 꾸역꾸역 모인다니 대체 언제적 얘기를 하는지? 캘리는 최근 계속해서 인구 감소가 제일 큰 주인데. 그리고, 원글 피츠버그는 학군 괜찮은 동네 찾으면 그럭저럭 살기 괜찮은데 애착을 갖기엔 시간이 꽤 걸릴거에요. 지형은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아주 특이한 모습이고 길도 좀 좁고 구불구불한 곳 많고 전반적으로 오래된 티가 남. 그나마 대학도시라 다행. 다양한 문화 활동 가능한 곳. 시카고나 뉴욕 같은 거대 도시에서 모두 멀어서 더 고립된 느낌. 날씨는 춥고 더움.

    • jjjj 166.***.250.56

      workingus는 관리자가 없나요..? 이 댓글을 보고 느끼시는게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