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는 왜 하시려구요?
연구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박사는 고통의 연속이며 시간 낭비입니다.
학사 위에 석사 있고, 석사 위에 박사 있는, 그런 개념으로 올라가면 높아지고 좋아지는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박사가 필요한 직업/포지션이 있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자리는 숫자가 적기 때문에, 학위가 높아질수록 그 학위에 걸맞는 직장을 찾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는 법입니다.
그리고 학위가 취업을 시켜주는게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냐가 취업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꽤 좋은 학교에서 EE 박사한 친구는 결국 아무데서도 오퍼를 못받았습니다. 같은 곳에서 같은 학위를 해도 사람에 따라 차이가 엄청납니다. 따라서 학위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내가 뭘 하고 싶고 뭐가 되고 싶은가를 먼저 생각하세요. 남들에게 보여지는 “뽀대”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 말입니다.
cs박사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들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요즘 미국에선 cs전공자의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더불어 cs박사의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부 전공분야에 따라 수요의 편차가 있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트렌드를 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수요를 학사>석사>박사 이런 식으로 이해해선 곤란합니다. 예를 들어 machine learning 같은 경우는 요즘 많은 수요가 생기고 있고 대부분은 박사 학위자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윗분 말씀처럼 내가 뭘 하고 싶은가가 중요합니다. 저도 제가 하고 싶은 것(인공지능)을 계속 추구했었고 그러다보니 결국은 박사를 하게 되더군요 ^^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