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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206:13:15 #432991불안불안 66.***.61.4 7351
이번에 h1 visa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이민법으로 유명하다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진행하는데 (물론 비쌉니다… T.T) 정작 상담은 주로 paralegal하고 하게 됩니다. 저는 paralegal을 고용한게 아닌데 말이죠… 어찌됐거나 물어보는건 다 대답해주니 할말 없습니다만 그래두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며 준비하고 싶은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괜히 변호사는 그냥 얼굴만 좀 보이고 대부분의 서류는 이 paralegal이 하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함께요…
paralegal도 어떤 법조인의 신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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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66.***.14.2 2005-06-2206:43:42
법조인 신분이 뭔 말인가요? “법조인”과 “신분”이 정의되지 않고는 참 대답이 애매하네요.
파라리걸은 변호사가 아니죠. 변호사처럼 법을 해석하고 아는체 하면 위법일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파라리걸들이 비서는 아니거든요. 나름대로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고 파라리걸 단기 코스 같은 것을 들은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조그만 이민 변호사 사무소라면 그냥 어정쩡한 입장에서 비서는 아니고 변호사 딱갈이 하는 사람을 파라리걸이라고 부르고 있을 가능성이 있죠.
특히 이민법의 경우는 이민서류신청은 법원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기관을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영리 기관 (자선단체 및 학교 등)의 직원의 경우는 소정의 과정을 이수하고 특정 이민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이민국에서 허가도 하는 것 같더군요.
대부분의 이민 서류 작업은 매우 정형화 된 일이라 좀 규모가 되는 곳은 변호사가 직접하지 않고 파라리걸을 시키리라 예상됩니다. 아마 이것은 변호사 협회에 불만을 제기해도 원래 그런 거야. 관리감독만 잘하면 되는 거야라고 답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원래 크고 광고 많이 때리는 이민변호사들은 다 볼륨으로 먹는 장사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하나하나 다 할리가 없다고 보입니다. 물론 꼭 변호사가 파라리걸정도가 할 수 있는 칸체우기 폼준비하기 등등을 다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법률적 결정 사항을 파라리걸이 대충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중요한 법률”적 이슈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것도 늘상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맨날 벌어지는 빤한 일일 수도 있으니 단지 원글님의 불만 사항만을 보고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여하간에 파라리걸은 그냥 한국식으로 보면 변호사 사무실 직원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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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16.***.98.226 2005-06-2208:02:02
참고로 변호사들중에 가장 저급이 이민법 그리고 교통사고 처리(보험회사등으로부터 돈 많이 타내는일)하는 사람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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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잉? 66.***.14.2 2005-06-2209:03:02
그냥… 에게
저는 이민변호사 아닌데요. 음. 제가 보기에는 이민변호사가 별로 저급 같아보이지 않고요. 거짓말도 주저하지 않고 어떻게던 이민을 해보려고 온갖 수를 다 쓰다 나중에 변호사 탓하는 저급 손님들이 이민변호사를 저급으로 보이게 하는 것 같고요. 그런 저급한 손님들을 등쳐먹는 이민변호사 행세를 하는 브로커라던가 사기꾼들이 이민변호사를 저급하게 보이게 하는 것 같은데요.
물론 돌팔이 이민변호사들도 적지 않게 있죠. 그런데 그런 돌팔이 이민변호사들 보면 대부분 이민을 별로 취급하지 않는 소위 말하는 General practitioner들이 이민도 한다고 간판 걸었다가 말아 먹는 것 같고요.
제 케이스들을 해준 이민변호사들은 이민만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들이었고 그런 “저급”이라는 단어를 붙일만한 사람들은 아니었던 것 같군요.
위에 제가 쓴 글도 파라리걸을 시킨다고 해서 뭐가 특별히 잘못된 것이 아닐 수 있다 그런 취지였고요.
그냥… “고급”한 이민변호사들이 “저급”한 손님들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모르시고 아무데나 다니시면서 뱃어내시는 것 같아서 한마디 합니다. 저라면 “그냥…”같은 사람의 케이스는 절대로 안받겠습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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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216.***.98.226 2005-06-2209:57:43
미국에서 실제 general하게 간주되는 얘기를 적은건데요.
많은 분야중에 가령 형사소송(e.g. OJ Simpson 또는 이번 Michael Jackson case 같은거까지 아니더라도) 같은거에 비하면 저급 분야라는 단순한 얘기였지요. -
점점 66.***.14.2 2005-06-2210:52:54
점점 재미있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immigration이 criminal defense보다 simple하고 straightforward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immigration lawyer가 criminal defense lawyer보다 “저급”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
한국 1세 및 1.5세 변호사들 중에 미국 사람들처럼 나불나불하기는 좀 어려워서 litigation보다는 transaction을 선호하는 변호사가 상당수 있고 그렇다보니 이민, 부동산, 계약 등의 일을 상대적으로 많이하고 또 한국 사람들의 대부분의 법률 수요가 결국은 이민, 부동산 정도이다보니 한국 변호사들이 이민 및 부동산으로 집중적으로 광고하고 손님을 받아서 이민 변호사가 많이 있고 그러다보니 한국 사람들이 이민 변호사, 특히 한국계 이민 변호사들을 우습게 보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미국에서 실제 general하게 간주되는 얘기를” 하고 계신지는 미국에 사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긴가민가 하네요.
이민 변호사는 저급한 변호사야 라고하시는 것이 그냥 의사도 치과의사도 아닌 사람들이 dentist 같은 것도 의사라고 부르냐? 또 서울대도 연세대도 못나오고는 야 연세대학교도 학교냐? 식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열등감을 2등을 조져서 푸는 것 같아보이고 그냥…이 어떤 식으로 세상을 살던가는 내가 알바아니지만 그런 “막말”들에 상처받는 내 주변 사람들(가끔 나도 포함되고)을 생각하니
참으로 “그냥…”이란 분에 대해 화가 치미는군요.
“미국에서 실제 general하게 간주되는 얘기”??? … 푸훗…. 플러싱에서 한국 사람들끼리 변호사 씹으면서 하는 소리라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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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11.88 2005-06-2216:50:03
저도 파라리걸이 다 하더니 변호사 왈 검토해보고 이상없으면 서류를 접수하자고 하더군요. 비싼돈 주고 변호사 산건데, 벌률적인 지식을 산건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후에 이러저런 문제가 생겼는데 그 파라리걸이 그만 둔겁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계속 추가로 돈을 요구하고…왜 내가 진작 변호사에게 너 한테 의뢰 했는데 왜 다른 사람이 하냐고 얘기를 하지 않았나 후회가 되더군요. 차라리 대형 로펌에 신임 변호사로 할 것을 무지 후회하고 변호사 다시쓰고 돈 깨지고 헀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보니 비슷한 경우가 많은것 같더군요. 저의 경우는 아주 중요한 비자서류를 누락시켰는데 누구 잘못인지가 없어진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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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24.***.52.89 2005-06-2509:04:29
저도 근 6년간 이민 변호사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케이스가 오래 걸리고 있다는 이야기지요. T.T) 변호사 얼굴 본것은 처음 갔을때하고 그 후 한 두번쯤?
거의 실질적인 일은 그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하고 합니다. 구지 한국식 ‘등급’을 매기자면 ‘사무장’정도 부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처음 만난날 변호사가 ‘이 파라리걸하고 15년 같이 일했다. 그냥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해라. 다른 이민 변호사들이 이 사람한테 문의 전화도 하고 하니 믿을 수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대신 내가 책임진다.’ 계약서에 그 변호사 사무실 실수로 생긴 일은 책임 진다는 조항이 있길래 더이상 언급 안했습니다.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입장 바꾸어 생각하니 이해가 가기는 합디다. 저도 일할때 누구나 할 수 있는 루틴을 자꾸 가지고 올라오면 시간없어 바쁠때는 좀 귀찮지요. 저도 아무생각없이 들고 올라갔다가 깨지기도 하구요…
로 스쿨 나와서 한국 식으로 사법고시 성적순으로 나중 진로가 바뀌는지, 다트를 던져서 결정하는지 저는 아는바가 없구요. 단순히 일류, 이류, 삼류로 나누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 사고 팔때 보면 그냥 클로징 서류에 휙 휙 싸인만 하고 수임료 짭짤하게 챙기는게 일 편히하고 돈 넉넉히 걱정없이 살만큼 번다고 생각하면 그게 자기 천직이라 생각하고 사는거고,
오제이 재판같이 짜릿한 승부를 즐기는 사람은 머리 터지게 트라이얼 준비해서 지난번 부통령 후보처럼 백만장자 될 수도 있는거고.누가 뭐라고 했거나 지금 내가 필요한 사람은 이민 변호사이고, 지금 나를 위해 일하는 변호사가 지금까지 불가능해 보이던것들도 다 해결을 해 주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제일 일류 변호사는 제 이민 담당 변호사입니다.
아직 다행히 사고를 당하지는 않았지만, 주위에 교통사고 이 후에 도움 받으신 분들 많습니다. 누구를 칭찬하고 두둔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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