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0171 – The fuel system too lean Bank 1 코드

  • #3341139
    차무식 76.***.246.185 4043

    차종: 2005년 혼다 어코드
    마일: 124,250

    차 문제가 끊임없이 터집니다.
    하나 고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군요.
    얼마전 에어백 경고등 오류로 딜러에 가서 벨트 버클을 무료로 갈아서 한숨 놓는가 했는데,
    (Seat Belt Buckle 은 Lifetime Warranty가 적용된답니다. 이것 교체하니 경고등 문제 해결)

    얼마 안지나 이번엔 check engine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집에서 OBD-II 검사기로 확인해보니 P0171 코드가 뜹니다.
    The fuel system too lean Bank 1

    구글링 해보니까 공기는 너무 많이 연료는 너무 적게 (too much air, not enough fuel) 배합이 되서
    발생하는 문제라는군요.

    가능성 있는 원인들
    – control module software
    – vacuum leaks (intake manifold gaskets, vacuum hose, PCV hoses, EGR valve)
    – Mass air flow sensor (이건 얼마 전에 제가 직접 교체했음)
    – Plugged fuel filter or weak fuel pump
    -plugged or dirty fuel injectors

    뭐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또 정비소에 달려가야 할 것 같은데,
    검사비만도 무지 달라고 할 것이고 수리비도 예측 불허로 생각됩니다.

    경험해보신 분들 및 박식하신 분들의 아무 조언이라도 감사드리겠습니다.

    • 24.***.180.110

      가장 첨에 할일은 어디 지점에서 공기가 새어 나가는가 (PVC hose)이고요
      의심되면 호스 바꿔도 되고 ($10불 정도)
      Mass air flow 센서 바꾸실때 MAF에 연결된 관이 잘 연결될는지 체크해보세요. 거기서 약간 사이가 뜨면 171나옵니다.

      어코드 뱅크가 1 2 두개인지 아님 그냥 하나인지 모르는데 두개일시 1 2가 동시에 뜨지않음 1에 연결된 O2 센서 바꿔 보세요.

    • 참고로 173.***.172.74

      중고차는 중고차입니다.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마시길…
      문제가 해결되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걍 그렇게 타길… 어차피 스모그첵은 알아서 하면 되는거고…

    • 24.***.231.115

      Mass air flow sensor – 정품으로 하셨나요? 비품의 경우 에러코드 바로 떴던 경험이 있습니다. 센서류는 정품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하세요.

      • 차무식 76.***.246.185

        월마트에서 산건데 비품이겠지요? 딜러 가서 정품 사봐야겠습니다.

    • pwner 75.***.29.85

      fuel mixture too lean 오만가지 이유로 뜰 수 있음. 4기통인가, 6기통엔진인가에 따라 원인 추론이 좀 달라지는데, 4기통을 가정하겠음. (4기통은 bank 1만 존재. 6기통은 bank 1과 bank 2가 존재).

      이 코드의 의미를 알려면 배경지식이 좀 필요함. 간략 설명하면, 우선 개솔인 엔진이 연료를 연소(폭발?)시킬때 공기:연료 비율이(by mass) 14.7:1 이 되어야 최적(완전연소)임. 이 비율을 그럼 어떻게 맞추는가 하면 차 컴퓨터(ECU/PCM)가 연료를 분사시키는 양을 조절해서 맞춤. 들어오는 공기의 양은 엔진 흡기 (intake)에 붙어있는 MAF (Mass Air Flow) sensor를 통해 알 수 있음. 그러므로 처음 시동을 걸면 MAF 정보를 바탕으로 PCM이 14.7:1이 되는 양의 fuel을 우선 inject하게됨. (이거를 OBD2 open loop (OL) control이라고 함.)
      하지만 실제로는 여러가지 이유로 14.7:1이 안맞고, 완전연소가 일어나지 않음 – 완전연소가 되는지는 exhaust에 달려있는 O2 (Oxygen) sensor로 알게 됨. (실제로 O2 센서 2개가 있는데, 그중 upstream sensor (the one ahead of catalytic converter)). 그러므로 시동 걸고 나서 얼마 후(보통 O2 sensor가 달궈진 후.. 몇초 내지는 몇분)에 컴퓨터가 O2 sensor 값에 따라 fuel injection양을 feedback control하기 시작함. (이거를 OBD2 closed loop (CL) control라고함). 다시말해, MAF sensor에서 읽은 공기 양을 바탕으로 산술적 계산으로 나온 기본 fuel 양에 O2값을 바탕으로 fuel을 가감을 해서 injection하는 것임.
      [참고로, OBD2 standard에서는 이 가감 양을 long term / short term 두가지로 나눠서조절. OBD2 스캐너 live data나오는 long term fuel trim (LTFT), short term fuel trim (STFT) 값이 이걸 의미. 하지만 STFT/LTFT값이 의미가 있으려면 system이 closed loop (CL) control 모드에 들어가 있어야 함. p0171따위가 떴을 때 많은 경우 system이 ‘OL-Fault’ (Open Loop – Fault)에 들어가있음. (그렇다고 system이 ‘OL’에 있다고 해서 문제 있는건 아님. 정상 주행시 전략적으로 Open Loop에 들어가는 차들이 있음. ‘OL-Fault’ 가 뜨면 문제). ]

      자, 그럼 p0171이 왜 뜨는지? 컴퓨터가 closed loop control하려고 fuel양을 조절했는데, 비정상적으로 많은 fuel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와서 (10-20% 가감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님) ‘어 이거 뭔가 문제있네’ 하면서 p0171코드를 띄우게 됨.

      그러면, 어떤놈이 잘못되면 p0171이 뜰 수 있을까? 위에 내용을 이해하면 다음과같이 대충 짐작 할 수 있음:
      1. MAF sensor가 불량이라 잘못된 값을 컴퓨터에 전달.
      2. Vacuum leak – MAF sensor는 정상인데, 그 뒤로 intake 에 leak이 있어서, 엔진에 실제로 공기가 더 많이 들어감.
      3. Fuel injector불량으로 fuel이 덜 들어감 (예를들어 100 넣으라고 했는데, 실제로 30만 들어감).
      4. Fuel pump불량으로 힘이 딸려 fuel이 덜 들어감.
      5. upstream O2 sensor불량으로 잘못된 값을 컴터에 전달.
      6. PCM컴퓨터 오작동 (이건 가능성이 거의 zero)

      그런데,
      5번(O2 sensor)이 원인이면, O2 sensor코드도 보통 같이 뜸. Scanner live data로 O2 voltage reading보면 불량인지 대충 알 수 있음.
      3번(Fuel injector)이 원인이면, 해당 cylinder misfire 코드도 보통 같이 뜸.
      4번(fuel pump)이 원인 일 수 있는데, fuel pump가 맛이가면 아예 작동을 안하지, 힘이 딸리는 경우는 못봤음. 12만 마일이면 fuel filter 문제도 아닐것 같음.

      그러므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건 1번 MAF sensor 불량이 거나, 2번 vacuum leak.
      이때, V6 (bank 1, bank 2둘 다 존재)엔진이면, MAF sensor불량이였으면 P0174 (?) bank2 too lean 코드도 떴을것임.

      결론: 우선 vacuum leak 확인 – vacuum hose빠진게 있나, 찢어진게 있나, 인테이크 파이프는 확실히 잘 껴져있나 확인. 인테이크 매니폴드 개스킷이 삭아서 그 사이로 새들어 갈 수도 있음. 미케닉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런 심보로 뭐 배큠라인 하나 슥 빼놓았을 수도 있음 (happened to me once). Vacuum leak 확인 방법:
      – PCV 말고도 vacuum line이 여럿 있을테니 다확인.
      – 공회전 시켜놓고 엔진룸에서 바람새는 소리(쉭~~) 있나 확인.
      – 엔진 시동 껐을 때 끄자마자 쉬익~ 하고 바람빠지는 소리 나나 확인.
      – (위험) 공회전 시켜놓고 프로팬 개스 주변에 뿌려 rpm증가 하나 보고 확인.
      – (유해) 담배 등 smoke 흘려 새는곳 확인.

      이것도 아니라면 maf sensor를 정품으로 교환해봄.

      • ㅋㅋ 12.***.14.9

        제가 올린 질문은 아니지만, 이런 정보글은 정말 감사드리고 싶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한가지…
        ‘– (위험) 공회전 시켜놓고 프로팬 개스 주변에 뿌려 rpm증가 하나 보고 확인.’ <<—- 이건 정말 위험하다고 ETCG 도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거 보여주는 것은 뭔지. ㅎㅎㅎ)

      • 차무식 76.***.246.185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제가 해볼 수 있는 것부터 해보다 안되면 정비소로.
        4기통 차라서 Bank 1 만 뜨고 P0171 이외 다른 코드는 안뜹니다.
        정비소 가더라도 이런 내용들을 알고 가면 덜 바가지 쓸 것 같습니다.

    • 차무식 76.***.246.185

      pwner 님 조언을 따라 vacuum leak를 먼저 살펴보니 아 글쎄 Air Hose에 crack이 두 군데나 나있습니다.
      정말 난 차무식이란 걸 실토합니다.
      그동안 액셀을 밟을 때 가속이 시원찮은 현상이 아주 오래되었는데도
      첵 엔진 경고등이 안뜬 덕분에 그냥 운전하고 다녔네요.
      먼지가 많이 엔진 안으로 들어갔을까 걱정입니다.

      그런데 부속 사러 가서 무식한 탓에 또 황당한 짓을 했습니다.
      부속 명칭이 Air Hose 인데 Auto Zone가서 Vacuum Hose 필요하다 말하니까 재고가 없다해서
      할 수 없이 딜러한테 갔고 딜러 직원이 Vacuum Hose를 컴퓨터 상에서 못찾아서 황당해 하다가
      서비스 파트 직원 데리고 나가 부속 명칭이 Air Hose 라는걸 확인했습니다.
      그렇지만 딜러도 재고가 없어 주문만 해놓았고 내일 픽업하러 또 가야 합니다.

      가격도 70불이나 하더군요. 휴 한숨!

      아무튼 내일 그거 교체하고 나면 첵엔진 경고등이 꺼질지 궁금합니다.

    • 모기지 172.***.121.11

      제 경우 PCV 호스 엘보 에서 샜는데 그 전에 갈아볼 것들을 다 갈았어요. 첨부터 캬브레터 크리너를 뿌리면서 공기가 새어들어가는 곳을 찾았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는데 눈으로 보고 소리로 들어도 새는 부분을 찾기가 어렵더라구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차무식 76.***.246.185

        Air Intake Hoe (Tube) 교체했더니 첵 엔진 경고등이 꺼젔습니다.
        다른 문제는 일단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 또 뭐가 터질지 걱정입니다.
        저도 제가 직접 갈아볼 수 있는 것 미리미리 갈아보려 합니다.

        • pwner 75.***.29.85

          불꺼졌다니 다행이네요. 근데 이상하다 배큠 튜브 같은거 아마존에서 그냥 10-20불이면 배큠 튜브 사이즈별로 모아논 다발 살 수 있는데.. 깨진 부품이 특이한 부품이었나 보네요.

          그리고 밑에 오래된 차 관리법 질문에 얼마전 올린 댓글인데 참고하세요:

          연식이 오래된 차의 관리법) 알려주세요.

          • 차무식 76.***.246.185

            Tube 인지 Hose인지 좀 많이 큰 것입니다.
            Auto Zone 가격 보니 42불 정도이더군요.
            다른 곳 광고보니 20여불 짜리도 있구요.
            딜러라서 비싸게 파는가 봅니다.

            차 관리법 보고나서 한숨이 나옵니다. (너무 많아 감당하기에 벅찬 느낌)
            새차 사는게 나을 것도 같은데 이미 이것저것 고친 비용 때문에 똥차로 더 가보자는 생각도 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