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t 로 무급 인턴..

  • #1765015
    opt 68.***.78.214 5764

    안녕하세요. 얼마전 졸업했습니다.
    미국 20위권 대학을 나오고 현재까지 뿌린 레쥬메만 120개는 되는데
    그중에서도 딱 4번 폰 인터뷰가 전부고 그 이외의 연락은 신분때문에 인터뷰마저 못봤습니다..
    나름 취업도 열심히 준비하고 어떻게든 꼭 미국에서 취업을 하려고
    미친듯이 이곳저곳 연락도 해보고 계속 레쥬메 고쳐서 포지션이랑 맞다싶으면 지원하고..
    그러다가도 혼자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지 하면서 낙담하다가 이제 진짜 한국가야 되는건가 하고 우울해지다가..
    원래 유학생 신분으로 상경계열 나오면 취업시장에서 이렇게 암담한건가요?
    이렇게 까지 혼자서 맘고생 해야하는건가 싶기도하고.. 대체 뭐가 문제일까 자기전에 수십번 곱씹어 보기도하고..
    집에서 이렇게 힘들어하는 내 자신을 보면 너무 안쓰럽기도 하다가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마음 다지면서
    다시 레쥬메를 또 넣고.. 지금 애널리스트 포지션으로 전화인터뷰를 통과하고 온사이트 인터뷰 가는데..
    이것마저 3개월짜리 무급인턴입니다.. 잡 디스크립션에는 무급인턴이지만 잘하면 풀타임 포지션으로 이어진다고 나와있긴한데..
    좋은 학교나오고 오피티 신분으로 무급 인턴을 3개월을 일단 하면서 계속 레쥬메 뿌려볼려고 하는데..
    무급 인턴은 아무래도 아닌가요..?
    현실적인 조언 얻고 싶습니다.

    • 아오 107.***.6.115

      저랑 상황이 아주 똑같네요… 하루하루가 피말림..90일 안에 끝장을 봐야하니..entry level도 쉽지않네요

      • opt 68.***.78.214

        진짜 우울증까지 올것 같아요.ㅋㅋ 마음잡다가도 내가 지금 뭐하고 있지??? 혼자 멘붕오고 ㅎㅎㅎㅎ 같이 힘내요!!

    • ㅇ_ㅇ 138.***.169.133

      비슷한 배경의 선배 중에 미국에서 괜찮게 취업한 성공사례가 있나요? 궁금해서요.

      • opt 68.***.78.214

        어카운팅은 몇명있고 그 외에는 최근 몇년간 역대급으로 어카운팅이랑 엔지니어링 제외하고 3명 있었습니다.. 그게 전부.. 이게 현실이네요.

    • john doe 174.***.148.199

      전공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틀리죠.
      특히 요즘의 경우 보통 H1B로 많이 채용하는데, H1B의 전제 조건인 4년제 학력 이상 같은 분야의 학위를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서 스판서해주는 것도 어렵지만, 또한 회사의 부담도 있는지라 피하는 경우가 많죠.
      이민국에서의 심사도 까다로와지는 추세라 회사에서 반기지는 않죠.
      그래도 쓸만한 사람이 없다면 회사에서 그 비용 및 H1B 추첨의 확률 부담도 안고 채용하겠습니다만, 그럴려면 회사에서 이 사람은 반드시 잡아야겠다 라는 걸 보여 주셔야죠.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회사나 인력 구하는 곳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사람은 영어가 조금 안 되어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사람이니 꼭 잡자 라는 생각을 심어 줄 수 있는지…
      본인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준비하면 힘들어요.
      구하는 사람의 입장이나 처지에서도 생각하고 준비해야죠.
      그 사람들 하루에도 몇십장에서 몇백장씩 레쥬메와 커버레터를 받을텐데, 왠만하지 않으면 온 사이트 인터뷰까지 부르지 않아요.
      그래서, 비교적 IT 나 그런 자기 실력을 객관화 해서 채용의 당위성을 보여주기 쉬운 사람들이 채용의 기회가 많아 지는 겁니다.

      상경 계열이면 특히나 사람들을 다루고 대하는 일이 많아서 사교성이나 대화 스킬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레쥬메나 커버레터부터 차이가 많이 날겁니다. 꼼꼼히 잘 준비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본인의 기준에서 뿐만이 아니라 들어가고픈 회사나 채용 담당자의 입장에서도 매력이 있을 만큼요…

    • David 100.***.31.157

      글쓰신분 이해가 됩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작년에 졸업하여 한인회사에 취직하여 H1-B 로터리 까지 통과했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포기하고 다른나라가서 일할까 합니다.. 비자 스폰서 받은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회사가 본인이랑 맞지 않다면 이것은 또 다른 고민이죠..
      글쓴이와 비교하면 그렇지만,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도 고민이고 힘드네요..
      저도 어떤식으로 미국 남아서 하려고 해서 지금 여기까지는 왔지만 일단 미국 잡 마켓이 힘들긴 힘든것같은데
      미국회사가 괜찮은 기반이면 3개월 무급인턴 하는 게 마지막 초이스라면 해보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opt 68.***.78.214

        조언 감사합니다. 한인 회사는 보통 스폰서 잘 안해주지 않나요??
        직접 따로 지원하여서 취직이 되신건가요?

    • 1 66.***.77.199

      3학년때 미국에서 인턴안하고 이미 졸업했으면 잡구하기 엄청 힘들꺼에요…대학원가시는게 그나마 답인듯?

    • Rochester 74.***.186.39

      힘내세요! 저는 따로 미국에서 공부한 학위가 없고 미국시민권 배우자 이기 때문에 job을 지원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저도 한국 지방대 4년대 상경계열 출신이고 한국의 중소기업에서 10년정도 일한 경력이 다여서 미국 회사를 노리는 건 근본적으로 무리였습니다. 그래도 몇 군데는 제가 지원한 Sales Marketing 이나 Customer Service쪽 HR 담당자와 전화인터뷰 까지는 됐었지만 모두 인사이트 인터뷰는 근처도 못 가봤습니다. 조지아 앨라바마에 있는 한국업체들 몇군데 입사 제안이 들어 왔지만 모두 거절하고 다음주에 PA에 있는 일본계 업체에 온사이트 인터뷰가 잡혀 있습니다. 미국에 이사온지가 3개월 정도 됐으니깐 만약 일본계 회사에 된다면 그나마 다은 분들에 비해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 합니다.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 할때
      제가 HR담당자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 됩니다. 다만 이번 일본계 회사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것은 한국에서의 Sales 경험이 있고 한국어 및 중국어를 필요로 하는 Customer Service 파트 쪽에 싼 값으로 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485 승인 기다리기 69.***.30.221

      혹시 대도시로만 보고 계신거 아닌가요..? 저도 졸업후에 레주메 님처럼 100군데도 넘게 뿌렸고 연락오는데도 몇군데 없는데다가 신분때문에 잘 안되다가 받아주는곳이 한곳인데 정말 시골도 이런 시골이 없는 깡촌에서 시작했습니다. H1B 로 시작해서 지금 영주권 수속중이에요. 시골이긴 하지만 튼실한 회사라 삶은 너무 지루하고 답답하지만 영주권만 바라보며 버티고 있습니다. 여긴 시골이라 사람이 잘 안오니 외국인을 서포트 해주면서 많이 뽑더라구요 저말고 외국인 3명더 있거든요.
      업종은 structural engineer입니다.

    • 버몬트 63.***.115.40

      힘내세요. 저는 졸업식 하고 한국 갈려고 짐싸던 중에 오퍼받고 바로 다 캔슬하고 미국에 취직했습니다. 비록 지금은 OPT 기간 다 끝나도록 H-1B 가 당첨이 안되서 지금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지만요…

    • 어디서 일하세요? 1.***.198.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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