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 개발자, web front end로 진로 변경 고민

  • #2860976
    진로고민 69.***.154.238 2346

    제목대로 앞으로 커리어를 어떻게 할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경험자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려요.

    개인 소개를 좀 하자면,
    한국에서 부전공 경영정보로 대학졸업하고 다른 계통에서 몇 년 일하다가
    이민와서 컴퓨터 디플로마 2년 과정 1년 마치고 지금 co-op으로 1년 2개월째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곧 남은 학기 마치러 학교로 돌아가는데
    이 회사로 다시 돌아올지 확신이 안섭니다.

    회사 소개를 하자면,
    c# 으로 윈도우 어플리케이션 만들구요. 클라우드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딱히 팀구별이 없고 직책도 몇명 빼고는 없는 20명 규모 회사입니다.
    b2b라서 HR이나 마케팅쪽 아주 소수 빼고는 대부분 비슷 한 업무를 하고
    딱히 승진도 없고 경쟁이 없다보니 서로 도와주면서 일하는 분위기 입니다.
    한국인은 저밖에 없고 저와 다른 1명빼고는 다 영어가 네이티브입니다.

    현 회사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을 하고 있는데
    두가지가 좀 마음에 안듭니다.

    1. 회사 업무
    주중이나 주말에 고객으로부터 전화오면 처리해야합니다.
    새벽업무시간대와 주말에 일하는 클라이언트가 있고 시차때문에
    주로 주중엔 새벽 6시, 주말엔 아무때나(주로 새벽 1~3시, 낮 1~3시) 연락이 옵니다.
    주말에는 당번이 돌아가긴 하는데
    인원이 많지 않은지라 한달에 한번 주말2일을 간헐적으로 일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운좋으면 전화없구요.
    이런 경우가 특이한건지 다른 회사도 다 그러는지,
    이 정도는 참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10년차 이상 시니어들도 계속 돌아가면서 새벽에 전화받습니다.)
    주중새벽이나 주말점심때 몇시간씩 일해도 딱히 수당이나 휴가 같은건 없습니다.

    2. 커리어
    현재 회사에서 c#하고 ms-server 쓰고 있는데 계속 이쪽 .net개발자로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학생까지 미술부였고 대회나가고 했었기에
    제 소질을 써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web front end 쪽이 맞는 것 같아 고민중에 있습니다.
    디자인은, 이제 나이도 서른 초반이기에 디자인으로 가기엔 늦었고 딱히 디자인 자체에 열정은 없습니다.
    대신 그 감각을 좀 써먹으면서 로직도 짜는게 front end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예전에 홈페이지 허접하게 만들어본 기억이 있고
    지금 현 회사의 홈페이지의 프로토 타입을 제가 맡아서 만들고 있다보니
    점점 이길이 맞는가 싶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해보니 예전에도 느꼈지만 레이아웃을 짜거나 js로 animation 만드는게 재미 있더군요.
    물론 현재 db쪽도 하고 있으니 나중에는 full-stack이 목표긴 합니다.

    문제점 —
    고민인 이유가, 이 회사가 별로라면 그냥 졸업 후에 front end 쪽으로 알아보면 되는데,
    ‘이 회사보다 안 좋으면 어떻하지’ 하는 걱정때문에 쉽게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1. 연봉문제
    대충 알아봤는데 front end가 진입장벽이 좀 낮아서 공급이 많아서 인지
    평균 초봉이 .net 개발자들 보다 낮더라구요.
    초봉차이가 어떤지요?

    2. 업무환경
    현 회사는 b2b다 보니 개인고객은 없고 개발의뢰도 거의 매니저급에게만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딱히 마감시간도 없어서 주니어들은 배우면서 바쁘게 일하고
    중간들은 농담따먹기 하면서 일하고 시니어들은 맨날 회의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여기선 첫회사지만 한국 경험에 비춰봤을때 매우 좋은 환경 같아서
    front end로 갔는데 ‘여기보다 나쁘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듭니다.
    경험자 분들 어떠신가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 예상으로는, 웹 쪽 회사들은
    디자인 쪽으로 여성들이 많아서 알게 모르게 트러블(기 싸움? 쓸데없는 감정소비?)이 좀 있을것 같고.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여성들과 일했을때 경험입니다.)
    큐브가 없어서 남들 모니터가 앉아서 훤히 보이고
    마감시간때문에 밤새 일하거나 할 것 같은데..
    이럴거면 딱히 옮기고 싶지는 않는게 현재 심정입니다. 제대로 업무환경을 알고 싶어요.

    지금 회사에서는 제가 당연히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고
    저한테 잘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는 있는데,
    아무래도 새벽, 주말에 가끔 일하는 것과,
    제 미술쪽 재능을 아예 못써먹는 .net 개발자 커리어가
    그냥 아무생각 없이 돌아오기에는 큰 걸림돌입니다.

    그렇다고 front-end로 가자니, 연봉이 여기보다 낮을 수 도있고,
    공급이 많아서 대우도 안 좋을것 같고,
    업무환경도 위에 언급한 게 맞다면 정말 별로라서
    어느쪽으로 결정해야 할지 고민이 해결이 안됩니다.

    일단 영주권도 있고, 현 회사도 제가 원하기만 하면 돌아올 자리는 있습니다.
    마침 학교돌아간 10개월 동안은 절 잊을 테니
    제가 다른 회사 가는 건 딱 졸업 후에 바로 가는게 맞는 타이밍 같습니다.
    괜히 다시 돌아와서 좀 일하다가 이직하는 것 보다는요.

    지금 제가 회사 홈페이지 만드는 것도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된거구요.
    나름 혼자 업무후에 집에서 공부도 하고 해서 제가 봐도 좀 그럴 듯합니다.
    위쪽에선 칭찬도 하고 만족하는 것 같은데 시니어나 중간은 탐탁치 않아하는 눈치입니다.
    이거 하면서 다른 개발업무 못하니까 싫어하는 것도 있고
    html이나 css같은거 혹은 js만들어놓은거 수정해서 쓰는게 쉬우니까 좀 깔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거 대충해도 되지 않느냐 뭐 이런 늬앙스. 디자인란게 재능이 없으면 쉽게 안되는 걸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딱히 홈페이지 말고 더 디자인쪽 프로젝트가 있을것 같지 않고,
    지금 홈페이지를 웹에이전시에 맡기지 않는 것도
    제가 할 수 있으면 많은 돈을 절약 할 수 있어서 인 것 같기도 합니다. 별로 큰 신경을 안쓰는 듯.
    여기까진 제가 그냥 눈치껏 상상해본 거구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net하면서 웹쪽일을 할 수 있다면 좋다고 생각해봤는데 위의 이유들로 인해서 그건 안될 것 같고
    그냥 계속 .net 개발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제품들 ui보면 거의 5년째 변화가 없는 걸로 봐서
    딱히 디자인쪽에는 앞으로도 신경을 안 쓸것 같습니다. b2b라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net 개발자 분들, front-end 혹은 full-stack 웹개발자 분들
    긴글 읽느라 감사드리며 경험담을 들려주셔서
    고통받는 중생을 도와주세요.

    • 개발자 70.***.32.25

      흔히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웹개발자들에게 하는 농담이 있죠. “웹이나 그려서 먹고산다.” 웹개발은 정확히 말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아닙니다. 제생각에 원글님이 컴싸 전공에 대한 기본이 없어서 본인이 지금 어떤 위치에 있고 어디로 나아갈지 감이 전혀 없으신거 같군요. 마소 개발자는 어디서나 필요로하고 늙어죽을때까지 일할수 있습니다. 현재 코압의 신분으로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면서 무조건 딴생각하지말고 들러붙어서 메달리는게 남은 인생을 위해서 좋죠. 그동안 일이 너무 쉽게 풀리셔서 상황파악이 잘안되시는듯…

      • 진로고민 69.***.154.238

        답변 감사합니다.
        새벽과 주말에 업무하는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도 새벽 4시에 고객 이메일이 와 있더군요. 다른 당번이 처리하긴했지만.
        이렇게 정년까지 일해야 하나 생각도 들구요. 이 정도는 참아야 하는 지요?
        한국에서는 주말에도 출근한 적도 있었는데 여기까지 와서 또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 연봉 74.***.101.60

      .net 보다는 web front end 가 더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net 은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죠. web front end를 잘하면 직업도 더 많을 뿐더러 연봉도 더 높을 수 있습니다. front end java script등을 하다보면 .net 기술이나 java 등도 접하게 될겁니다. 사실 .net 도 서버쪽에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front end 기술중의 하나로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진로고민 69.***.154.238

        답변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java 하고 오라클 db는 배웠구요. c#과도 딱히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님 말씀대로 현재 회사 홈페이지 만들면서 asp.net 쓰고 있습니다.
        web 개발자신 것 같은데, 회사 업무 분위기는 어떤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 zzz 70.***.103.16

      ㅎㅎ 개발자님의 답변을 보니 예전 c개발자 분들이 vb개발자는 개발자가 아니다라고 하여 시끄러웠던 때가 생각나네요. 소프트웨어 개발이 어느분야는 개발이고 어느분야는 아니고로 구분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사용자환경과 개발기간을 고려하여 최적의 언어와 개발횐경을 선택하는 것이 맞죠.
      저도 연봉님처럼 front-end 쪽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로고민 69.***.154.238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 가장 고민이
        현재회사 – 새벽과 주말에 간간히 일하는 것.
        web회사 – 업무환경 (모릅니다. – 한국에서 어떻게 일하는지는 대충 아는데 그게 미국이나 캐나다에도 그런식인지)

        이 상충되어서 그러는데,
        이 두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_- 50.***.135.178

      오래전 제모습을 보는거같다 한자 적습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오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1 – 연봉문제, 캐나다는 연봉 시세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전 뉴욕입니다 )
      개발자 4년차 42k 는 많이 이상합니다, 개중 한국회사들이 상당히 적은 연봉으로 개발자들 쓰는데 이런 케이스는 비자 스폰 아니면 굉장히 실력없는 인제그냥 싼맛에 고만고만한 작업이나 하는 경우 많이 보았습니다.
      ( 웃자는소리 = 세금 + 보험 빼면 현찰받는 델리가게 캐셔 보다 적은거같군요 )
      그렇다고 여기 사이트 포스팅에 자주 올라오는 easy 6 digit 은 쉽지않고요 ( 아니 제생각에는 재능이 몇몇만이 가능한거 같습니다 -_-;; )
      Glassdoor 연봉 자료가 얼추 비슷한거 같습니다, 지역 리서치 해보세요.
      결론은 경력과 실력입니다.

      2 – 환경 ?
      지금 받고계시는 연봉은 undergrad or entry level 에서 만족할만한 액수일수도 있습니다.
      Front End 쪽은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로직이 복잡지않고 결과물을 바로 눈으로 볼수있기에 꽤나 매력적인 포지션이라 생각합니다.
      몇년 전이라면 ( 단순 html + css + js ) 모를까 요세는 Responsive , web service, frontend framework 추세이기도 하고요.
      단점이라면 기술이 너무 빨리 변화돼기에 끝없이 ;; 신기술 공부해야 돼는거 같습니다 ( 뭐 backend 는 안그러겠냐만..)
      진입벽이 낮아 시장이 좁아지는 면도 있는것같습니다.
      개인의 미술 재능과 소질은 현장에서 다른 전문가들과 일해보면서 경험해보기 전에는 무게를 주기 힘든것같습니다. ( 주변에 자기 자신이 예술 재능이 있다고 착각을 하다 어중간이 아무것도 못하게되 주변인물들을 많이 보아서 이렇게 느낄지도 모릅니다 -_-;; )
      Front-End 쪽 으로 진로를 추진하신다면 훗날 UX/ UI engineer or designer 쪽도 좋은거 같습니다.

      아…그리고 진짜 실력있는 Front End 들은 BackEnd + DB 도 꽤나 하더군요, 전에 그쪽일도 적지않게 해보아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몇년 개발자생활 해보다보면 어느쪽으로 정할지 아 ~ 주 자연스럽게 결정돼는거같습니다…

      ps. – 참고로 이쪽 경험이 많으신 지인이 해주신 말씀 첨부하겠습니다.
      “There can be JUNIOR developer with 20 yrs of experience .. and there can be Senior developer with 5 yrs of expericence”
      어느 전문직이라 어디 않그렇겠습니까만 … “어디서 무엇을 했느냐 + 이경력을 받쳐줄수있는 실력” 이 가장 중요한거같습니다

      • 진로고민 69.***.154.238

        긴 답변 감사드립니다.

        본문에는 안적었는데, 저포함 2명빼고는 다 원어민이구요.
        저도 한국에서 영어로 업무했었고 영어쪽은 문제가 없어서 한국회사는 아닙니다.

        4년차 42k는 확실하지 않은데 승진이 없어서 그런지 상승폭은 적은것 같습니다.

        40K가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는 말씀이군요. 감사합니다.
        제 미술소양은 딱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석고상 좀 많이 그려보고 상도 타봤고 착각은 아닌데,
        이미 디자인 대학을 가지 않은 이상 디자인쪽으로 나갈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여기서 c#개발 계속 하면 아예 못써먹을 것 같아서 이게 과연 내게 맞는길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front-end면 클라이언트 쪽 개발이고 어차피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받아서 개발하는 걸로 아는데
        맞나요? 디자이너 입장에서 front-end가 미술적 소양이 있으면 좀 좋을 것 같은데요

        궁극적으로는 full-stack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stored procedure 만들면서 db heavy 업무 하고 있으니
        back-end도 생각중입니다. 만약에 그쪽으로 간다면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web개발자신것 같은데, 회사 업무 환경은 어떤가요?
        여성디자이너가 많나요? (여성개발자는 상관 없습니다.)
        여성 디자이너와 충돌이나 그런 것은 없나요? 한국에서 일했을때 쓸데없는 감정소비를 한 경험때문에 걱정이 됩니다.
        (괜히 더 말할때도 신경써야되고, 주말에 일있을때 연락이 안된적이 있었고 나중에 개인사때문이라고 하던데, 이런것까지 신경써야 하나.. 그랬습니다. 업무는 국제무역쪽)

        큐비클 없이 오픈 되어있나요? 현재는 큐브 벽이 높아서 아주 만족 중입니다.
        새벽이나 주말에 당번돌아가며 일하는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업무환경에 대해서 꼭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외국노동자 174.***.235.34

      캐나다도 크게 다르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경우, 이곳에서 10년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힘든 일은 이민자가 결국 채워갑니다.

      여기서 힘든 일이란, 주말에도 전화를 받아야 하는 업종,
      하물면 휴가 중에도 전화를 받아야 하며,
      새벽에도 일을 하거나 전화를 받아서 처리하거나,

      매주 발생하는 것도, 매일 발생하는 것이 아니지만,
      미국 백인들은 이런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도, 15년전 초기에는 모두 백인 개발자들이였지만,
      결국은 모두 나가고, 20명 정도의 개발자 자리를 러시아, 인도, 베트남, 중국 등의 1세대 이민자들이 채웠습니다.

      님이 현재 회사에 있고, 그곳에 채용된 이유도 그런 업무외 시간의 추가 업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곳으로의 이직 생각하셔도 근무 외 시간의 업무 지원은 피하기 어려울겁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5,6년 경력을 채우고, 다른 곳으로 옮겨서 연봉 올리는걸 추천합니다.
      아마 2배 가까이 올려 받을 수 있을겁니다.

      • 진로고민 69.***.154.238

        답변 감사합니다.
        어느쪽에서 일하고 계신지요? .net? web개발?
        본문에도 적었듯, 이쪽 비지니스가 그래서 새벽, 주말 업무는 없어질 수가 없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새벽, 주말 쉬프트가 있어서요. 클라우드 서버에 문제 생기면 해결해 줘야 합니다.
        업무성격이 이래서 그런지 개발자 전부가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도 새벽이나 주말에 연락이 오나요?
        저는 이 회사 비니지스 성격때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본문에는 안적었는데,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닌 사람은 저포함 2명이지만
        한국에서 영어로 업무를 했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습니다.
        시니어들은 좀 실력이 좋구요. 저도 co-op 뽑혔고 그럴려면 학교에서 top 그룹에 들어야 하기때문에
        외노자를 쉽게 부릴려고 저를 뽑은건 아닙니다.

        10년 경험이 web 개발 경력이신가요?
        그러면 그동안 회사 업무 환경에 대해서 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_- 50.***.135.178

      저같은 경우는 .Net 쪽입니다.
      몇년 전에는 개발 => 현재는 관리 & 기획 쪽입니다
      전전전 회사 = Dev = 2, design, front, back, DB 상관없이 닦치는데로
      전전 회사 = 디자인 1, Dev 2 = front, back,DB, server admin 상관없이 닦치는데로
      전 회사 = 디자인 1 + 디자인 따까리 1 , DB 1, Dev 2 = Back + Front + ( 가끔 DB ) + Server Admin
      현 회사 = 디자인 3 + 기획 4 + 개발팀 은 멀고도 먼나라

      Sales & Executive vs Design vs Dev 은 어딜가나 있는 과제인거같습니다.
      특별한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개개인 경험과 능력으로 잘대처해야지요
      Design 쪽이 웹개발이 어떻게 돼는지 잘아시는 분들하고는 많이 싸운거 같은데,
      잘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개발팀이 ‘이건 개소리다 바꿔라 !’ 하면 문제 없었던거같습니다.

      소규모 회사에 시스템이 안정돼지 않은 회사라면 주말콜이 어쩔수없는건 미국회사나 한국회사나 별다를거 없는거 같습니다. 드라마같이 쿨하게는 힘들더군요.
      시간좀 지나 안정된 회사에서는 별문제 없었던거같습니다 .
      반면에 소규모 회사야 말로 FullStack 이 되기위한 최고의 환경이더군요, 작은 회사에서 경험(개고생 )쌓고나니 혼자 독립할수 있겠다는 생각과 구상도 하게 돼구요, Silicon Valley 가 아닌이상 …대규모 회사에 다니는 지인들은 쉽게 그런 사고를 같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큐비클 없습니다 (젠장 !)
      주말 콜, 스트레스 무진장 받는거 자 ~ 알 알고있습니다. 조금만 더 경험 쌓으시고 이적할 준비 하세요.

      ** 아 ! 수정, 각 회사 Dev + 2…. 보스들도 개발같이 했다는 생각을 상실해서

      • 진로고민 69.***.154.238

        답변 감사드립니다.

        큐비클이 없군요(헉!) 회사소개 동영상있는 회사들좀 둘러봤는데
        낮은 큐비클이 좀 많고 아예 없는 곳도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큐비클 있는게 좋아서…
        다니신 회사 전부다 큐브가 없었나요?

        주말 콜은 그래도 괜찮은데 새벽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클라이언트가 새벽쉬프트가 있어서 문제 생기면 전화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일해야 하는지 고민도 들고…

        .net인데 웹개발쪽인가요? asp 하고 xamarin(모바일) 쓰시나요?

        이직관련해서는… 캐나다다보니 업계가 좀 좁습니다.
        시애틀 절반도 안되니… 그래서 자주 이직하기엔 좀 그런 분위기 구요.
        자주 이직해봤자 드라마틱하게 급여가 높아지거나 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냥 안정적으로 한곳에 있는 경우가 비교적 많고
        저도 이런 고민을 하는게, 나이가 서른 중반을 향해가다보니
        이직보단 한곳에 있고 싶어서 그럽니다.
        나이가 어렸다면 이런 고민 안하고 그냥 다니다가 이직했을겁니다.

        좀 더 웹 회사 업무환경관련 알려주세요. 마감시간이나, 사람들 성향이나 등등

    • -_- 208.***.159.170

      전에는 회사마다 Partition 이 잘돼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
      요세 Open Office Trend 다 뭐다 해서 대부분 탁 티어 놓더군요 … 결정적으로 사무실 설계 돈이 안드니까 많이 이렇는것같습니다.

      아….새벽콜이라 …
      쩝, 잘모르겠습니다… 업종마다 틀리긴하고 개인마다 추구하는 life style 이 틀리니
      만약 20대때라면 ..뭐 고생에 대한 보수만 맞춰준다면 간혹 오는 새벽콜도 달게받을거같군요
      현재는 돈보다는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집중하는 편입니다

      시작은 WinForm + Some Html + CSS => Webform => MVC 뭐 간략히 이런식이었습니다.
      모바일은 필요성이 업종마다 틀리는지라 저희 쪽은 mobile app 보다는 responsive site 로 진행합니다.

      마감시간 = 그때 그때 다릅니다… startup or small biz 에 일할때는 많이 힘들었지요
      신기술 배우랴 … 업무 마치랴 …
      언제나사람좋은 Irish 보스도 위에서 압박오면.. 저희 code commit 양 보고 닦달하기가 일수였습니다. 늦게 퇴근하라는 말은 안하지만 … 오후 4시에 당일까지 끝내야 하는 작업물을 줄때는 죽통을 날려버리고 때려치고 싶은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 아 ~ 감회가 새롭내요 )

      중국친구들은 일열심히하고 순진하긴한데 그만큼 좀 융통성이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e.g – Big client doing beta testing site at the very moment => there is a bug => No one knows why it’s happening but we can do quick fix by changing some value in DB => me : let’s do a quick fix since client is using it now, we’ll try a permanent fix later vs chinese dude : No ! we gotta find what the problem is and make permanent fix now !

      인도친구들은 …뭐 여기 사이트 자주 올라오는 이야기들 첨부하시면 좋을겁니다

      백인친구들은 … 무난합니다 … 조금 헝그정신이 동양인들 비교해 없다고 생각할때도 있었지만, 오히려 자기자신과 가족들을 first priority 로 두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열정이 없는게 아니라 열정을 집중하는 subject 이 틀리다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주제넘는 한소리 더하자면 …
      제가 ‘진로고민님’ 과 비슷한 생각과 문제로 고민하고 있을때 선배한분이
      “직장은 니가 일을하고 돈을 받는장소이다 … 그게 프로이고
      너한테 일을 가르쳐주는 학교나 학원이 아니란 말이다
      니가 원하는 분야로 가고싶으면 퇴근하고 니 남은 시간을 최대한 쥐어짜서 공부해라, 이력서에 첨부할 프로젝도 혼자 만들고, 결과물을 만들 환경이 없으면 니가 혼자 만들어
      또 그럴려면 상당한 체력이 필요하니 자기 건강 알아서 챙기고
      일끝나서 피곤하고 시간이 없어서 공부못한다는거 구차한 변명이다”
      ..라고 오래전에 하시는 말씀을 전 아직까지 마음에 담아두고 삶니다

      • 진로고민 69.***.154.238

        경험담 정말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감이 잡혀가는것 같습니다.

        점점 큐브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군요…

        안타깝게도 새벽 콜 받아도 출근은 똑같이 해야하고 추가보수는 없습니다…
        저도 가정이 있어서 돈보다는 스트레스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회사 규모에 따라서 결국 다해야 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front-end 쪽이야 사실 끝내면 유지보수가 딱히 길지는 않을 건데..
        그렇다면 약 20% front-end 및 디자인, 나머진 거의 서버와 db와 씨름, 이렇게 그려지는데 맞나요?

        역시 웹쪽은 마감의 압박이 있군요.
        4시에 당일 작업분이면, 8시간 이후의 업무는 추가 수당을 받았나요?

        이 회사에는 다행이 대부분 원어민이라 문화적, 종교적으로 차이는 크지 않아서 좋습니다.
        저희도 백인들이나 여기서 태어난 사람들은 가정이 우선이라서 여러모로 삶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그 중국인은 같이 일하기 힘들겠네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도 그런게 아닐진데..

        마지막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어떤 분야로 가야할 지 확신이 서지 않은 상태라서
        빨리 정하고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당장은 대학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미리 예습을 하고는 있습니다.

        답글들로 유추해보면, 위에 적은대로 아무리 front-end 하고 싶어도 결국엔
        다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맞나요? back-end하고 서버쪽 하다보면 이게 끝나지 않는 일일텐데
        그러면 지금 일하는 것과 딱히 다를 바가 없을것 같기도 하고…
        다시한번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_- 50.***.135.178

      제 경험상 회사나 진행 프로젝따라 차이가 많은것 같습니다.
      finance company 에서는 DB 중심, Import & Export company 에서는 DB + Backend , Media/Marketing/ Advertisement 는 UI + UX + Visual 반짝 을 최고 목표 …
      Media / Marketing 쪽은 Front-end 만 몇년동안 수없이 고치고, 수정하고, 뒤업고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결국은 회사 돈벌어 주는데 중심이랄까요 ?

      추가수당 없습니다;;
      (지맘대로 ? ) 주어진 시간에 일을 끝내냐 ..못끝내냐 결론이었지요
      못끝내면 내능력부족 … 니가 못할거같은면 다른사람에게 맏긴다 …. 뭐 이런식이었습니다
      좋다 나쁘다는 얼마큼에 시간이 주어지냐는건데 … 좋은 보스들은 일원들 개개인 능력을 잘 판단해서 appropriate distribution of workload 하는거 같았습니다.

      Front or Back 이든 정하시는 기술쪽에 value 를 주는 회사에서 일하시는게 최고 선택인거 같습니다…..
      그 value 에 기여할수있는 능력이 있는 인재라면 그만큼 $ 도 맞춰주고요
      그렇지만 내가 원하고 나를 원하는 회사 찾기에 적지않은…아니 굉장히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한거같습니다.
      너무나도 제 전모습과 비슷해서 도움을 드리는 저도 즐겁습니다.
      꼭 잘돼시면 좋겠습니다.

      • 진로고민 69.***.154.238

        아 생각을 해보니 그렇군요.. 회사성격에 따라서 웹 디벨로퍼들도 할일이 당연히 다를텐데 너무 간단하게 생각을 했네요.
        써주신 예시를 보니 감이 옵니다.
        제가 여기서 co-op하면서 .net 으로 개발시작한 것도 사실 제가 원한건 아니고
        그냥 지원하다가 오퍼 받아서 와서 하게 된거니까..
        원하는 업무만을 하는건 힘들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듭니다.

        추가수당이 없다는 말을 들으니 그래도 회사가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는 jira 쓰면서 업무분할하고 있는데 그래도 괜찮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은근히 늦게 남아서 업무 처리하는 사람도 있고, 저도 그랬었죠.

        말씀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일하다가 좀 늦게 와서 대학또 다니며 새로운 계통에서 다시 시작하려니
        아직 모르는게 많습니다.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khk 175.***.78.44

      아무리 풀스택 개발이라 해도 ux쪽은 산업디자인이나 기획 파트쪽으로 확실히 업무를 분리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디자인 하는 분들이 프론트 개발 하면 좋겠지만 공부하기 싫어하죠 개발 하는 사람들은 그냥 서버쪽만 해도 매우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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