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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인생 상담 진로 상담하는 글을 보면서 어떻게 남한테 자기 인생을 물어보지? 라고 생각했던 오만한 생각을 했는데 새해가 되고 나니 머리속에 항상 생각하던 걸 어디 이야기하기도 좀 그래서 결국 저도 똑같이 글을 남깁니다.
유학와서 학교를 midwest 쪽에서 나와서 이쪽에서 그냥 정착한 SWE고요, 베이스 170k에 한 7년 일했습니다. 나이도 서른 후반으로 향해가는데.. 하는 일도 지겹고 그냥 여기서 죽을때까지 크루징 할 수는 있겠지만 새로운 도전 해볼까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일단 캘리는 제외했고요.. 그냥 우리 삶의 스타일과는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동부, 시애틀, 텍사스인데 솔직히 요즘 제일 돈 많이 주는 페북 간다고 쳐도 (될지 안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받는 돈에서 그렇게 많이 올라갈까 싶습니다. 네 levels.fyi에서 TC 다 보고 왔고요.. 물론 주식 합치면 300k 찍을수도 있겠지만 시애틀 같은데 가면 물가 차이가 얼마나 날지 그게 감이 안오네요.
여기도 집값 그렇게 싼건 아닌데 학군 그냥 괜찮은 곳에 4베드 2천 sqft해서 한 60만 합니다. 네 딴데보다 싸긴 싸죠. 근데 돈이 없는 거지라 다운페이 많아 못해서 모기지 많이 내고 있고요. 와이프도 치위생사라서 뭐 엄청 여유있진 않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이 살고는 있는데 문제는 와이프는 어차피 시애틀가도 돈이 많이 안오르네요…
결국 이사가면 오르는 비용을 제가 다 감당해야하는데 아무리봐도 다운사이징 각이네요. RSU받아도 어차피 바로 팔지도 못할거고 우리 사정에 가면 투베드 아파트에서 적어도 몇 년은 썩어야할텐데.. 이제 막 청소년시기가 되는 애들한테 그런 환경의 변화가 과연 받아들여질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여기보다 뭐 경쟁이 심해서 뒤쳐지는건 이미 각오하고 있고요.
H마트도 없고, 한국가는 직항 공항도 멀고.. 뭐 그런데 또 그냥 살아라면 살 수도 있는데.. 일단 시애틀이나 딴데 가면 다운사이징 각 맞나요?? 행복을 위해서 인생 살아야 하는데 좋은 선택일지아닐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