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비전 문의 드립니다.

  • #3015446
    MBA 문의자 116.***.220.40 8299

    안녕하세요. 미국 MBA 이수 후 비전에 대해 문의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한국에 살고있는 30대 후반 남성이며, MBA를 가고자 하는 사람은 제 와이프 입니다.(30대 중반)

    와이프는 미국나이로 34세로 경력이 만 13년 되는 직장 여성입니다.

    현재 P회계법인 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며 올해 시니어 매니져로 진급이 예상됩니다.

    예전 대기업에 다닐때 재무, 경영기획, 관리 회계가 주업무였고, AICPA를 회사 다니면서 취득하였습니다.
    그리고는 P사로 이직한지 5년 정도 되었습니다.
    영어실력은 어학연수를 다녀온 저보다는 훨씬 잘합니다. 회사에서 해외 프로젝트가 있으면 와이프를 우선으로 넣고는 합니다. (한국 회계사들이 영어를 많이 못하기는 합니다만…)

    문제는 커리어를 위해 MBA를 진학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내년 가을을 목표로 틈틈히 GMAT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직 700점 정도 받으려면 한참 남았지만 올 가을 안에는 점수를 내고 토플 점수를 올 겨울 까지 만들고자 합니다.
    회사 마치고 공부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운 정도를 넘어서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목표 TOP 5 안에 드는 MBA를 가고자 하며 가려고 하는 이유는 전략컨설팅 펌 같은 곳에 들어가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 단순히 CFO, CEO가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와이프가 MBA를 가더라도 지금 직장을 휴직을 하고 갈 수 있기 때문에 다녀와서 백수걱정을 하지는 않습니다.(제가 문제죠;;) 하지만 어느 누가 다시 돌아갈 것을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여기 미국에 살고 계시며 사회 생활을 하시는 선배님들께 문의 드리고자 합니다.

    TOP 5 MBA 마치고 미국에서 잡을 얻고 싶습니다. 그리고 7~8년 뒤에 한국에서 CFO 및 CEO 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들어오자 마자 대기업의 CFO, CEO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배님들은 제 와이프의 MBA 진로를 어떻게 생각되시는지요? 현실적인 쓴소리도 좋고 조언도 좋습니다. 저희 부부가 살아가는데 좋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의 역할을 말씀드리면 자식을 제가 돌볼거라 생각이 듭니다. 둘중에 서로 잘하는 것을 각각 하면 된다고 생각하니까요. 물론 엄마가 키우는 것 보다 못하겠지만 엄마가 본인의 커리어를 키우고 싶어하면 제가 아이를 돌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에서 지금 연봉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현재 우리 두 부부의 연봉을 합치면 세전 1억 4천 5백 정도 입니다.
    저도 올해 진급했고, 와이프도 올해 진급하면 1천만원 조금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참고용입니다.

    물론 이 글은 제 와이프 몰래 쓰는 글입니다. 저 혼자만의 참고용이죠.

    감사합니다.

    • 1 199.***.13.129

      보기 좋네요…와이프를 위해서 알아보시고..맞습니다 결혼을 하셨으니 육아 가사 분담은 더 잘 할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는 것이지요. 적은 걸 보면 와이프분도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고 계신듯 합니다. 사실 MBA는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있다고 자랑 할 거린 아니지만 막상 없으면 또 대접 못받는 현실이지요….TOP 5 노리고 계신다고 하셨으니 그렇다면 저는 MBA를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미 와이프분은 경력이면 TOP 5 MBA 가시는건 GMAT만 잘 받으시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정도로 공부와 커리어에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면 와서도 잘 할것 같습니다. 사실 말이 쉽지 일하면서 틈틈히 공부하여 AICPA 합격하고 GMAT 공부는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사실 TOP5 MBA를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입니다. 네트워킹….거기서 같이 공부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인맥은 돈으로 환산 할 수 없는 값어치를 합니다. 그런걸 생각하셨을때 도전하시는게 저는 맞는 것 같습니다.

    • 엠비 207.***.78.171

      90년대도 아니고 MBA 가서 좋은 네트워킹을 쌓는다는말은.. 참..
      불과 15년전만 해도 MBA는 필수 이수코스로 여겨졌지만
      요즘 미국에선 MBA 는 쳐주지도 않고 돈낭비 취급받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커리어 바꿀거 아니면 가지도 않아요.

    • 172.***.21.106

      차라리 경영박사를 하지 MBA나오고 CFO되는건 아님. 대기업은 외부인사 Harvard MBA잇다고 채용하는거도 아니고 공채 올리죠.

      • MBA 문의자 116.***.220.40

        아. 제가 글을 애매하게 적은 부분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 대기업 CFO, CEO 가 아니라 외국계 혹은 글로벌 회사의 CFO, CEO 가 되려고 합니다. 제가 대기업 공채이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맞습니다.(물론 아주 가끔 외부인사를 데리고 오기도 하지요.)

    • MBA 문의자 116.***.220.40

      우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엠비님 말씀 무슨말씀 이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미국 사회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어디든 비슷하리라고 봅니다.
      와이프 학위가 학사밖에 되지 않기에 올라가려면 한계가 있는 듯 싶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대학원을 가기에는 좀 그렇고 첫번째 댓글 달아주신 님 말씀대로 제 와이프가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승진/학위를 올리기 위해서 MBA를 이수하고자 하는 것입니다.(기회비용 때문에 많이 망설여지기는 합니다.)

      그리고 본인이 미국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것 + 학위를 석사로 올리는 것 + 본인의 목표 를 위하여 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돈 낭비 취급받고 있다는 말씀은 유념하겠습니다. 저희도 가지고 있는 돈의 대부분을 쓰며 가는 것이라 큰 도전이기 때문에 한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굳잡 70.***.115.138

      M7 나와서 뉴욕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세부업계 얘기하면 아는 사람끼리는 금방 신상털려서 걍 금융권이라고 쓸게요).

      보통 MBA를 간다고 하면 졸업하고 바로 뭘 하실지 좀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어드미션 에세이를 쓸때도 먹히고 입학 후에 리쿠르팅을 할 때에도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렇다고 치고 미국에서 7-8년 있는동안 뭘 하실 계획이신지요? 저랑 제 주변을 관찰한 바로는 MBA에서 H1B를 주는 잡으로는 보통 IB, 컨설팅, Tech 대기업이 있는데요, 나머지 업계는 비자 문제로 리쿠르팅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위에 나열한 세가지 루트나 아니면 따로 방법을 아시는 루트가 있다고 치고 취업이 되도 H1B는 추첨해야되서 운이 좀 좌우를 하는편입니다. 보통 MBA잡은 학사학위로 한번 석사학위로 또 한번 총 두번 추첨을 할 수 있어서 가능성이 약간 높지만, 그래도 컨트롤 안되는 큰 팩터가 있는거구요. 또한 위에 나열한 업계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한국사람치고 영어 잘하는게 아닌 걍 미국사람이라고 치고 일하는 수준의 영어가 되야합니다. 또한 인터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좀 외향적인 성격도 필요하구요.

      원글님과 비슷한 경우 좀 보기도 했는데, 이메일이나 연락처 남겨주시면 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MBA 진학정보는 여기보다는 해커스 MBA 게시판이 더 낫습니다.

    • soon 99.***.36.64

      M5 정도 가려면 GMAT 730 – 740점 정도는 받아야 할거에요. 거기다 에세이도 아주 잘 쓰셔야 할테고. 1:10의 경쟁률이니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아무리 MBA의 효용성이 떨어졌어도 Harvard/Stanford/Wharton/MIT/Kellogg/Chicago에서 입학허가서를 받는다면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한가지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게 미국인과 외국인의 차이입니다. 위 학교 나왔다고 똑같은
      선에서 경쟁한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취업률도 미국땅에서 미국인이 저정도 간다는 거로 받아들여야지
      동문인 외국인도 그럴거라 생각하면 나중에 맘고생 많이 하게 됩니다. 똥개도 지네 집에선 반은 먹고 들어가는 것과
      같아요.

      저라면 MBA전에 미국으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볼것 같아요. 만약 그게 힘들다면 MBA이지만 요샌 그것도
      옛날 같지 않아서 기대치는 많이 내려놔야 하실 겁니다.

      • MBA 문의자 59.***.66.117

        우선 지금 재직중인 회사로 파견 나오신 미국 파트너분이 미국에서 일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주셨는데 머뭇거리다 시기를 놓쳐 불발된 적은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지원은 했지만 맞는 자리가 없어 포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인도 힘든 취업시장에 외국인은 더 힘들 거라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도록 하겠습니다.(이게 제 일이 아니라 와이프 일이다 보니 잘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9876 107.***.173.8

      대단한 분이신가 보군요!
      젤 큰 현실적인 문제는 mba후 미국 취업인데, 이게 STEM도 아닌데다 트럼프 정부아래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고, 또 실력이나 노력보다는 운이 많이 필요한지라 좀 답답하죠.
      그렇다고 한국으로 바로 들어간다고 한들 mba학위 자체가 현실적으로 캐리어를 갑작스럽게 뻥튀기 시켜주진 못한다는것을 글쓴분도 잘 아실거라고 봅니다. 같은 기간동안 일을 경력을 쌓는것과 학위를 따는것의 아웃풋을 냉정하게 비교해보는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국 소시민으로서의 mba의 기회비용은 만만치 않습니다. (혹시나 집안이나 다른 어떤 종류로든간의 백그라운드가 있으면 얘기가 다르죠)

      부인분을 위해서 본인을 희생할 마음이 있으신 글쓴이분이 대단합니다. 그것도 쉽지 않거든요. 이것도 하나의 큰 기회비용입니다.

    • MBOUT 184.***.236.67

      MBA 이후 미국에서 잡을 잡겠다는 생각은 본인 속으로만 하시고 학교 지원시에는 안정된 현 직장으로 돌아간다고 하세요. 입학심사에서는 졸업후 취직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 사람인가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졸업 후 취직 비율이 MBA 랭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라서요. 그러니까 회사에서 돈 받고 오는 사람이라든가 돌아갈 자리가 있는데 잠시 휴직하고 오는 사람에게 기회가 더 있습니다. 미국의 높은 벽을 한 번 두드려 보렵니다라는 야심찬 계획은 인정 받기 어렵습니다. 아내분이 실제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외에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어요. 영주권 없는 외국인의 MBA 잡마켓 현실이 그래요. 이것저것 고려하신다면 두드리세요. 에세이랑 GMAT, 경력 다 중요해요. 13년 경력이면 살짝 많은 것 같네요.

      • MBA 문의자 59.***.66.117

        지원시에 안정된 현 직장으로 돌아가므로 취업에 대해 안심을 시키라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경력이 살짝 많은 것도 한 5년 전쯤 도전해볼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미국 MBA에 대한 회의적인 얘기들을 많이 해서 포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현실은 하고 싶은 욕구를 이기지는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저에게 한번 MBA 해보고 싶다. 해보면 안될까?” 라고 계속 얘기를 하면서.. 저도 저의 동료들이 이직한다면 보통 몇번 말리지만 공부한다고 회사를 그만두는 동료들에게는 붙잡기가 힘들더라구요.. 저 스스로 공부에 대한 힘든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또 힘든 것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또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 HJ 104.***.192.71

      TOP5면 갈 만합니다. 언뜻 보기에 위에서 90년대도 아니고 MBA에 인맥을 어떻게 쌓냐고 한 글을 본거 같은데, 뭘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물론 가만히 학교만 다니면 인맥 못쌓죠. 하지만 탑5쯤 되면 가서 충분히 황금인맥을 쌓을수 있을정도로 배경빵빵한 인재 풀들이 넘쳐 납니다.

      제 주위에서 학사때, 고만고만하게 하던 사람들 (2명)이 졸업후 고만고만한 일 하다가 경력 쌓고 어떻게 콜럼비아, 유펜 MBA를 가더니 졸업후 얼마 안되 연봉 20만 이상을 받습니다 (투자쪽 일을합니다). 한명은 미국 10-20위권 내 대학 공대 학사, 다른 한명은 같은 대학 공대 박사였습다만, 두분데 공학쪽으로는 출중하지 못해 허접한 일을 하던 중이였습니다.

      다른 몇분들은 이름도 잘 모르는 MBA를 갔는데, 갔다와서도 뭐하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탑 MBA 스쿨, 갈수만 있다면 무조건 가야됩니다. 잡을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합니다

    • A4 32.***.159.70

      전 누구든 공부하겠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옆에서 지켜본바로 컬럼비아 MBA에 2년 동안 들어가는 돈이 16만불이데요.
      제가 보기엔와이프에겐 미국보다 한국이 더 기회가 있을듯 한데요.
      Good Luck!

    • 동감 38.***.108.237

      위에 엠비님 말이 정확합니다. 금융권 기준 90년대때는 학부졸 -> 애널 2년 -> MBA -> 어쏘로 다시 오는게 관행이었지만
      요즘엔 MBA없이 그냥 다이렉트로 승진되는게 추세입니다. 굳이 비싼 돈들여서 2년동안 MBA를 갈 필요가 없어진거죠. 학비뿐만 아니라 그 기간동안 일했으면 벌었을 돈까지 손해보는거에요.
      한마디로 돈낭비가 맞아요. 외국인 비율도 보시면 스탠퍼드 MBA기준 40% 가 외국인입니다. 외국인 상대로 학위 장사 하는곳으로 취급받은지 오래에요.

      밑에는 미국 금융포럼 Wall Street Oasis 의 MBA에 관한글입니다. 이게 요즘 미국에서 MBA를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https://www.wallstreetoasis.com/forums/is-getting-an-mba-worth-it

    • 경력 199.***.103.59

      물론 탑 5가면 더 좋지만, 탑 20위권만 나와도 현지 취업의 기회는 많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와이프분께서 경력이 너무 많으시네요. 아마 탑 스쿨 Full time MBA 지원하시면, EMBA 지원하라고 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EMBA 는 아마 고려 대상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MBA 준비/지원 과정이 직장다니면서 하기에는 정말 힘들기에, 입학 가능성에 대해서 주변 사람이나, 학교 어드미션에 좀더 문의 후에 진행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MBA 문의자 59.***.66.117

        네 저희 부부 및 와이프의 회사 동료 몇몇분들에게만 물어보았습니다. 우물안의 개구리였다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우선 점수 나오는 것 보고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63.***.199.69

      제가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는 저 상위5개교 중에 하나가 꽉 잡고 있고 나머지 켈로그, 하버드 등등이 섞여 있습니다. 저는 혼자 듣보잡 출신이지만.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있다고 대단한 프리미엄은 아닌데 없으면 아쉬운 그런.. 저라면 더 경력쌓고 40대 중반에 executive mba를 하겠습니다. 요샌 애플리컨트 나이도 보고 좀 경력대가 맞아야 클래스메이트한테 배우는 것도 있고 하죠.

      효용성에 대해서는 링크드인가셔서 포츈100 경영자들 학력보세요. 답나올듯. .

      • 현실 103.***.197.10

        월가, 알고보면 MBA출신 흔하지 않네
        2015-12-01 11:34:00
        http://vip.mk.co.kr/news/view/21/20/1348331.html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월가에서도 경영전문대학 석사학위(MBA) 취득자 비율이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임금비교 업체 ‘이멀류먼트’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월가의 금융인 중 학사 출신이 54%로 절반 이상이고, MBA 이외의 석박사·MBA 취득자는 각각 22%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설문은 월가의 애널리스트, 임원 등 84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MBA 취득자 비율도 높아지지만, 최고위 직급에서도 학사 출신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사장(Vice President) 급에서는 학사(55%)-MBA(29%)-기타 석사(16%)로 나타났으며, 사장(Director) 급에서 학사(47%)-MBA(35%)-기타 석사(18%) 순이었다. 월가 금융인들이 일을 시작한 후 MBA 취득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학사 학위를 들고 월가에 발을 들인 이들의 비중은 더욱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설문 결과에 대해 “MBA 취득이 월가에서 일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통념을 뒤집었다”고 설명했다.

        • wallstreet 173.***.81.102

          Vice president 을 부사장? 으로 하는건 아닌듯이요 디렉터가 사장이고 .. 이쪽인데 대체 뉴스 저건 누가썼지 ㅋ

      • 현실 103.***.199.34

        이마저도 옛날 MBA 가 먹어줄 시절 갔다온 아저씨들이 대다수.
        현세대 애들 기준으로 하면 이것보다 비율 훨씬 적어짐. 요즘 MBA = 돈지1랄 시간지1랄 이거든..
        사실상 학부에서 인생 결정난다 봐도 과언아니지. [MBA는 학벌로 먹어주지도 않고, 암만 좋은 MBA 가더라도 학부가 제일 중요해 지잡학부 출신이면 나가리행이니까.]

    • 올림피아 156.***.249.244

      1. 34살에 유학시작해서 십여년 전에 졸업한 토종 MBA 입니다. 현재 전공과 조금은 거리가 있는 공직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운좋게도 미국경기 끝물 때 졸업하고 현지 취업했습니다. 시기가 잘 맞아 주엇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 경험은 10여년이 훨씬 넘은 거니 지금은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

      2. “선배님들은 제 와이프의 MBA 진로를 어떻게 생각되시는지요?” 이게 질문이라면,.. 좀 더 고민하시라는.. 윗댓글처럼, 엠비에는 네크워크다라고 하시는데,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이 네크워킹 하기가 어렵습니다. 영어 잘하신다고 하는 것은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잘하는 수준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교공부나 과제에 치어서 수업 따라 가기도 버거운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돌이켜보면, 학교 친구들이 대략 둘로 나누어 집니다. 박사까지 가겟다고 준비하는 친구들.. 그리고, 대략 학교 간판을 스텝핑 스톤으로 철저하게 네트워킹하는 친구들… 저도 초기 일년은 공부하겟다 생각하고 몇몇 가지 자격증 따고 (CPA 포함) 그랬는데, 여름에 인턴하면서 180도 방향전환한 케이스입니다. 네크워킹은 영어도 영어지만, 성격도 많이 좌우하고 무엇보다고 한국과 다른 문화적 차이를 이해/습득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른 댓글 말씀처럼 이제 ROI로 보면 자비 내어서 MBA 가는 것이 미국에서 직장인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것이 중론인것 같습니다.

      물론 원글님의 아내분은 미국에서 몇년간의 직장 생활 후 한국에 임원으로 가시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계신데.. “TOP 5 MBA 마치고 미국에서 잡을 얻고 싶습니다.” 이게 우선 가능한 지 고민하셔야 하지 않을 까 사료됩니다. F1 학생비자로 와서 현지 취업하는 성공률은 얼마인지 알아보십시요. TOP5 (이게 어디 이야기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졸업하면, 취업이 좀더 수월해지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유학생들은 신분문제라는 엄청난 족쇄가 있습니다. 제가 졸업할 때, 대략 유학생들 현지 취업이 10% 내외 였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갈수록 취업비자 취업영주권의 문은 좁아질거라는 것이 예측입니다. 게시판 한번 보시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신분 문제로 고민하시는 지 금방 아실수 있을 겁니다. PWC KOREA는 아마 삼일인가요? 거기 CEO 분은 어디 MBA 하셧는지 궁금합니다. 대부분 임원들도? 목적이 CEO 하시는 거라면 이건 학력/경력 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원글님이 house husband 하신다고 하는데, 유학생 동반가족 비자 F-2 비자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F-2비자로 할수 있는 것이 불행히 아무것도 없습니다. 노동허가도 안되고, 그 흔한 자원봉사도 못하고, 학교 수업도 듣기 어렵고… 2년 동안 Sabbatical 받으시는 거라 생각하시면 모를까. 한참 활동적인 30대에 멀 하실지 생각해 보십시요. 경력에 2년 공백을 어떻게 하실건지도 고민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야 F-2로 와서 h-1B 전환하시는 분들 종종 있엇지만, Dual Intent 는 이민국에서 가장 의심하는 것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저라면 못할 것 같습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MBA를 하신다면, 몇가지 당부해 드리고 싶습니다. 유학생에게 MBA 성공은 재력/체력/그리고 지력입니다. 이과와 달리 문과는 장학금 /재정지원이 너무 어렵습니다. 네크워킹 따라 다닐라면 돈듭니다. 제가 졸업한 학교가 학비 비싸기로 유명한 학교라지만, 제 기억에 대략 생활비 포함 2억원 정도 쓴 거 같습니다. 저는 혼자 진짜 허리띠 졸라매고 살아서 그랬는데.. 지금은 더 들겟지요? 찾아보니 이런 아티클도 있네요.. 두번째 페이지 차트보니 헉 소리 나네요 (역시 울학교가 아직도..)

      “M7 Business Schools: What It Really Costs To Get An Elite MBA”

      M7 Business Schools: What It Really Costs To Get An Elite MBA

      냉정히 ROI 따져보십시요. 정량적인 부분은 물론 정성적인 부분도 생각해보십시요. 하고 싶은 일인데 해야지요.. 삶의 질이 나아 질까요? 물론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10만불 이상 연봉 받으면서 미국 정착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좀 빡빡 합니다. 제가 자주 가보는 블러그 글 나누어 드립니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어느정도 맞는 이야기라 수긍이 갑니다.

      http://www.financialsamurai.com/how-to-make-six-figures-a-year-and-not-feel-rich-200000-income-edition/

      http://www.financialsamurai.com/scraping-by-on-500000-a-year-high-income-earners-struggling/

      5. 프로그램 시작전에 철저한 전략을 세우십시요. 어차피 박사 가실 생각이 아니라면, 학교 적응 후 바로 네트워킹에 올인하시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이 네트워킹이라는 것도 좀 웃긴게. 같은 학생끼리 네크워킹은 별로 도움이 않됩니다. 그 친구들도 대략 직장 3년 5년차에서 대학원와서 자기들 앞길 파기도 힘든데, 말도 잘 안통하는 유학생 챙길 틈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졸업한 동문들 만나면, Booth다닌다고? 그래 반가워. 그 이상 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살갑게 땡기고 불리고 그런거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교수들이 알아서 챙겨 주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그냥 외국 유학생은 프로그램 재원으로 보는 느낌 받은 적도 있구요.

      정답은 없지만, 제 경험상 프로페셔널 네크워킹은 철저한 기브 앤 테잇인 것 같습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줄 것이 없다면, 지속적인 네트워크 연결이 않됩니다. 여기 저기 협회/학회/모임 댕기면서 명함은 수북히 수집하지만, 정작 도움이 않되는 것이지요. 이걸 깨닫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유학 오기 전에 통계 프로그램을 좀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GIS/Digital Mapping 도 조금 할 줄 알아서 Spatial Statistics 라는 조금은 특화된 기능이 있었습니다. 머 이런 걸로 여기 저기 들어 밀었고, 적지 않은 기회를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도 학교 적응해서 어느 정도 학점 받아 놓고 해야 겟지요? 전 첫학기에 수업따라가고 숙제 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합니다. 몇일밤 새던 어느날 , 어머니가 전화상으로 그러시더군요.. 너는 머리가 나쁘니 아니면, 학교에서 숙제를 많이 내주니..

      여담입니다만, 저에게 가장 큰 네트워킹 도움을 주신 분들은 제가 다니던 슈팅클럽 회원 분들이셨습니다. 군대에서 저격수 집체를 받은 적이 있고 평소 사격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슈팅클럽에서 어느 정도 안면이 쌓이면서, inner circle 에 들어가게 된 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겐 고향 삼촌들 같은 분들이 되어 주셨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면서 아직 연락 주고 받고 있습니다.

      점심 약속이 깨어져서 사무실에서 간단히 먹으면서 남의 이야기 같지 않아 적어보니, 주절주절 잔소리가 길어졋습니다. 이제 어찌 보면 인생의 가장 중요한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시기를 보내시게 되는 분이기에 주제 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분절되는 언어들의 조합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준비 잘 하셔서 원하시는 프로그램 들어가셔서 꼭 성공하셔서 MBA 의 좋은 ROI의 선례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한가지 AICPA 는 The American Institute of CPAs 입니다. AICPA에서 주관하는 CPA 시험을 통과하면 보통 Certified 되지만, 주마다의 조건에 따라 Licensed로 바뀌면 비로소 CPA 라고 사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명함이나 경력에 않넣습니다. 무슨 연유로 AICPA 와 CPA 혼용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올바른 용어는 아닙니다.

      • MBA 문의자 59.***.66.117

        정성스런 그리고 애정이 묻어나는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F1 신분으로 잠시나마 있어봤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나 배우며 가족 돌봄이를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도 한국 돌아가면 경력이 단절되기 때문에 제가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과 유사한 비즈니스를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AICPA라고 얘기한 것은 제가 한국에 머물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이고 와이프는 cerification이 아닌 license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림피아님 외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networking도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 부분은 제 와이프를 믿어볼 수 밖에 없겠죠.
        저와 있을 때는 한국 사람답지 않게 굉장히 개인적이고 착한 성격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회사 생활하는 것 보면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있고, 특히 남자 동료들이 많은 것을 보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사교적인것 같습니다. 물론 사교적인 것과 말씀하신 것과는 다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해 너무 앞서 걱정을 토로 하였지만 남일 같지 않게 경험담 등 신경써주시면서 알려주신 점 정말 감사합니다.

    • 현직투자은행 174.***.8.253

      엠비에이가지고 cfo 너무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네요 엠비에이를 가지고 일을 한 10년하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엠비에이 갖고 있는사람 투자은행에 깔렸고 게다가 경력이미 엄청 쌓고 인맥쌓아서 올린사람들이 널려서 자리는 이미 정해져 있는거 같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취업을 생각하면 말이 달라지겠지만요 저는 참고로 엠비에이 없습니다 할까하는데 뭐 발전보다는 그냥 공부목적으로만 할려고요

    • 현직투자은행 174.***.8.253

      나중에 혹시 이쪽으로 일하게 되시면 뼈저리게 느끼시겠지만 똑똑한사람들 깔렸습니다. 이쪽에서 살아남으려면 깡이 좀 있던가 인간관계 잘해야하고 정치라고 하죠.. 아님 엄청 똑똑하던가 입니다. 저는 그냥 넉살이 좋습니다. 또 저랑 와이프분이 나이대도 비슷하고, 투자은행은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지만, 정말 랭킹 5안에 드는곳 가면 컨설팅으로는 가능할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쪽은 프론트 미들 백 거의 대부분 아이비 이상이거나 대학원이상 된 사람이 대부분많습니다.

    • MBA 24.***.17.41

      ceo, cfo는 모르겠지만 두 분이 겨우 세전 1억 4천 정도 버신다면 MBA 오셔도 ROI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작년인가 올해 한국 MBB에서 MBA 졸업자를 1억 2천 5백이던가 1억 4천 (after market-adjustment)로 많이 데려갔으니까요. 미국에서 job을 못 잡아도 몸값은 많이 뛰게 됩니다. 그런데 와서 job을 잡아도 비자가 안되면 말짱 꽝인데다 요즘 미국 정치가 워낙 어수선해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한국으로 바로 돌아가시게 되는 수가 있습니다.
      GMAT은 공부를 한다고 올라가는 시험이 아니라 logic을 보는거라 공부를 해도 안해도 점수가 좀 널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 MBA 문의자 59.***.66.117

      아침에 출근해서 정신없이 일하다가 이제 잠깐 짬이 나서 들어왔는데 많은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정말 현실적인 조언에 감사 드립니다. 개인적인 생각과 문의는 댓글달아주신 분들의 댓글에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