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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816:25:03 #169409궁금 72.***.1.154 8865
저는 학사학위 소유자로 현재 직장생활 9년차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는 중소규모로 저는 재정/회계쪽을 담당하고 있고 관리하고 있는 직원이 몇명 있습니다. 앞으로 제 Career를 어떤쪽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구체적으로 해보진 않았습니다.
취업이나 이직, 스펙쌓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을 제외했을때 제가 MBA과정을 이수한다면 현재 직장생활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만약 소규모 소매업이라도 제가 비즈니스를 직접한다면 MBA과정을 통해서 얻는 부분들이 비즈니스 운영에 도움이 될까요? 물론 개인적으로 편차가 많이 있겠지만 보편적인 의견을 듣고 싶네요.경험있는 분들의 조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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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192.***.171.149 2013-08-2817:00:49
애매합니다.
‘보편적’인 답변을 원하신다면, MBA는 다음의 조건을 충족했을 때만 도움이 됩니다.
1. 본인 생돈 내지 않고, 회사에서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경우
2. 풀타임 직장은 계속 다니면서 (생계 유지), 야간/주말 과정으로 MBA 공부하는 경우 -
,, 208.***.157.74 2013-08-2817:14:57
MBA 효용성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전 회사에서 학비를 대줘서 다녔는데,,,솔직히 도움이 됬다고 말하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물론 학위를 이용해 연봉을 더 받거나 mba 로 생긴 인맥이 본인이 평소에 생각도 못하던 큰 회사에 추천을 해주던지 등등에 소득은 생길수 있겠죠.
하지만, 갑자기 안보이던 ‘big picture’ 가 보이거나 평소에는 생각도 안하던걸 일에 적용에서 workflow 가 대단하게 바뀌고 이런건 없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가 랭킹 40위권이라 그럴수도 있었겠지만…ㅎㅎㅎ빅7을 가도 글쎄요…제 생각에는 학비 생각하고, 기간 생각하면 별로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 수업의 반은 온라인으로 끝냈고, 대부분 밤에 가서 듣고 이러다보니 3년이 넘어서 끝냈죠. 파트타임 이라는 한계도 있었을 테지만,, 끝나고 나니 명함에 직함 들어가는거 나름 뿌듯한거 등등…하면 생각보다 별로고, 안하면 뭔가 아쉽고 그런게 mba 같습니다.
거꾸로 빅 7 풀타임은 다른지 저도 알고 싶네요.
예전 분위기는 졸업만 하면 6 figure 로 컨설팅 펌에서 모셔간다는 이야기도 많이 돌았는데 요즘은 어떨지… -
… 173.***.139.122 2013-08-2817:24:34
안철수가 미국에 와서 MBA 비슷한 코스를 했는데 한국에 들어가서는 흙탕물 정치판에서 놀고 있더군요.
경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심심해서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내돈 아니니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냥 이력서에 보기 좋으라고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자수 성가한 미국의 창업자들이 MBA 마치고 뭔 아이디어가 있어 성공한것이 아니듯이 본인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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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63.***.158.9 2013-08-2820:37:54
갑자기 안철수가 MBA 비슷한 코스를 했는데 정치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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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72.***.1.154 2013-08-2817:30:38
답글들 감사합니다. 회사에서 학비를 지원해주지 않을 것 같고 만약 MBA를 한다면 풀타임으로 그대로 일하면서 온라인/야간/주말에 수업을 듣게 될 것 같습니다. 저도 2~3년이라는 시간과 학비를 투자해서 MBA를 받았을 경우에 도움이 얼마나 될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조언 감사합니다.
제 미래의 Career 방향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잡는게 먼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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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67.***.170.54 2013-08-2819:56:20
MBA 적극 찬성합니다. MBA 프로그램이나 본인의 태도에 따라 굉장히 많이 배웁니다. 미국에서 대학도 제대로 안나온 사람들이 1,2대 재벌이니까 공부할 필요없고 대학에 갈 필요없다라는 이론은 너무 극단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사람은 많이 배울수록 좋습니다. 특히, 현대의 정보화시대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문제는 투자에 대한 효과인데, 과연 이 세상에서 투자에 대한 효과를 정확히 계산하고 시작할 수 있는 일이 몇개나 있을까요??? 한국인으로서 미국에서 언어가 안되니까 평생 기술자로서 살겠다라고 하더라도 경영이 뭔지를 배우는 것은 절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경제력과 시간만 허락된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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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63.***.158.9 2013-08-2820:41:12
본인의 강력한 의지와 시간/돈의 여유가 되신다면 하는것이 좋다고 저도 찬성합니다
하버드같은경우 실제 비즈니스 케이스를 가지고 공부를 한다니 많은 도움이 될거 같고요,
쉽지는 않겠지만요
물론 비용대비 시간과 노력도 잘 연구해보셔야겠지요 -
dma 208.***.84.1 2013-08-2823:56:29
은행이나 컨설팅회사 빼곤 MBA에서 배운게 별 쓸모 없다고 합니다. 레쥬메상으로도 탑스쿨빼곤 의미없는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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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98.***.254.64 2013-08-2900:21:27
시간과 비용에 대한 투자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효용성에 대해서 정확히 계산할 수 없는 경우도 많지만 한인들이 MBA를 통해서 얻게 되는 베네핏에 대해서는 다분히 잘 알려져 있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영이 뭔지 배우는 정도로서는 투자가 너무 크다고 판단합니다. 어떤 과정에 들어가든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달라지는 면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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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141.***.217.61 2013-08-2821:12:20
저도 회사가 돈내주고 저녁에 파트타임으로 MBA하고 있는데요… 공부라는게 다 그렇지만 배우려는 사람에 의지에 달려 있겠지요. 전 솔직히 제가 computer engineering undergraduate 할때 배운거 지금 일하면서 쓰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도움이 되는건 그때만난 사람들과 불가능한것 같은 어려운 프로젝트를 만났을때 쫄지 않는겁니다. 물론 졸업장이 인터뷰잡는데도 도움이 됬구요.
소규모 소매업은 근데 MBA가 크게 도움이 될거 같진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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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12.***.209.194 2013-08-2915:28:11
의견이야 사람마다 편차가 다르겠지만, 위에 부정적으로 다신 분들은 풀타임 MBA 제대로 이수하고 말씀하시는 건지 궁금하네요. 본인 재정/가정 환경을 잘 생각하시고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MBA 가는게 본인 미래의 투자가 될 수도 있구요,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지요. 어짜피 하버드 MBA를 그냥 입학시켜준다고 해도 코스웍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허송세월에 돈지랄밖에 안됩니다.
재정/회계쪽만 하셨다면 소매업을 하실 때 마케팅과 오퍼레이션도 본인이 직접 하셔야 하는데, 이럴 경우 MBA에서 배우는 그 분야 코스웍들이 대략적인 밑그림을 잡을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창업에 특화되어 있는 concentration이 있는 학교도 있으니 알아보세요. 저도 창업을 생각하고 있던 사람이어서 제가 구상하던 사업으로 엔젤 인베스터들도 만나고, 비지니스 플랜 대회도 참가하고 했었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직접 창업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사람이니만큼 내가 작성한 사업계획서에 대해서 굉장히 냉정한 평가를 내려주죠. (유리멘탈 이시면 이 부분에서 많이 괴로우실 수 있습니다 ㅎㅎ).
사업도 어짜피 재정/회계/마케팅/오퍼레이션이 다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한군데라도 빵꾸나거나 오너가 잘 모르고 있으면 망하는거죠. 제 아이템 중 하나도 비지니스 플랜 대회 4등까지 올라갔는데, 제가 잘 모르지만 나름 조사를 마쳤다고 생각한 부분에서 전문가를 만나 저격당했습니다.
다른 아이템들도 MBA 하고나서 전부 깨끗하게 마음을 접었습니다. 제가 잘 몰랐던 분야의 수업을 듣고 나니 제가 준비한 비지니스 플랜에 구멍이 점점 커져 보이더라구요. 수업 듣기 전에는 바늘구멍만하게 보이던 것이(조금만 보완하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한..) 좀 알고 나니 그 바늘구멍으로 ‘소도 지나가겠구나’라고 느끼게 되었네요.
중소기업에서 중간관리자로 일하고 계시면 나중에 대기업으로 이직하실 때에도 큰 플러스가 됩니다. 흔히들 말하는 학력세탁이죠.. ㅎㅎ 이 게시판 오는 대부분의 박사들도 실질적으로 이것 때문에 미국에 오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근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얼마나 제대로 MBA를 이수하느냐겠지요. 수업 땡치고 집으로 바로 가거나 일하러 가야 한다면 수업준비와 과제등을 제대로 할 수 없구요. 영어가 얼마나 자유로우신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 있는 한국애들이랑 놀러만 다니면 그것도 제대로 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겠지요. MBA는 거의 학부 수준으로 인텐시브하게 수업을 듣는데, 수업 끝나고 하루에 4~5시간 도서관에서 애들이랑 부대끼면서 비지니스 케이스 토론하고 과목마다 내주는 article을 읽어야 수업참여가 됩니다. 수업시간에 EBS 보듯이 참여 없이 한마디 뻥긋도 안하고 숙제 대충하고 다닐거면 하지 마세요.
외국에서 회사 때려치고 온 애들 중 제대로 하는 애들은 열심히 수업 들어서 적어도 GPA 3.75는 뽑더군요. 외국학생들이 미국애들보다 수업점수는 더 잘나옵니다. oral test로 받는 점수는 그룹 프리젠테이션 정도고, 나머지는 시험 아니면 business case writing 이기 때문에 준비만 제대로 하면 미국애들보다 점수 더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전 상위 5%로 졸업했습니다.
위에 파트타임도 언급이 되었는데, 전 파트타임 MBA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흠님 말씀대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직장 관두고 풀타임으로 온 애들이랑 회사에서 돈 대줘서 수업 들으러 온 애들이랑 수업 참여도가 다릅니다. 게다가 파트타임 듣는 애들은 보통 퇴근 후 저녁수업이나 토요일 하루종일 수업을 듣는데, 시간상 이거 끝나고 모여서 토론하고 자시고 할 물리적 시간이 안됩니다. ‘나 회사가 바빠서 안된다’라는게 제일 큰 변명이지요.
2학년 때는 파트타임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었는데 참.. 답 안나오더라구요. 학교 재정 구조상 파트타임 MBA들한테서 돈을 걷어서(정확히는 회사한테서 받는 거죠) 풀타임 MBA 장학금(TA 월급) 대주는 구조이지만, 솔직히 같이 수업 듣기는 썩 유쾌한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이 게시판에 MBA 관련 얘기만 나오면 항상 같이 달리는 댓글이 하바드 MBA 나와도 대다수가 영어때문에 취업 안되서 한국 간다고 하던데, 2년동안 하루종일 영어로 수업준비 하고 토론하면 영어가 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댓글 다는 본인/친구/가족 들은 미안하지만 2년간 공중에 돈 뿌리고 허송세월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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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 208.***.84.1 2013-08-2919:06:56
모든 직종이 MBA가 필요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대기업 CEO, 컨설턴트, banker같은 직종이 필요하겠고… 어느 회사든 중간관리자라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파워가 없을겁니다. MBA과정중에 배운거 썩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MBA라는건 경영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배우는 것인데 중소기업에선 경영지식만 풍부한것보다 이것저것 스스로 다해서 인건비 줄이고 살아남는게 중요할것 같은데요. 힘없는 CEO(or 구멍가게주인)밑에 유능한 직원들이 들어와줄것도 아니고 웬만한건 다 스스로 배워서 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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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12.***.209.194 2013-08-2921:42:57
전 대기업이랑 중소기업 모두 다녀봤지만,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wear different hats’ 할 일이 많아서 MBA에서 배운걸 더 많이 써먹더라구요. 대기업 시니어 매니저 정도 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대기업에서야 어짜피 부품의 하나처럼 자기 분야만 하면 되니 MBA가 필요 없습니다.오히려 자기 분야의 석사나 박사면 모를까요. 대기업에선 business oriented된 사람을 뽑겠다고 잡 오프닝 공고에 MBA preferred를 써붙이긴 하지만, 제가 봤을 땐 오히려 이런데서 더 썩히는것 같더라구요.
제 경험상 댓글 써주신 ‘웬만한건 다 스스로 배워서 하는 것’을 MBA 1학년때 다 커버합니다. 동네 세탁소나 네일샵정도의 구멍가게면 딱히 필요 없다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전 ‘무엇을 하느냐’ 보단 ‘어떻게 하느냐’를 더 중요시 하는 마인드라서요. 거창하게 B2B 사업을 하지 않고 동네 B2C 가게 수준을 해도 다 쓸데는 있습니다. ROI를 따지는건 다른 얘기겠지만 어짜피 high risk, high return 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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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136.59 2013-08-3003:31:22
– Samsung in korea, Base $35K
– Full time MBA (20th). Worked really hard on my major and English.
– First US company. Base 75K. Already got to the break even point.
– 2nd US company. Base 110K, RSU + Sign on.If you work hard during MBA, you will get rewarded.
Business knowledge wise, salary wise, and confidence at work wise.If you just hang out with other Koreans, you just waste money.
Too bad, I saw 85% of Korean MBA just playing golf hard as if they were KJ Chois,
then all went back to Korea to their previous company, or even worse companies.It’s up to your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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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 12.***.209.194 2013-08-3013:38:46
저랑 거의 같으시네요.. ㅎㅎ 저도 작년에 졸업하고 재작년 서머인턴부터 시작해서 이 회사에서 쭉 일하고 있는데, 벌써 Break even(학비+생활) 찍었습니다.
삼성이나 LG에서 돈 대줘서 온 MBA들은 어짜피 노예계약 완료하러 한국 가야하는데, 이런 사람들에 휩쓸려서 열심히 공부해야 할 학생들도 같이 놀러다니더군요.
안식년이나 교환 교수로 온 1년짜리 교수들도 열심히 골프치러 다니면서 애꿎은 학생들 끌고 다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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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계약 98.***.254.64 2013-08-3021:01:04
노예계약이 아니라, 이분들은 나름 그 회사에서 인정받아서 지원받고 나온 거고 돌아가면 다른 경쟁자들과 달리 어느정도는 좋은 길이 열려있는 편입니다.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뉘앙스에 놀러다니는 분위기 주도한 세력이라는 듯한 글은 보기 안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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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161.***.1.137 2013-08-3020:24:16
음 상위권 파트타임 mba를 고려 중 이었는데 쟈니님 말씀을 들으니 다시 한 번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내요.. 기혼에 아기가 있고 회사를 다니면 때려치고 풀타임 가는게 쉽지 않아요. 파트타임 mba말고 뭔가 좋은 alternative가 없을까요? masters in finance part time? 인생은 참 선택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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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14.***.156.191 2013-09-1410:30:50
MBA 요즘 많이 세분화 되어 있습니다.
계약관련 심화/프로젝트 심화 과정 등 원하는 방향으로 세분화된 MBA를 먼저 찾아보세요.
배울거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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